조선시대로의 여행 부여 홍산객사
부여 여행지는 많은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부여군 홍산에 위치하고 있는 홍산객사로 여행을 다니면서 객사는 지금까지 많이 관람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홍산객사를 처음 본 순간 독특한 건물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홍산객사는 건물뿐만 아니라 큰 재난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때 우는 은행나무가 홍산과 역사를 함께 한 것 같다.
▲ 홍산객사 가는 길
홍산객사에 도착하자 객사문이 열려 있어서 내부를 관람할 수 있었다.
▲ 홍산객사
객사는 조선시대 관청의 손님이나 사신이 유숙하던 건물이며 궐패를 안치하고 대궐을 행해 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홍산객사는 불탄지 9년만인 1838년(조선 현종 4년)에 당시 군수 김용근이 재건한 것이다.
홍산객사는 가운데에 정당을 두고 좌우에 익실을 붙여서 지은 독특한 형태의 건물이며, 가운데 정당 지붕은 양 익실보다 조금 높여 맞배지붕으로 하였다.
대개 객사의 양 익실은 크기를 같게 하는데 비해 홍산 객사는 서로 다르게 만들었으며, 동쪽 익실은 대청마루이고, 서쪽 익실은 온돌이다.
툇마루에 앉아서 잠시 조선시대로 여행을 해본다.
건물이 이어지는 곳은 정교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홍산객사 우측에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는데 향토유적 제83호로 지정될 정도로 우람하고 멋이 있는 나무이다.
홍산객사 은행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큰 재난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때에는 울기도 하고 불빛이 나기도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기원을 드리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여 마을에서는 정월 초하루날에 제를 올리는 풍습이 있다.
비석이 나란히 3개가 있는데 홍산 만덕교비로 홍산천에 놓았던 만덕교를 기념하기 위해 1681년(숙종 7년)에 세운 비이다.
비석의 뒷면에는 다리 건설에 물자를 댄 인물과 석공, 야장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어서 홍산 지역의 교통로와 하천의 흐름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홍산객사 주소 : 충남 부여군 홍산군 북촌로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