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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유월의 농촌풍경

2016.06.27(월) 21:02:02 | 찌삐소녀 (이메일주소:tpfpsk1379@naver.com
               	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월의농촌풍경 1

유월의 시골집에선 왕보리수가 부지런히 익어가는 풍경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부지런히 보리수열매를 따서 설탕에 재워 효소도 만들고 보리수 술도 담그십니다.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에서도 열매를 맺는 자연을 바라보면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초등 6학년 때 가족들 따라 농촌으로 이사 와서 지금은 대학교에 다니며 농촌의 젊은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농촌의 장점은 자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동식물을 사실적인 회화로 표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유월의농촌풍경 2

시골집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는 눈을 황홀하게도 하지만 자연 속에서 색채감각을 키울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하는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유월의농촌풍경 3

시골집에 가장 큰 경사는 우리 집의 재롱둥이 애교 만점인 방실이가 아기를 8마리나 낳았습니다. 원래는 여섯 마리를 낳았는데, 올해는 무척 많이 낳아서 젖 먹이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귀여운 강아지들과 놀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도시 아파트에 살 때는 강아지 키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비해 시골에서는 마당에서 강아지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즐겁습니다.

유월의농촌풍경 4

장마지기 전에 마늘을 캐야 한다고 어머니가 부지런히 텃밭에서 마늘을 캐고 그 옆에는 강아지가 그 모습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농촌으로 이사 올때 시츄 강아지 샤니와 하얀색 푸들 뽀미, 노란색 푸들 꽃님이 그리고 말티 다정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강아지들이 시골집 마당에서 맘껏 뛰놀았는데 이웃집 숫강아지들이 놀러 오는 바람에 시츄 강아지가 그만 믹스견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강아지들은 이웃집에서 놓은 쥐약이 든 음식을 먹고 모두 하늘나라로 가는 마음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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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사랑하는 어머니가 시골집에서 딸기 따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어머니는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면서도 틈만 나면 텃밭에서 여러 종류의 작물을 키웁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일년내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쌀보다도 더 콩이 많은 밥을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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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매실은 설탕에 재워 효소를 만들고 우리 가족이 일년내 먹을 음료수 재료가 되고 특히 음식 잘못 먹어 배가 아플때 먹으면 약효가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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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개복숭아는 봄에 핑크빛 꽃을 화사하게 피우고 난 후에 열매를 맺는데요. 열매는 효소재료가 되고 겨울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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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서 수확한 딸기는 맘껏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얼렸다가 우유와 함게 믹스기에 갈아서 딸기 우유도 만들고 딸기 슬러시도 만들어 먹습니다.

유월의농촌풍경 9

앵두 빛 입술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골집 앵두는 우리 가족의 간식거리가 되고 앵두 쨈이나 술을 담그면 빛깔이 참 곱습니다.

충남은 아직 비가 안 와 가물어 식물들이 목말라 하고 아침저녁으로 어머니가 물 주는 것이 일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논에 예당호의 저수지에서 농수로를 통해 주기 때문에 가뭄을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장마지기 전에 부지런히 마늘도 캐고 앵두와 보리수를 따는 농촌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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