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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80년 전통의 맛 '국가대표 막걸리' 납시오

당진 신평양조장, 3년 연속 술품평회 '대한민국 대표 상(賞)' 휩쓸어

2016.03.22(화) 11:27:16 | 오선진 (이메일주소:dhtjswls17@hanmail.net
               	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막걸리, 흔히 농주라고도 불렀다. 오래전부터 우리 농촌에서 농삿일에 지친 농민들의 시름과 육체노동에서 오는 고단함을 잊게 해 주던 술이었다. 또한 먹을게 많지 않았던 시절에 들판에서 일하던 농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끼니 대용식으로서도 그 역할을 다 했던 고마운 술이다. 막걸리 한사발 쭈~욱 들이키면 그 텁텁하고 되직한 맛 덕분에 포만감이 느껴져 뱃속의 허기짐이 사라지곤 했으니까.

 

그런 막걸리가 충남에는 여러 유명한 전통 제조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중 당진의 신평양조장 막걸리는 단연코 역사성이나 맛, 그리고 스토리텔링, 수상 실적 등에서 볼때 거의 최고가 아닌가 싶다.

해마다 가을만 되면 전국에서 행해지는 각종 대회, 브랜드 품평회 등에서 항상 선두권 또는 최우수 급으로 이름을 올리기 때문이다.

 

신평양조장 구 건물 전경

▲ 신평양조장 구 건물 전경


양조장 옆에 새로 지은 체험관

▲ 양조장 옆에 새로 지은 체험관


양조장 벽면에 걸개그림으로 걸려있는 홍보 이미지 현수막

▲ 양조장 벽면에 걸개그림으로 걸려있는 홍보 이미지 현수막


양조장 벽면에 걸려있는 수십년전 신평양조장 건물 사진

▲ 양조장 벽면에 걸려있는 수십년전 신평양조장 건물 사진


이 신평양조장의 막걸리가 작년 가을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15 우리술 품평회에서 살균 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품평회는 우리나라 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촉진하고, 명품주를 선발 육성하기 위해 생막걸리, 약·청주, 과실주 등 8개 부문에 걸쳐 매년 정기적으로 시상하는 행사다.

 

당시에는 16개 시도별 지역예심과 현장심사에 참가한 160업체, 230개 제품 중 총 101업체, 133개 제품을 대상으로 본심사를 거쳐 8개 주종별 32개의 우수제품을 선정했다. 백련(하얀 연꽃)을 발효과정에 넣어 맛과 향을 높인 백련 막걸리는 그 맛이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백련막걸리는 2014년에도 우리술 품평회 생막걸리 부문 대상을 받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임을 입증했다.
 

신평양조장의 '국가대표 막걸리' 4종. 왼쪽부터 이번 취재의 주인공인 백련막걸리 '미스티', 그리고 하얀 연꽃막걸리 '스노우'와  백련막걸리 미스티 살균, 마지막 맨 오른쪽은 하얀연꽃 맑은술 생약주다.

▲ 신평양조장의 '국가대표 막걸리' 4종. 왼쪽부터 이번 취재의 주인공인 백련막걸리 '미스티', 그리고 하얀 연꽃막걸리 '스노우'와 백련막걸리 미스티 살균, 마지막 맨 오른쪽은 하얀연꽃 맑은술 생약주다.


막걸리 4종에 대한 설명과 특징 안내문

▲ 막걸리 4종에 대한 설명과 특징 안내문


이제 이 막걸리 한잔 쭈욱~.

▲ 이제 이 막걸리 한잔 쭈욱~.


그리고 작년 가을 가평 자라섬에서는 <막걸리 페스티벌>이 개막돼 우리의 전통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여 선을 보였다. 이 축제는 한국막걸리협회가 주최를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후원으로 나흘간 열렸다고 한다. 

여기에는 중국 상하이,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브라질 상파울루, 호주 시드니,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등에서 막걸리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동시에 모였고, 특히 이날 막걸리로 동시건배로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백련막걸리가 함께 건배를 했다. 


해마다 전국권 단위로 열리는 막걸리 최고 대회와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고 권위의 반열에 오르는 신평양조장은 어떤 곳인가.

