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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장애인들의 꿈 키워주는 '꿈앤카페 산타로사'

"직장 얻어 행복해요" 행정기관의 장애인 배려정책 따뜻한 감사

2016.04.17(일) 06:37:45 | 마알간 행복세상 (이메일주소:sajgjas@hanmail.net
               	sajgja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일을 할수있는 직장이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죽을 맛이겠는가.

이것은 굳이 그 심정은 물론 직장이 없음에 의해 덩달아 따라오는 문제점들을 일일이 열거할 나위조차 없다.

일자리 구하기는 너나없이 다 똑같이 어려운 일인데 비장애인보다 여건이 더 안좋은 장애인들의 취업난은 일러 무삼하리오다.

그런 장애인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일하는 기쁨을 주고자 행정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배려의 정책을 펴고있다.
 

서천군청 전경(위)과 산타로사가 있는 민원실. 바로 옆에 작고 예쁜 카페 산타로사 간판이 보인다.

▲ 서천군청 전경(위)과 산타로사가 있는 민원실. 바로 옆에 작고 예쁜 카페 산타로사 간판이 보인다.


장애인들의 희망의 일터 산타로사 카페

▲ 장애인들의 희망의 일터 산타로사 카페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벽면에는 예쁜 잔과 주방도구들이 보기 좋게 디스플레이 돼있다.

▲ 벽면에는 예쁜 잔과 주방도구들이 보기 좋게 디스플레이 돼있다.


이날 근무를 나온 3명의 직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중 1명은 이날 휴무였다.

▲ 이날 근무를 나온 3명의 직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해 주었다. 이중 1명은 이날 휴무였다.


향기롭고 질 높은 커피 맛을 느끼시고 싶다면, 서천군청에 있는 꿈앤카페 산타로사를 방문하세요!

 

서천군 서천읍에 있는 군청 청사내 산자락 아래 왼쪽편에 작지만 예쁜 카페가 하나 마련돼 있다.

이름은 '산타로사'인데 장애인분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곳이다.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행복을 나누는 꿈앤카페 산타로사가 만들어진 것은 재작년 6월이다.

이 카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군(郡) 단위 자치단체로는 테이크 아웃 전국 최초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행복을 나누는 꿈앤카페 산타로사는 서천군이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재작년에 공공기관 연계 중증 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공모 신청하여 선정되었고, 처음에는 노천카페 형태로 하려 했던 것을 우천시 판매 부진을 보완해 당초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매장규모를 확대 추진하여 매장안에서 커피를 즐길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등록장애인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서 전체 국민의 5%에 해당하는데 서천군의 장애인 비율은 10%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제활동상태는 전체 국민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들이 빈곤에 처할 위험은 다른 취약계층보다 훨씬 높아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하는 한다는데는 다같이 공감하고 있었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탬핑 준비.

▲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 탬핑 준비.


지금 과정은 탬핑이라는 절차. 이는 커피를 누르는 과정인데 이유는 원두가 고르고 평평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에스프레소 맛이 특정한곳이 쓰거나 싱겁지 않다.

▲ 지금 과정은 탬핑이라는 절차. 이는 커피를 누르는 과정인데 이유는 원두가 고르고 평평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래야 에스프레소 맛이 특정한곳이 쓰거나 싱겁지 않다.


에스프레소 원액 추출

▲ 에스프레소 원액 추출


우유도 따뜻하게 데워주고

▲ 우유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장애인들의꿈키워주는꿈앤카페산타로사 1


준비된 에스프레소 잔에

▲ 준비된 에스프레소 잔에


우유를 부어준다.

▲ 우유를 부어준다.


에스프레소 완성 99%

▲ 에스프레소 완성 99%진행중


드디어 세상에 나온 끔앤카페 산타로사의 명품 에스프레소 한잔. 참 맛있는 커피였다.

▲ 드디어 세상에 나온 끔앤카페 산타로사의 명품 에스프레소 한잔. 참 맛있는 커피였다.


그러던 차에 이같은 공모신청 접수가 있었다.

