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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바다의 쇠고기' 키조개 영접하러 보령 오천항으로!!

2016.05.11(수) 12:22:00 | 충남자랑꾼 (이메일주소:dbieibdiw@hanmail.net
               	dbieibdiw@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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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는 ‘바다의 쇠고기’라 불린다. 수심 30m 정도의 펄 바닥에 뾰족한 끝부분을 아래로 박은 상태에서 고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키조개는 사철 먹지만 지금 4~5월이 키조개 제철이다.
스키장에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게 키조개는 특히 인기다. 몸이 다치거나 몸살이 날때 아연이 풍부한 키조개를 추천하기 때문인데 키조개의 아연은 상처 회복, 면역력 향상, 만성염증 질환,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다.

키조개는 전복, 대합과 함께 3대 고급 패류로 대접받고 있으며, 일본인들이 선호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가리바시’라는 일본명으로 잘 알려진 패주(관자)는 키조개 부위 가운데 가장 맛이 뛰어나 주로 이를 이용해 요리한다.

이 부분은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면서 맛이 달고 산뜻한데다 다른 조개류보다 진하고 깊은 맛이 어우러져 회 초밥, 샤브샤브, 구이, 죽, 탕 등의 기호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 키조개의 핵심 부위라는 패주 특유의 맛은 이노신산, 글루탐산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가열하면 영양이 파괴돼 감칠맛을 느낄 수 없어 고유의 맛을 잃게 되므로 회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키조개는 주로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나는데 그중에서도 서해, 서해중에서도 충남 보령 오천항이 키조개 주산지이다.
이곳에는 키조개 산란기 같은 특별한 때를 빼놓고는 연중 사시사철 키조개 배들이 들어와 즉석에서 경매까지 하는 대한민국 키조개의 고향이다.
당연히 키조개 요리도 발달했고 키조개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도 많다.

오천성

▲ 오천성

오천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 포구의 한가로운 풍경

▲ 오천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 포구의 한가로운 풍경

오천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 포구의 한가로운 풍경

▲ 오천성에서 내려다 본 오천항 포구의 한가로운 풍경


보령 오천항은 가까이에 조선시대 이곳 수영청이었던 오천성도 끼고 있어 문화관광과 식도락 여행을 겸해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키조개 요리로 유명해 방송에서도 몇차례 소개된 보령 오천항 수산물센터 7호점.

▲ 키조개 요리로 유명해 방송에서도 몇차례 소개된 보령 오천항 수산물센터 7호점.


도민리포터가 충남 서해의 명물 키조개를 만나러 보령 오천항으로 갔는데 아무 식당에나 들를수 없어 그래도 방송에서 맛을 인정하고 몇차례나 소개된 적 있는 유명한 식당을 찾았다.
보령 오천항 수산물센터 7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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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7호점의 키조개 요리는 오천항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식당이어서 손님들이 항상 북적인다는데 이날도 박미영 사장님은 싱싱한 활(活) 키조개 손질을 위해 상가 밖 수족관에 몇차례나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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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 한 마리를 손질하기 위해 패각을 펼치니 아주 싱싱한 키조개 속살이 드러났다.
키조개는 3가지 부위를 먹는는데 이 둥그런(옆에서보면 신장같이 생긴) 관자가 키조개 부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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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날개라고 부르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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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지막 3번째가 꼭지부분인데 사진의 약간 오른쪽 아래 흰부분이 그것이다.

위 세개는 그 맛과 질감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먹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고 또한 먹는 방법도 각각 달라지는데 그건 먹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느낌도 다를 것이다. 우선 어떤 식재료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키조개 역시 냉동이 아닌 살아있는 것을 갓 잡은것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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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시작한게 키조개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다른 샤브샤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야채육수에 데쳐서 먹는데 야채육수에는 버섯, 파, 양파, 방풍나물, 무 등 다양하게 들어간다.

샤브샤브 요리때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오래 익히면 조개 특유의 향과 맛이 사라지므로 살짝 그냥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드시면 아마도 회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충분히 조개의 질감과 향을 느끼시리라 생각된다.

이어서 신선하고 개끗한 키조개를 회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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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는 세로로 썰어서 그 모양이 콩팥 형대로 나와야 한다. 이는 가로로 썰면 조개의 결을 따라 썰어지므로 나중에 혀에서 느끼는 느낌이 질겨진다. 그래서 세로로 썰어야 질겨지지않고 부드러워진다.
우선 관자 썰은 것을 그대로 키조개 회무침을 한다.
7호점 박미영 사장님이 손수 무쳐서 내주신 키조개 관자 회무침. 실로 일품이었다.

키조개는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량을 늘리기에 좋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도 효과만점이다.
특히 키조개는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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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키조개 구이였다.
이것은 버섯에 양념고추장을 올린 뒤 관자, 날개, 꼭지 3부분을 모두 넣고 다글다글 볶듯이 구운건데... 음... 정말 둘이 먹다 한명이 기절해도 모를것 같이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볶음 특유의 맛이 키조개 3부위의 살과 만나 조개의 맛이 어우러져 익은건데 지금 글을 쓰다가도 침이 넘어간다.

약간의 씹는 맛과 조개 특유의 향이 어울려지고 특히 꼭지 부위는 날개나 관자와는 달리 약간의 오도독한 느낌도 준다. 역시 씹는 맛과 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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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찬으로 함께 나온 특별메뉴인데 키조개 조림이다.
레시피를 여쭈어 보니 다른 멸치조림이나 오징어 조림처럼 하시면 된다고 한다. 쫄깃하고 꼬득한 맛에 약간 단맛이 나면서 그게 조개조림이라는 특별한 뜻이 담겨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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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키조개 관자 미역국인데 해장국으로도 그만일 것 같다.
다른 조개국과 마찬가지로 끓이시면 된다. 미역의 부드러움과 조개특유의 질감이 시원한 맛을 함께 내주어서 아주 좋다. 속을 시원하게 하면서 몸을 나른하게, 그리고 한편으로 몸이 확 풀려 나가는 것을 느낄수 있다.

지금 오천항으로 가면 봄이 제철인 키조개를 맛있게 드실수 있고, 항포구를 내려다 보는 오천성도 관람하며 힐링을 즐길수 있다.
입맛 까다로운 식객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오천항 키조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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