 

신평은 당진에서만 1933년부터 이미 80여년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3대가 맑은 술을 빚어내는 술도가 가문이다. 그 3대가 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낡은 항아리에서는 그윽한 세월의 향기가 묻어나고, 3대를 지켜주었던 고택의 풍치 또한 전형적인 80여년전 소박한 아름다움 그대로다. 


이곳에서 만든 술, 신평이 자랑하는 대표술 백련 막걸리 역시 수년간의 연구 개발과 투자로 만들어낸 결실인데 신평양조장의 가업을 잇고 있는 김용세 대표는 오래전 예산 수덕사 방장이었던 벽초 스님에게서 연꽃 술 빚는 비결과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신평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 본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말이지만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뽑혔을 만큼 그 맛이 빼어나다.  기본에 충실한 좋은 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연구하여 낸 결과다. 서민의 끼니를 해결하던 전통의 막걸리가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웰빙 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수상장면

▲ 백련막걸리 대상 수상 당시 김용세 대표의  수상장면


수상 직후 밝게 웃는 김용세 댜표

▲ 수상 직후 밝게 웃는 김용세 대표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과(왼쪽), 오른쪽은 작년도 세계주류품평회에서 동상을 받은 상장.

▲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과(왼쪽), 오른쪽은 작년도 세계주류품평회에서 동상을 받은 상장.


대상 수상 상장을 들고 있는 김용세 대표

▲ 대상 수상 상장을 들고 있는 김용세 대표


2014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대상을 받은 상장(왼쪽)과 2012년 같은 대회에서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을 받은 상장

▲ 2014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대상 받은 상장(왼쪽)과 2012년 같은 대회에서 살균막걸리 부문 대상을 받은 상장


상장을 들고 기뻐하는 김용세 대표

▲ 상장을 들고 기뻐하는 김용세 대표


현재 대표인 김용세씨의 부친 김순식씨가 수십년전 조선주주조합 막걸리 제조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당시의 상장.

▲ 현재 대표인 김용세씨의 부친 김순식씨가 수십년전 조선주주조합 막걸리 제조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당시의 상장.


1974년 김순식씨가 주류품평회에서 예산세무서장으로부터 받은 탁주부문 우수상.

▲ 1974년 김순식씨가 주류품평회에서 예산세무서장으로부터 받은 탁주부문 우수상.

 

신평양조장에서 내놓는 막걸리 술은 작년에 상 받은 미스티 말고도 3종류가 더 있어서 총 4종류의 막걸리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 4종 모두 쟁쟁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게 더 놀랍나다.


먼저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이 즐기기 부담없는 백련 생막걸리 스노우가 있다.

이 술은 지난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바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 막걸리인 백련 생막걸리가 재작년에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받았고, 백련 살균막걸리 미스티는 2012년에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을 받은바 있다. 살균막걸리는 목넘김이 부드러워 술을 잘 못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신평 막걸리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백련 맑은술은 2013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장려상을 받았고 당시 삼성그룹 신년회 만찬주로 선택되면서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래전 일이지만 신평 양조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유리병에 담긴 막걸리라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플라스틱 통에 담겨 팔리는 술도 있지만 지난 2009년에는 유리병에 담긴 막걸리를 출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특히 2011년에는 지역 양조장 최초로 서울의 젊은 패션거리에 고급 막걸리바를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3대째 신평의 가업을 잇고있는 젊은 김동교씨는 막걸리를 한국인만 즐기는게 아닌, 세계 어느나라에서든 편하게 마실수 있는 술로 만드는게 꿈이라 한다. 그래서 항상 우리 입맛뿐 아니라 각국별 사람들의 입맛과 술에 대한 기호도를 연구해 적용하는 실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막걸리 빚기 체험과 막걸리 소믈리에 과정, 증류주 내리기와 누룩전, 쿠키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투박한 술이지만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막걸리. 김용세 대표는 이 막걸리를 만드는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 투박한 술이지만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막걸리를 설명해 주시는 김용세 대표. 김 대표는 이 막걸리를 만드는 자신의 일에 누구보다도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곡물로 빚은 투박한 술 막걸리. 어느 누구에게 권해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전통의 술. 그러면서 품질이나 우수성, 지명도, 명성에 체험까지...

어느것 하나 빠짐없는 그 술맛의 원류(原流)를 느껴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시라.


■ 신평양조장 주소 =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350-1

■ 홈페이지 = http://koreansul.co.kr

■ 전화 = 041-362-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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