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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백제의 숨결을 거닐다

고란사. 낙화암. 부소산성 부여 여행

2016.06.24(금) 10:05:25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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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가볼만한곳 여행-고란사. 낙화암. 부소산성
부여 여행 일자: 2016. 6. 10 부여 여행 코스: 부여 가볼만한곳 부여5일장-구드래조각공원(구드래선착장)-고란사-낙화암-부소산성-정림사지-부여국립박물관-궁남지 

부소산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사비, 지금의 부여 낙화암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부소산성, 산이라고 하지만 해발 1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언덕으로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입니다.

도보여행으로 부여 곳곳을 둘러보는데요. 오늘은 부여5일장터를 둘러보고 유람선을 타고 백마강을 가로질러 부소산에 있는 고란사 선착장에 이릅니다. 세계 대백제전 때 왔을 때는 고란사와 낙화암을 둘러보기만 하고 되돌아왔는데요. 이번엔 부소산성까지 걸어가게 됩니다. 그때는 단체 팸투어 형식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단독으로 떠난 홀로 여행이어서 더 여유롭게 숲 향기를 폐부 깊이까지 마시면서 백제의 숨결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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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 나루터에서 행운처럼 만난 배를 타고 부소산성 후문 나루터에 도착해서 부소산성 후문으로 오르는 길. 고란사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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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백제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습니다. 사찰의 유래는 암벽에 자라고 있는 고란초로부터 온 것이라고 합니다. 현 건물은 은산 승각사를 이건한 것으로 정조 21년에 개건했습니다. 사찰 전면의 2개의 연화문방형초석은 고려시대로 추정됩니다.
 
충남문화재자료 제98호  일설에 의하면 이 절은 원래 백제의 왕들을 위한 정자였다고 하며, 또 궁중의 내 불전(內佛殿)이었다고도 전합니다. 백제가 멸망할 때 낙화암(落花岩)에서 사라져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1028년(고려 현종 19)에 지은 사찰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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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과 삼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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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 뜰에서 내려다 보이는 백마강과 휘어 굽은 노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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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정의 약수
고란초는 강가 절벽이나 산지의 그늘진 바위틈 틈에서 자라는 소형의 양치식무로 고란사 뒤 절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란초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백제 임금이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 솟아나는 약수를 이용해 매일 같이 약수를 떠오게 했습니다. 이때 고란약수터 주변에 자란 풀을 고란초라 불렸고 임금에게 바칠 물동이에 고란초 잎을 한두 개씩 물에 띄워 고란약수를 증명했다고 합니다.

또한 고란약수를 한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고 해서 약수를 마시고 갓난아기가 되었다는 할아버지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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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정 지붕 위에 우연히 본 다람쥐와 기왓장 사이에 자란 잡초들과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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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를 둘러보고 다시 낙화암과 사자루를 향하며  계단을 오르며 우연히 기도 중인 어르신을 만납니다. 백마강 쪽을 향해 정성 가득히 염원을 기도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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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 낙화암 정상부에 있는 육각의 정자 건물로 1929년 당시 군수 홍한표의 발의로 부풍시사라는 시우회에서 세웠습니다. 백화정이란 이름은 중국 소동파가 해주에 귀양 가 있을 적에 성밖의 서효를 보고 지은 강금수사백화주라는 시에서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여 외곽을 감싸고도는 백마강과 주변의 잦은 산들이 어울려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아주 일품이어서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대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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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서기 660년 백제 의자왕 나당 연합군의 침공으로 백제여인들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을 알고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고 하고  이곳에서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기록이 전하며 후세에 사람들이 낙화암이라 불러 백제 여성의 절개와 고귀한 충렬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암벽은 60미터 정도이며 절벽 아래에는 송시열의 글씨로 전하는 '낙화암'이 새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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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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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소나무 한 그루에서 자란 두 나뭇가지가 따로 자라다가 위에서 서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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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루가 있는 곳에서 본 백마강 유람선이 유유히 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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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사를 방문하면서 서로 스치듯 만났던 분들인데 다시 만납니다.  울산에서 오셨다는 중년부부도 만납니다. 서울의 딸네에 다녀가는 길에 부여 여행 중이라고 하셨지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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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문화재사업소 독특한 지붕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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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동헌내아 고강영당.부여현자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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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부소산성 이날 걸어서만 여행했기에 시간이 여의치 않아 성내를 다 둘러보지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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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산성은 백제시대의 중심을 이룬 산성으로 도성을 방어하는 핵심시설이며,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 16년에 이전에 이미 축조되었습니다. 부소산은 북쪽에는 백마강이 감싸흐르고 있어 천연적인 지세로 외적 방어에 유리하고 남쪽엔 완만한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어 산성을 쌓아 도성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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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체험장 앞을 지나 한참 걸어서 정릉 사지로 향합니다. 자동차로 방문할 때는 부소산성 정문을 이용하면 반대 방향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부소산성 후문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가. 사진 여행-충남 부여 가볼만한곳 여행-고란사. 낙화암.부소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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