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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 한입, 기운 한입

겨울을 뚫고 나온 봄나물 이야기

2016.03.23(수) 22:47:57 | 모모 (이메일주소:wonderfulhy@gmail.com
               	wonderfulhy@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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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촉촉히 적시려는 듯 간간이 내리는 비가 봄이 오는 길을 열어주는 날들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흐린 날이 계속되어도 봄비가 공기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 덕에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 일치감치 싹을 내민 봄을 만나보았습니다. 제가 들린 충남 보령 용두해수욕장 근처 논과 들에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봄나물이 그득합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와 시끌벅적하지만 지금은 그저 조용한 바닷가 시골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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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촉촉히 머금어 부드러워진 땅에는 겨울을 비집고 자라난 냉이가 이미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똑같은 냉이같지만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곧 작고 하얀 꽃을 피워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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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둑에는 보들보들 여린 쑥이 자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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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떨어진 밤은 곧 동물들 몫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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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만큼이나 일찍 피어난 매화도 봄소식을 전합니다. 

겨울동안 한껏 움츠렸던 몸이 따쓰한 햇살을 받아서인지 봄에는 한낮에도 나른하고, 졸리고, 입맛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꽃구경 하기에는 조금 이른 날씨지만 들로 나가 봄나물 한 줌 캐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잠깐 사이에 나물 캐는 재미에 빠져 신발에 황토흙이 잔뜩 붙은지도 몰랐습니다. 진한 봄나물 향이 지쳤던 몸과 마음에 싱그러운 봄기운을 전해 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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