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5월 21일에 예산군 신암면 파프리카 육인 농장에서는 2016 고객초청행사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행사 추첨을 통해 전국에서 약 200명의 고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수확 철에 해온 행사입니다.

육인농장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그리고 전화 주문을 통해 파프리카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객은 신규 고객들로 육인 농장에서 파프리카로 만든 음식 체험과 파프리카 수확체험, 수덕사 산채정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와 예산군 문화관광지 세 군대를 돌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육인 농장(변태영 대표이사)은 20년 전에 유리온실 6500평을 설립한 후에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파프리카 종자와 최신식 설비시설을 갖추고 수경재배를 통한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 종합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이하 이사진 세 명과 2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곳 농장의 규모는 마치 기업을 연상케 하는 어마어마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8월 중순에 파종하여 12월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7월 말까지 8개월 동안 수확합니다. 일년 중 4개월 재배하고 8개월 동안 파프리카를 생산합니다.
 


육인농장 파프리카 재배는 네덜란드에서 종자와 신기술을 도입하여 전자동 시스템으로 물줄기와 영양공급도 자동기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우선 파프리카 따기 체험이 들어가기 전 이곳 이사님인 김영호 한농회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파프리카를 수확한 후에 파프리카의 줄기 부분에 분유를 탄 물을 발라서 상처를 소독합니다. 파프리카의 보존 온도는 4~ 8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30일~ 45일간 보관이 좋고 냉동도 가능합니다.
파프리카는 12월 20일경에 수확을 시작해서 8월까지 갑니다. 수확 막바지에는 품질이 조금 떨어지고 지금이 최적기라고 합니다. 파프리카는 한여름 보다는 첫 수확시기 12월부터 햇빛이 많고 일교차가 클 때 3,4, 5월에 파프리카 맛이 최고라고 합니다. 
 


파프리카 열매는 꽃이 필 때 암꽃 하나에 둘러싼 수꽃 가루와 서로 수정을 하여 열매를 맺게 됩니다. 꽃이 핀 후에 7~8주 되면 수정이 되고 식재 후 12월 초순경부터 수확할 수 있습니다. 

 
체험 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전동 수확 차를 타고 높은곳에 달린 파프리카를 따러 들어가는데요. 파프리카 줄기가 얼마나 큰지 어른 키 두배 정도 되는 높이에 파프리카를 따러 전동 이동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파프리카를 따러 가는 기분이 듭니다.
 


파프리카 수확 체험을 끝낸 아이의 손에는 파프리카가 들려 있습니다.
 






파프리카는 빨강, 노랑, 주황 , 파란색이 있으며 색깔별로 서로 다른 종자들입니다. 파프리카 맛을 본 후에 스티커를 붙여서 맛평가를 합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맛을 찾아내어 다음 해에는 해당 종자를 선정하여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파프리카 종자구매에 적용합니다.

파프리카 종자씨앗을 외국에서 들여오는데 씨앗 하나당 550원이 들어가고 매년 육인 농장의 파프리카 재배 관리를 위해 네덜란드 전문인을 초청하여 국외에 나가는 개런티 값으로 약 일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특히 이날 체험 행사에 생 파프리카를 즉석에서 기계에서 갈아 시식한 파프리카 주스 맛이 최고였습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맛의 쥬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습니다.
 


파프리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소개 되었습니다. 
 


파프리카와 해물을 섞어 만든 전도 일품이었습니다.
 


쌈 무에 빨강, 노란, 주황색 파프리카를 돌돌 말아서 삶은 부추 잎으로 묶어 만든 파프리카를 톡톡 쏘는 매운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 맛도 상큼하고 화려한 색깔이 돋보였습니다. 
 


빨간 고추 대신에 파프리카가 들어간 배추김치는 숙성된 배추김치 맛과 어우러진 파프리카의 시원하고 향긋한 맛이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파프리카로 만든 잡채도 있었습니다.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어도 당도가 낮은 과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날 체험객들에게 제공한 특별한 행사는 예산군 내 관광지 추사 고택, 수덕사, 대흥슬로시티 세 군데를 방문하여 동행한 해설사와 함께 이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육인농장에서는 수덕사 입구에 있는 예산 오미 중에 하나인 산채정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체험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10년 동안 해마다 한 번씩 파프리카 체험객들을 초청하여 무료시식과 무료체험 지역 내 관광지까지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덤으로 맛있는 식사까지 대접하는 모습에서 지역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에 감동과 함께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맛있는 점심 후에 천년고찰 수덕사를 관람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마침 수덕사 내 선 미술관에서는 역사의 흐름속에서 국외에 유출되었던 문화재들을 우리나라 예술작가들이 재현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각계의 스님들이 대거 오셔서 축하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육인 농장의 파프리카 체험 행사로 즐겁고 오후에는 예산군 내 지역문화재 답사를 세 군대나 했습니다. 제가 혼자서 20명을 인솔하며 버스 5대를 번갈아 가며 타고 이동하며 예산군을 소개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육인 농장을 이끌어가는 분들에 비하면 저의 작은 힘이 그분들의 노고를 빛나게 하는 작은 거름이 될 것 같아 뿌듯했답니다.

 
 5시 30분에 육인 농장으로 돌아와서 파프리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붐볐습니다. 영양 풍부한 파프리카로 건강도 지키고 관광까지 덤으로 하는 방문객들의 즐거운 일정이었습니다. 육인농장 회장님의 말씀 중에 육인 농장이 돈만 벌려는 농산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즐겁고 행복한 파프리카 육인 농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암남로 209   문의 :  041-332-3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