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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년만에 다시 만난 붉은가슴도요

서산 갯마을에서 마난 갯벌의 새

2016.05.16(월) 14:49:52 | 얼가니 (이메일주소:booby96@naver.com
               	booby9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운데 붉은기운의 모습이 붉은가슴도요 이다.
▲ 가운데 붉은기운의 모습이 붉은가슴도요 이다.


굴밥을 먹기 위해 찾아간 간월도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지난 14일의 부처님 오신날의 일이다. 굴국밥집 앞 갯벌에 수백마리의 도요새가 확인됐다. 새 덕후인 나는 이런 광경을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붉은어깨도요, 개꿩, 왕눈물떼새, 중부리도요, 민물도요, 꼬까도요 등 다양한 종류의 도요새들이 찾아와 있었다. 새 덕후가 아니라면 이름도 생경하기만한 이름들이다.
 
새들을 관찰하던 와중 나는 평소 보지 못한 도요새를 확인했다. 주의 깊에 살펴야 확인이 가능한 종이다. 국내에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붉은가슴도요를 확인한 것이다. 가슴이 붉은 기운을 보고 지어진 이름이다. 
 
2000년 아산만에서 1개체를 확인한 이후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종이다. 그만큼 주의를 깊게 살펴야 확인이 가능하며 실제로도 찾아오는 개체수가 매우 적다. 16년 만에 다시만난 붉은가슴도요를 기록하기 위해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좋은 사진은 건지지 못한채 기록만을 남겼다. 그럼에도 죽마고우를 오랜만에 만난 듯한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를 붉은가슴도요. 가슴에 담은채 서산을 다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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