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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6차농산업 농촌체험교육장 원골농원

충남 품목별 농업인의 체험농장 성공기

2016.05.16(월) 11:36:45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6차농산업농촌체험교육장원골농원 1  
아산시 둔포면에 있는 '충남품목별 농업인 연구회' 소속 '원골농원'은 2005년에 5000평의 대지에 농촌체험장을 조성하고 유치원생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계층들이 방문하여 농촌체험과 자연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골농원은 2010년에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지정되었고 2013년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한 농촌체험활동 경진대회에서 수상, 2015년에는 학교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청소년 농촌체험 학습장 외에도 회사원들의 워크숍, 가족들의 생일, 회갑, 주말 바비큐 파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학교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심신강화와 정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원골농원은 단순한 농촌체험 농장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 교과과정에도 연계되어 자연학습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5월의 따스한 볕과 푸르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에 써레질로 모내기 준비가 된 논에는 물이 가득 채워지고 비닐하우스에는 농업 학습장으로 활용될 어린 벼가 논에 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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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원은 농촌에 산재한 자연재료와 농산물을 활용한 작품 활동과 놀이를 통해서 농촌을 이해하고 바른 먹거리를 체험하는 농촌체험 교육농장입니다. 

원골농원의 성공 이유는 그동안 학교 봉사 활동을 통해 터득한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학부모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여 얻은 다양한 지식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농업기관에서 시행하는 농업인대학 등 여러 교육에 참여하여 미래의 농업이 갈길을  선도하는 선지식인들의 교육현장에서 배운 덕분입니다. 

지금 충남은 '충남품목별 농업인 연구회'와 같은 농업인의 전문 조직을 통해 농업인들이 살길을 찾아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형태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충남품목별농업인 연구회는 충남 15개시군 단체에서 총 427개의 조직수가 있으며 19.224명의 연구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 혹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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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원의 고종순 회장은 농촌체험형 관광 교육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농업기관에서 진행하는 6차 농산업 교육, 식생활 교육 등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 심화 교육을 받은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농촌체험교육농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에는 약 27개의 품목농업인연구회가 있으며 농업기관에서 정기적인 모임과 전문교육, 선진지역 벤치마킹, 농산물 품평회를 열어 우수 농산물을 홍보합니다. 지난해에는 태안 국화 축제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전국체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 농촌체험농장 연구회원들은 좋은 정보는 서로 나누고 방문객이 넘치거나 손님이 원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없을시는 다른  체험농가를 소개하여 네트워크식으로 서로 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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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골농원이 성장한 밑거름이 된 요소는 고 회장의 다양한 학교 봉사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인맥입니다. 고종순 회장은 오래전에 학교 학부모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학교에서 자모 봉사활동을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농촌 자연체험 연구를 했습니다. 아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대학을 이수하는 등 농업과 관련한 전문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학부모를 위해 진행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체험지도사, 숲 해설사, 예쁜 글씨 쓰기 등 농촌체험활동지도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농촌체험교육농장 운영을 하는데 필요한 구상과 스토리텔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농업인으로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21세기 선진기술 도입과 농업에 대한 전문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일입니다.

농업기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각종 교육을 통해 농업의 흐름과 기본 틀을 익히고 동종 농업인들과 정보교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농업경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6차농산업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과거에 1차 농산업에서 판매 가공까지 하는 2차 농산업 시대가 열리고 체험학습까지 덤으로 하는 6차 농산업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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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원은 학생들이 농업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씨앗 뿌리는  것부터 재배 수확까지 농사의 전반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청소년들이 먹거리 재배를 체험하고 이해 함으로써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중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논에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저학년들은 포토에 벼를 심어 집에 가서 벼가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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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원에는 축구, 족구, 놀이를 할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 있어서 자연 속에서 청소년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친목을 도모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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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체험과 자연체험 그리고 운동장에서 즐거운 놀이를 한 후에 시원한 풀장에서 물놀이 하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원골농장의 중요한 체험놀이입니다. 
 
