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하얀 배꽃에 인공수분
천안시 농업대학 총동문회 배농가 일손돕기
2016.04.15(금) 15:54:03 | 충남희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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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ae0@naver.com)
하늘그린 천안배는 성환읍과 직산, 성거, 입장 등 990농가 1070ha에서 3만3814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3대 주산단지로써 천혜의 입지와 기후조건을 갖춘 구릉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천안시 성환읍은 연평균 기온 12℃, 연간 강수량 1200㎜, 일교차 및 기온차가 커 과수생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천안배는 또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색깔은 선명한 황갈색과 당도가 매우 높고 과육이 연해 노인들도 먹기 좋으며, 과즙이 많아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이뇨작용을 돕고 갈증과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하지만 천안 특산물인 신고배는 자가생식능력이 없기 때문에 4월 개화기에 맞춰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 인공 수분(화접)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거의 같은 시기에 배꽃이 개화하다보니 인공수분 작업을 펼칠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해소하고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알고자 천안시 농업대학 총동문회에서는 지난 15일 한 농가를 방문하여 활짝 핀 하얀 배꽃에 인공수분을 하였습니다.
인공수분은 결실 안정과 배꼽 부위가 튀어나오는 기형과일 발생을 줄여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원하는 꽃에만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적과노력 절감의 효과가 있어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기후변화로 기온이 높아 배꽃이 평년대비 3∼4일 빠르게 개화하였다고 합니다.
성환지역 농가로서는 4~5일 남짓의 배꽃 개화기에 맞춰 배 인공수분 일손 돕기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많은 단체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 대표 특산물인 배의 생산과정을 이해하고 작으나마 농촌의 일손 도움과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