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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는 분명 청춘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2016.04.18(월) 23:36:20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와의 점심식사가 가능하실까요? 그러시다면 제가 12시까지 000(식당 명칭)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즈음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금세 답신이 왔다.

 

, 오늘은 시간이 되는군요.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참 반가운 문자였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몇 차례나 함께 밥이나 한 끼 먹자고 부탁을 했음에도당최 성사가 안 되고 있는 터였다. 그건 문자 수신자인 모 기자님이 취재와 출장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때문이었다.


아무튼 정오에 맞춰 식당에 가서 그 기자님을 만났다
. 우린 마치 십년지기를 만난 양 살가웠다. “어이구~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탕수육에 짜장면과 우동도 주문했다. 그동안 막아두었던 말문의 빗장이 열렸다.


일전 제 여식의 결혼식엔 화환까지 보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참석까지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그리 못 해 제가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그나저나 요즘도 글은 늘 쓰시나요?” “,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손이 근질거려서요.” 오늘 점심을 같이 한 기자님과의 만남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기자님의 신문사에서 시민기자를 공모했는데 합격이 된 게 계기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한 덕분에 눈에 들었지 싶다. 이후 예산 관계로 시민기자 제도는 폐지되었지만 그 기자님과의 인연은 여전하다. 10여 년의 시민기자 필력을 자본으로 작년 말에 생애 첫 저서를 발간했다.

 

그러자 자신의 일처럼 반가워해주신 기자님이었다. 뿐만 아니라 서평까지 어찌나 잘 써주셨는지 감탄할 경지에 다름 아니었다. “기자님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책이 많이 팔려야 하는데 생각처럼 안 되네요.”


요즘 사람들이 워낙 책을 안 보는 추세이긴 하지요.” 그 바람에 제2집의 저서 출간작업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출간하신 뒤 저와의 인터뷰 때 1년에 최소 3권의 저서를 쓸 계획이라고 말씀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진도는 잘 나가고 있는지요?” 순간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해마다 연말에 소위 대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을 한 권씩만 발간코자 수정했습니다.”

 

작품만 보고 전액 출자하여 출간해주신 출판사 사장님께도 면목이 안 서서 한동안 의기소침했었다. 하지만 곧 다시 왕성한 집필력으로 회귀하려 한다. 그게 나의 꿈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꾸기를 멈추는 순간 그는 청년이 아니라 노인이 되는 때문이다. ‘백세인생이라는데 나이 육십도 안 된 나는 그렇다면 분명 청춘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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