 

커피점은 노동강도가 낮고 작업상 위험요소가 적으며, 특히 장비의 발달로 인해 장애인 들의 접근이 용이한 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요즘은 서비스직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대전시청의 경우 장애인이 일하는 ‘건강카페’를 오픈하여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 공모에 응한것이 선정된 것이다.


정부가 예산까지 지원해 주면서 이런 사업을 시작할때는 엄격하게 선정 과정을 거치고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군청 청사
안에 만들기로 한 것이 가장 큰 점수를 얻은것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한적한 외진 곳에 만들어진다면 수익을 내기도 어렵고 웬만한 수익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운영의 의미가 없기 때문인데 이곳은 군청 청사 안에 자리를 마련했고  공무원들은 물론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의 지속적인 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서천군청 내 민원실 옆에 약 6평의 규모로 장애인개발원 지원금 4,600만원과 자부담 1,380만원 등 총사업비 5,980만원을 투자하여 설치했으며, 서천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위탁 운영한다. 현재 근무인원은 총 5명이며 매니저 등을 뺀 순수 장애인은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번 카페 개소로 장애인들에게 창업형 일자리를 새로이 창출함은 물론, 직원 및 군청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장애인 바리스타가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장애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하니 이보다 좋을순 없다.

또한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장애인 직업 재활의 농촌형 선진 모델로 창출하여 전국의 군 단위 자치단체에 널리 전파하는 등 또 하나의 서천군이 직업재활의 선진 모델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도민리포터 "일자리가 생기고 일하니까 좋아요?"

장애인 직원 "네, 일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돈도 벌어서 스스로 생활할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일을 하면 그만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거든요. 저희는 그런게 좋아요"

진정 똑소리 나는 대답이었다. 이런 경우를 일컬어 '우문현답'이라 해야 할른지.


직장을 가지고 근로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3가지 있다.

첫째는 경제적 자립이고, 둘째는 자아실현이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게 바로 그 두가지의 시너지 효과가 가져다 주는 심신의 동시건강이다.

산타로사가 만들어지고 산타로사 같은 취지의 장애인 일터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엔 에스프레소 2잔과 빵을 함께 주문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

▲ 이번엔 에스프레소 2잔과 빵을 함께 주문한 고객을 위한 서비스.


잠시전에 자른 빵에 맛있는 치즈크림을 올려 나왔다. 음~ 좋다. 비주얼도 굿.

▲ 잠시전에 자른 빵에 맛있는 치즈크림을 올려 나왔다. 음~ 좋다. 비주얼도 굿.


이정도면 서울 명동의 일반카페에 뒤질게 무엇이랴!

▲ 이정도면 서울 명동의 일반카페에 뒤질게 무엇이랴!


이날 취재를 함께 도와주신 강석찬 팀장님(오른쪽)과 이현희 직업재활사 선생님.

▲ 이날 취재를 함께 도와주신 강석찬 팀장님(오른쪽)과 이현희 직업재활사 선생님.


카페에 앉아 약 20여분간 고객응대를 하면서 커피를 만들어 파는 직원들을 바라보니 아주 능숙하게 일을 했다.

 

직접 원두를 분쇄하고 누르는 과정을 탬핑이라 하는데 이런 과정 모두 손발이 척척 맞았다. 이걸 잘 해야만 원두가 고르고 평평하게 되는데 그래야 커피 맛이 특정한곳이 쓰거나 싱겁지 않고 특정한 곳만 달라지는 것을 막을수 있다.


이어서 머신에 넣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일, 카푸치노 잔에 붓고 우유를 스티밍하는 과정까지도 참 잘했다. 이건 우유를 따뜻이 해서 부드러운 거품을 추출하기 위함인데 우유가 밑부분은 물이고 위에는 거품이라 이걸 혼합해주는 작업이었다.

마지막으로 잔에 부어 하트를 만들어 명품 카푸치노 한잔이 완성되어 주인을 찾아갔다.

이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속으로 박수 “짝짝짝!!!”


소외되고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곳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아주 크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의 생각의 변화, 마인드의 오픈만으로도 쉽게 될수있는 일이다.

서천군청 청사 안에 만들어진 꿈앤카페 산타로사 같은 시설이 전국 시군마다 한두개씩 이상은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행정기관에서 영업 공간까지 내준 이곳에 감사의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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