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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평화로움 가득한 당진 합덕성당

1929년 세워진 내포지역 첫 성당… 유럽 성당 못지않은 멋스러움 지녀

2016.05.23(월) 23:57:30 | 묵이 (이메일주소:darl3101@naver.com
               	darl31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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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는 조선시대에 수많은 순교자가 나온 지역으로 내포 지역의 첫 성당이자 충청도 천주교회의 모 본당인 충남 당진의 합덕성당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도 섬기던 합덕성당은 1890년, 주임신부 파견으로 설립되어 지금의 건물은 1929년 완공된 것으로 두개의 종탑이 쌍으로 나란히 지어져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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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 앞쪽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반기듯 푸르름 가득, 온갖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또 인근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풍경인데 반해 프랑스의 고딕양식을 하고 있는 합덕성당은 주변 환경과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붉은 빛을 띄는 성당의 외벽과 푸르른 주변 조경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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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나는 덕평로에서 성당을 마주보며 계단을 따라 걸어가면 하얀 예수님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인자한 예수님상이 이 곳을 찾은 모든 이들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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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당 한 쪽에는 <가정을 위한 기도>가 새겨진 비석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에게 순종하시며 가정생활을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저희 가정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가 성가정을 본받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가정생활의 자랑이며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 집안을 위하여
빌어주시어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시며 언제나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다가 주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아멘'

기도문을 통해 성모 마리아와 요셉의 가정처럼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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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은 붉은 벽돌로 된 건물에 검은색 기와와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힌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1929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말 단정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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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크고 화려한 성당들에 비하면 다소 소박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서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조선시대 천주교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았던 천주교의 가슴 아픈 역사가 이 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하여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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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성당은 지금도 월요일 오전 6시와 화요일 오후 7시, 수,목,금요일 오전10시, 주일 새벽 6시와 교중 1시에 미사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합덕성당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 2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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