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거주자 절반 이상이 귀농을 희망할 정도로 ‘귀농’ 바람이 불고 있으며, 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과연 성공적으로 농촌 생활에 할 수 있을까요?

충남 천안에서는 틈새작목으로 성공한 귀농인 박종필씨가 있습니다.

그는 귀농 전 카센터를 하면서 취미 삼아 산으로 들로 산약초를 캐면서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하던 사업이 실패하며 절망에 끝에서 산약초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 노지 재배중인 '엉겅퀴'

취미삼아 산에서 산약초를 캔다면 언제가는 이 산약초들이 산에서 사라지게 될 것을 예감하고, 곧 밭으로 옮겨 심어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성거산농원 1층 가공시설, 2층 교육장

산에서 자라던 산나물, 약초들이 쉽게 밭에 적응하기 힘들죠. 그래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지금도 희귀 특수작물들을 시험재배하면서 많이 실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의 실패는 작은 도전이며, 이러한 도전들이 하나둘씩 쌓이며, 성공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 성거산농원 입구

▲ 소득 기능성작물 생산 가공기반 조성시범 사업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의 맛과 향은 물론 일반 채소에는 없는 약리적인 특수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용 성분들의 기능성이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을 식재료로 즐겨먹는 것만으로도 암·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현대인을 괴롭히는 수많은 난치병을 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합니다.

박종필씨는 초석잠, 하수오, 적하수오, 백하수오, 슈퍼도라지, 여주, 토종 엉겅취, 와송, 아피오스,아마란스, 아슈와간다, 페루마카, 금강초, 슈퍼까마중 외 산채, 산약초 다수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 하우스 재배 중인 '눈개승마' 묘종
 

▲ 하우스 재배 중인 '초석잠' 묘종

▲ 하우스 재배 중인 산약초 '잔대'

 

특수 작물 마카에는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의 함량이 높고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으며 특히 호르몬 균형과 운동 수행능력 향상을 돕는 기능성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하우스 재배 중인 '마카'

높은 기능성 성분 덕에 마카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우울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효능이 있고 특히 여성에게는 생리불순이나 폐경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남성에게 좋은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마카를 사용한 버섯 요리

그는 전국을 견학 다니면서 농사를 짓고 먹고산다는 게 참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실패를 경험 삼아 예비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수작물 고기능성 작물 재배방법 등을 무료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 실내 귀농 교육 중인 박종필씨

▲ 실외 귀농 교육 중인 박종필씨

오늘은 이런한 성공한 모습을 담기 위해 KBS 6시 내고향에서 취재를 나왔답니다.

▲ 6시 내고향 촬영 중인 모습

현재 농작물에도 힐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농작물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기능성 작물을 통해 농촌에서 희망을 찾은 귀농인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