부산 해운대처럼 방문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이곳을 원골 해운대라고도 부릅니다. 원골농장에 오는 사람들이 인근 마트와 식당가들은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원골농장에 이렇게 손님이 많은 이유는 고향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후한 인심 때문인 것 같다고 고 회장은 말합니다. 이런 이유가 재방문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원골농장에서는 일인 입장료 일 만원이면 하루종일 이곳의 시설을 이용 할 수가 있는데요 특히 텃밭에 있는 다양한 쌈 채소와 옥수수, 과일 등 푸짐한 먹거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요리 도구와 고기, 쌀만 가져오면 이곳에서 자라는 채소로 바비큐 파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원골농장에서 즐거운 체험놀이 후에 원목으로 만든 쉼터에서 먹는 식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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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장의 30년 된 나무에서는 지금 자두가 오월의 햇살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올 한여름에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서 자연체험 놀이도 하고 물놀이도 하며 먹을 수 있는 새콤달콤한 자두 맛에 벌써부터 입에 군침이 고입니다. 이곳 체험객들은 이곳에 하루종일 놀면서 이곳에서 먹고 갈 수 있을 만큼만 과일을 따먹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 집에 따 가지고 가는 것은 삼가 하는 것이 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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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회장은 농업기관 혹은 학교에서 기본 교육을 받아 응용하고 농업현장에 활용함으로써 오늘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기본교육을 받고 이 농장은 교육청으로부터 '농촌체험연구학교로 지정되었고 둔포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만드는 바람에 청소년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 회장은 아산시 체험협의회 회장, 초중교 학교 운영위원장 15년 경험 등 학교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야외학습을 진행 하려고 하면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과정을 이해하는 학교 학생들의 야외학습 흐름을 파악하게 되어 농촌 체험사업을 통해 지역민 농업인들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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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장에 귀농.귀촌 체험을 하러 오거나 벤치마킹을 오는 사람들에게 고 회장은 저 밭에  앉아서 풀을 뽑을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농촌체험 농장은  올바른 먹거리를 위한 유기농 실천을 위해 제초제 대신에 직접 풀을 뽑아서 재배를 할 수가 있어야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즐겨야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자연 속에서 자라는 다육이, 꽃, 열매, 네잎크로바 등 온갖 자연의 재료들이 자연체험학습에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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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골농원에는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사용했던 각종 농기구나 생할도구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재료가 체험학습으로 활용합니다.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옛 도구들을 통해 농업과 생활의 변천사를 읽을수가 있습니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촌 환경을 극복하고 앞서가는 신지식 농업인 전문농업인들이 있습니다. 무한경쟁과 변화의 속도시대에 농촌에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농촌체험관광학습장을 운영하며 앞서가는 농업선구자의 길을 가는 원골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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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순 회장은 자연 재료와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서 가족간의 애정을 돈독히 하고 올바른 소통을 통해서 사랑을 배웁니다. 더러 농촌생활의 정착과 수입원을 찾아 자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먼저, 밭에 가서 풀을 뽑을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사람의 건강을 중요시하고 바른 먹거리를 생각하는 기본마음이 돼 있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함을 알립니다.

 
원골체험농장은 황토로 그림 그리기와 나무와 해바라기 씨앗으로 사람 얼굴 만들기, 단호박에 황토로 사랑하는 사람 얼굴 그리기, 꽃잎과 잎사귀, 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 회장님은 학교에서 청소년 상담교육을 한 경험으로 이곳 농장에 오는 학생들의 정서와 심리를 바른 시간에 이해하고 학습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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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베어온 나무를 토막 내 체험활동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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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장의 성장은 학교, 농업기관에서 행하는 교육에 적극적 참여, 청소년교육에 대한 열정이 낳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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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조차도 고 회장님을 만능박사라고 부를 정도로 학교나 농업기관에서 하는 교육이라는 교육은 다 참석하여 받지않은 교육이 없을 정도라 합니다. 그동안 기관에서 받은 상도 수두룩 한데 불행하게도 얼마전 불이 나서 불타 버렸다고 합니다.

고 회장은 청동으로 만든 넓은 그릇을 나무토막으로 치면서 꽹과리보다도 더 맑은 소리가 난다고 하며 그릇 이름이 '눈물의 그릇' 이라고 말합니다. 이유는 옛날에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를 부를 때 이 청동 그릇을 크게 '땅땅' 치면 며느리들이 멀리서 일하다가도 달려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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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항아리 사이에 있는 길이 60cm 정도 되는 가로세로 줄무늬가 있는 항아리는 오래전 흉년이 들어 부모님을 더는 모실 수가 없어 깊은 산으로 데려가 무덤을 파고 고래장을 할 때 물을 담아 옆에 두고 그 물을 다 마시면 돌아 가시라고 두던 항아리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은 물질만능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오래전 저 항아리 속에 물을 담아 놓고 산속에 어머니를 홀로 두고 내려올 때 자식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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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솔방울이 담긴 종이 그릇도 있습니다. 원골농원은 옛 물건을 보존하여 후세들이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고종순 회장의 꿈은 유리온실을 지어 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꽃과 다육식물을 보존하고 조상들의 농기계와 도구들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전통꽃차 체험과 함께 사계절 내내 식물이 있는 유리온실에서 자연체험학습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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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손의 종갓집 며느리로 살아오면서 조상님들께 물려 받은 각종 농기구와 골동품들을 원골농장에서는 귀중한 농촌체험활동의 소재가 됩니다. 벼껍질을 날리는 바람을 일으키는 풍로와 탈곡기를 보면 농촌의 변천사를 한눈에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물지게와 벼를 보관하던 큰 항아리도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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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농원의 마당 한 모퉁이에는 방문객들의 바비큐 파티에 쌈으로 사용하는 머위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넓은 밭에는 풍성한 채소들이 일렬로 자라고 올 여름에 이 농원에서 자라는 농산물도 맛보고 정원에서 자라는 각종 꽃과 열매 나무 잎사귀로 자연놀이 체험 그리고 신나는 물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6차농산업농촌체험교육장원골농원 20 ▶ 원골농장 밭에서 자라는 각종 모듬 쌈 채소와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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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직접캐서 각종 요리를 할 수 있는  감자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오고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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