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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화려했던 유구 섬유공업의 역사를 담은 유구벽화마을

2016.04.21(목) 22:46:24 | 묵이 (이메일주소:darl3101@naver.com
               	darl310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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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한적한 농촌지역으로 머물고 있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직물공장과 타일을 이용해 벽면에 아름답게 수 놓은 벽화입니다. 유구에는 현재 40여 개의 직물공장이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실크의 70%를 생산할 정도로 큰 규모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색동천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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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 자카드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는 유구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카드라는 무늬있는 직물을 생산하던 대표적인 섬유도시였습니다. 한국 전쟁 때 북한에서 섬유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집단으로 정착하여 70-80년대까지 130개 업체에서 3,000여명의 종업원들이 종사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었으나 동남아 지역의 저임금 공세와 자동화로 지금은 40여개 업체에 종업원은 500여명으로 쇠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 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색동천 생산지로서 섬유산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섬유도시인 유구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예술인들이 발벗고 나서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하고자 생겨난 것이 바로 유구의 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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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섬유공장 외벽면에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섬유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유구 섬유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 <유구 섬유역사의 거리>를 주제로 섬유공장 외부벽면을 이용해 직물을 짜는 모습이며 베틀, 실타래 등을 그린 대형 벽화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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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구시장 길에는 풍요로운 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하는 모든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 타일 벽화거리인 '금수만당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유구벽화마을은 다른 벽화마을들과는 달리 그림을 이용해 그린 벽화가 아니라 조각 조각의 타일을 붙여 만든 벽화이기에 보는 각도에 따라 반짝 반짝 빛이 나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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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벽면에 '복'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려넣은 벽화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60-70년대, 섬유공업이 최전성기를 누리던 그 때에 부여에 삼천궁녀가 있다면 유구에는 삼천공녀가 있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화려했던 유구의 역사를 돌아보며 다시금 유구의 섬유산업에 제 2의 전성기가 오기를 바래 보았습니다.

유구벽화마을은 유구 공용터미널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마곡사로 9)를 시작으로 마을을 천천히 걷다보면 골목골목 발길 닿는 곳마다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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