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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탱글탱글 창소리 방울토마토 농장 방문기

행복한 웃음속에 익어가는 방울토마토

2016.04.15(금) 22:35:52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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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속에서 빨갛게 토마토가 익어가는 계절에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에 있는 '충남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 소속인 '아침에 방울토마토'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국도 21번을 타고 가다가 신례원 사거리에서 조금 더 좌측 샛길로 들어가면 창소 1구 마을회관 쪽에 토마토 하우스 농가가 있습니다. 이곳 농장 마나님께서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모습이 마치 탱글탱글 영글은 토마토처럼 어여쁘십니다. 항간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채소과에 속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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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사진 한 컷 찍어도 될까요"? 부탁하는 방문자에게 활짝 웃는 모습이 파란 토마도 줄기 속에 익어가는 빨간 토마토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나라의 오즈의 마법사 어머니 같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여사님은 얼른 방울 토마도를 집어서 먹어보라고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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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토마토 수확중에도 안사모님의 정감 넘치는 말투와 정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풍경에 방문자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마나님의 젊은 비결을 묻자, 토마토 생과일도 즐겨 먹지만, 토마토 수확하느라고 일을 많이 하여 피곤하면 토마토를 푹 끓여서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신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장의 노폐물과 해로운 세균을 청소하는 효능이 있어 그런지 토마토를 삶은 냄비는 닦지 않아도 깨끗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토마토는 전립선과 항암효과가 있어 건강 유지에는 최고의 식품으로 효능에 대해 자랑하는 안 마나님의 모습이 토마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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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한주먹을 건네받아 즉석에서 톡 깨물어 먹는 이 맛은 역시 과일은 신선할 때 먹어야 제맛이란 느낌이 듭니다. 토마토가 달콤하고 껍질이 부드러운 또 하나의 이유는 단맛이 나는 스테비아 식물 영양제를 투여하기 때문이랍니다. 지금 수확하는 토마토는 작년 11월에 밭에 심어서 올 3월부터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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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품목별 농업인 토마토연구회' 회원은 30명으로 한 달에 한번씩 월례회를 열어 유익한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판매도 합니다. 활발한 토마토연구회의 활동으로 2016년 봄에는 예산군 농업인 품목별 26개 연구회중에 최우수상을 받아 상금 1.000만으로 스테비아 성문이 들어간 토마토 영양제를 구매하여 30 농가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예산군에는 농산물 전 품목별 26개 중에 연구회원 1,592명의 회원으로 농산물 품평회 및 소비지에 직접 나가서 농산물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농업전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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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토마도 농장' 주인 이기행 회장님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방울토마토 가지 순을 집어주며 얼굴 함박 가득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 농장은 1.400평의 토지에 하우스 10동을 짓고 일 년에 2번 봄 가을로 정식하여 수확을 합니다. 연작으로 총 매출액 1억 6천 정도 되는데 원 자재비와 시설비 제외하면 절반 정도 순수익을 올립니다.

창소리는 원래 쪽파 재배지로 유명하므로 가을에 토마토를 심어 봄까지 토마토를 생산한 후에 쪽파를 심어 가을김장철에 수확하는 식으로 윤작을 하는 일부 농가도 있습니다. 예산읍 창소리 면적 10만 평에 60 농가가 참여하여 연 35억 매출을 올리고 있어 평균 5,000만의 수익을 창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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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이웃하여 방울토마토 농사를 하는 품목별 농업인 토마토 연구회원 세 분께서 자주 만나 서로 정보교환도 하고 친목도 하며 토마토 재배를 한 결과 꾸준한 토마토시장의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례원 쪽파와 신례원 방울토마토의 품질을 현재 가락동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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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한입에 쏘옥 넣어 톡 깨물면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신선한 토마토를 먹고 건강을 지켜가는 비결이라고 생각해 농장이름도 '아침에 방울토마토 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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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소리 농산물 집화장 옥상 건물 위에 올라가서 이곳 마을을 둘러보니 집면적보다 시설재배하우스 면적이 더 넓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을 100가구 농가에서 그날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오후 7시에 마을 집화장에 수집하여 바로 가락동 시장으로 올라갑니다. 가락동시장에서는 창소리 방울토마도를 제일 먼저 알아준다고 마을 사람들은 자랑합니다.

