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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시음식 백화점에서 '모시 힐링'

2012년 충남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 충남도지사상 받은 ‘담쟁이넝쿨’

2016.04.20(수) 05:56:13 | 이종섭 (이메일주소:dslskj55@hanmail.net
               	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벌써 4년전이다. 2012년 10월 20일 충남 논산시 강경발효젓갈 축제장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충청남도지회에서 주관하고 충청남도 및 논산시에서 후원한 제6회 충남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충청남도의 15개 시군에서 선발된 16개 업소가 경연을 펼쳤는데, 1등 문화관광부장관상에는 부여의 '하늘채'에서 출품한 '백제뿌리음식 약선정식' 차지했고, 2등 충청남도지사상에는 서천군의 '담쟁이넝쿨'에서 출품한 '한산모시 건강밥상'이 차지했다.
 
오늘 포스팅은 나이드신 분들의 퇴행성 관절염에 특효라는 모시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 서천에 오시는 분들(특히 서천 한산모시관 관광차 들르는 분들. 한산 모시관 바로 앞에 주인공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음)에게 충남을 대표해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해 주고 계신 서천 ‘담쟁이넝쿨’을 소개하기로 한다.
 
요즘 한류 바람을 타고 한식의 세계화, 글로벌 한식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는 것처럼 충청남도에서도 로컬푸드 미더유 인증제도를 비롯해 충남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 같은 행사를 통해 충남 알리기에 다같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을 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부응하는 일은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인증을 받은 식당, 업소, 기관, 인물 등을 자세히 다루고 홍보해드리는 일이라 여겨진다.

이런 기사가 전국에 알려져 충남에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이 온다면 우리 도민리포터들은 충남 알리기의 전도사로서 큰 역할을 하는거라 자부한다.
 

모시음식백화점에서모시힐링 1


서천군 한산모시관 바로 길건너 충절로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 충청남도지사 표창 수상 식당 ‘담쟁이넝쿨’.
이렇게 식당 앞에는 널찍한 마당에 옹기로 소박한 멋을 내어 길가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담쟁이넝쿨가든 식당. 가든이라는 영어식 표현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박하고 향토적인 우리 시골의 맛깔나는 집이다. 그냥 가든 빼고 ‘담쟁이넝쿨’이라 하면 어떨지, 주인도 아닌 객(客) 주제에 엉뚱한 상상을 해 보았다.
 

모시음식백화점에서모시힐링 2


식당 앞에는 스탠드형 현수막 2개가 펄럭이고 있었는데 모시된장찌개를 비롯해 모시비빔밥, 모시 소곡주, 모시 된장, 모시 송편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그야말로 모시음식 백화점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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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아늑하다. 아파트에만 살던 도시인들이 찾아오면 어릴적 고향 사랑방에 온 느낌을 받아 여간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한다. 천장과 벽면에는 표주박, 호미, 낫, 빗자루 등  여러 토속적인 생활도구들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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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의 효능을 알리는 걸개그림과 담쟁이넝쿨의 상차림표, 그리고 농촌에서 술을 담가 먹을때 술독에서 술만 모아 떠내던 용수까지... 참 친근하다.
 

모시음식백화점에서모시힐링 5


상차림이 나왔다. 담쟁이넝쿨가든의 국가대표 상차림이자 충남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에 출품했던 ‘안산모시 건강밥상’이다.
 

모시음식백화점에서모시힐링 6


상차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인 이것, 벌써 식탁에 오르기에는 크기부터 범상치 않다. 무엇인지 물어보니 모시 뿌리라 해서 깜짝 놀랐다. 모시가 풀 같은 것이기에 뿌리도 연약한걸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싱싱한 뿌리를 보니 모시의 건강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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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밥.
모싯가루를 이용해 밥을 지었는데 밥 뿐만 아니라 이제부터 설명해 내려가는 상차림의 여러 반찬을 볼라치면 과연 모시로는 못 만드는 음식이 없구나 싶을만큼 다양한 변신을 거듭 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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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된장찌개.
담쟁이넝쿨의 박순열 사장님이 가장 큰 자랑으로 생각하는 전통된장으로 만든 것이어서 마트에서 사는 일반 된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깊고도 진한 우리 토종된장의 맛이 모시와 함께 어우러져 그대로 전해져 온다. 구수한 된장찌개가 모시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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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모시잎.
그대로 먹어도 되고 다른 반찬에 얹어서 함께 먹어도 되는 싱싱한 모시의 대표주자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모시가 어르신들의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거나 완화시키는데 최고라는 내용은 MBN방송에서 크게 다룬바 있다.

MBN 천기누설 “튼튼 관절 건강법 보셨나요?”에서 나온 내용은 이렇다.
우리 몸의 143개의 관절이 있기 때문에 격렬한 운동부터 미세한 움직임까지 가능하다고하는데 특히, 무릎에 오는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구조가 퇴행에 의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고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올라서 통증을 일으켜 연골과 인대와 근육과 이런 것들이 동시에 노화되는 현상이다. 특히, 여성분들은 폐경기를 지나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저하되어서 뼈 자체에 골다공증을 초래할 수도 있고 남성분들보다 지속적인 집안일을 많이해서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이 더 심하게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방송에 출연한 50대 중반의 주부는 모시로 떡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관절염을 획기적으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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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줄기다.
마치 여름철 고구마줄기 껍질을 벗겨 데친 뒤 무쳐 놓은것과 흡사하다. 쫄깃한 식감에 모시 특유의 맛이 함께 어우러져 반찬으로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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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시금치나물.
역시 모시가 어울리지 못하는 식재료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반찬이다. 모시와 시금치, 조합이 잘 안어울릴듯 하지만 참 절묘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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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뿌리 장아찌.
처음 상차림에서 보았던 그 뿌리의 연한부분으로 장아찌를 담은건데 맛이 놀랍다. 나무 뿌리를 어떻게 먹을까 싶지만 말이 뿌리일뿐 먹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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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잎장아찌.
생김새는 깻잎 장아찌를 연상하면 되겠지만 결과는 모시다.
모시잎에는 우유보다 48배가 많은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모시잎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
철분과 아미노산이 콜라겐을 만드는 주성분이 되기 때문에 관절에서 중요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콜라겐 합성에 유리하다.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고 영양학적으로 이 관절염을 예방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 신흥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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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물김치.
사과나 배 등을 넣고 무로 마무리한 나박김치는 봤지만 모시물김치는 처음이었다. 생소한만큼 맛도 식객을 만족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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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겉절이.
모시에 참깨, 고춧가루, 매실청 등을 첨가해 버무린 겉절이다. 간간한 맛에 약효가 느껴지는 반찬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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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추젓과 모시젓갈은 모시천국인 이 건강밥상의 유일한 해군이 참가된 것이다. 젓갈에 모시가 어우러져 독특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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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수정과. 말이 필요없는 반찬이다.
모시의 반찬 맛, 모시의 약효를 동시에 마무리 지어 주는 청량하고 깔끔한 맛 그대로다. 다 마시고난 후 “사장님, 이거 한잔만 더 주실수 있으세요?”라며 주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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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에서는 모시를 이용한 소곡주를 만들어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게 집에서 직접 담근 가양주 ‘모시소곡주’이다. 운전 때문에 술맛은 보지 못한게 아쉽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보니 모든 음식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시로 되어 있어서 담쟁이넝쿨이 아니라 모시음식백화점이라고 불러야 옳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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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의 박순열대표.
“고향의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집된장이 생각나고, 모시의 건강함을 얻고 싶다면 언제든지 저희 식당으로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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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112
예약전화 : 041-951-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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