창소리 마을에서 바라보이는 해발 640m 용골산 자락 수철리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청정지역 물과 지하 암반수를 퍼올려 토마토를 재배하기 때문에 이곳의 토마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몇년 전에 용골산자락에 골프장이 들어온다고 하여 주민이 온몸으로 막아내며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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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소리 마을 이장님이 '농자대본'이라는 글자를 새긴 현판을 농산물 집하장 사무실 앞에 걸어 놓았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작년에 토마토를 11월 4일에 정식하여 올해 2월 20일부터 방울토마도를 수확하기 시작하여 5월 말에 끝납니다. 7월 1일에 토마토 묘를 다시 정식하는 등  일년에 2 번 연작합니다. 어느 농가는 토마토 수확을 한후에 쪽파를 심어서 9월 5일부터 9월 말까지 수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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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마을 집화장 이 층에는 낮에는 농사짓고 저녁에서 이곳에 모여 농산물 재배에 대해 교육도 하고 컴퓨터 교육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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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집하장 사무실에서 토마토 농업인 재배농가 회장님들이 모여서 결속을 다집니다. 마을 집하장 사무실에 모인 토마토 재배 회장님들은 선거철에는 가격이 하락했다가 다시 상향곡선을 타게 되면 외국산 오렌지가 들어와 토마토 가격이 하락해서 걱정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 했을 때는 정부가 무관심하다가 농산물이 오르면 규제가 들어가서 힘들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봄배추 가격이 올랐을 때 농림수산부 국장님이 농가에 시찰 오는 바람에 배추가격 하락하여 장사꾼들이 계약금만 걸고 달아나는 바람에 농가들이 큰 손실을 보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 모든 악조건속에서도 창소리 토마토 농가의 성공비결은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 회원간에 토마토 재배에 대한 정보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공동출하 한 결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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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소리 시설재배농가는 예산군에서는 1960년~ 1963년에 제일 먼저 시설재배하우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현재 시설재배하우스를 하는 70대 농업인들이 어린 시절에 부모님께서 농사짓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비닐 대신에 기름종이를 사용했고 철 파이프 대신에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오이재배를 했습니다.

생산한 오이를 목재 상자에 담아 출하를 했고 그 시절에는 오이 한 상자에 쌀 한 가마니 값 정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2월부터 나무를 세워 기름종이로 덮고 흙을 1m~ 1.5m 파서 낙엽과 짚, 인분, 깻묵을 넣어 발효시킨 후에 그 발효열을 이용하여 육묘했습니다. 짚으로 덮어 놓으면 2~3일 후에 열이나면 흙을 덮어서 육묘했고 밤에는 추위에 얼지 않게 짚으로 덮어주고 낮에는 열어 햇빛을 보게 했다고 합니다. 

마을사무실에서 60년전에 '예산군 농업인 품목별 연구회원들의 보모님께서 최초 시설재배 하던 시절의 농사 이야기들을 들으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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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한창 익어가는 한쪽에는 탐스러운 부부 화초가 만발합니다. 이기행 (60) 박찬미(57) 부부가 2대째 시설 하우스 재배로 토마토 농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한 이유는 보모님께 효도하고 형제들이 왔을때 토마토를 나누어 줄 수 있고 형제들 덕분에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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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한 방울토마토를 선별기에서 크기별로 선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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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행 회장님댁 방울토마토가 유난히 맛좋은 비결은 충남 예산군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농업지식을 접목함으로써 농산물 품질향상을 가져왔습니다. 정성으로 아침저녁으로 농작물을 돌보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형제들 간에 서로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흥 의형제 마을이 있는 예산군은 오래전에 국어책에 나왔던 의좋은 형제 실존 인물이 살았던 고장으로 '아침에 토마토 농장'의 이름도 함께 빛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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