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1경 천안삼거리공원 봄 마중 나들이
겨울이 지나고 봄의 향기가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가운데 주말을 이용해 천안12경중 가장 손꼽는 제1경 천안삼거리로 봄 마중을 다녀왔다. 아직 꽃을 피우지는 않았지만 바람에 묻어오는 봄기운은 주말을 이용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엔 충분했던 시간이다.
천안삼거리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었으나 경부고속도가 뚫리고 기찻길이 열리면서 그 존재감이 약해지다가 KTX 천안아산역이 생기면서 교통로의 기능보다는 천안시민들의 쉼터인 천안삼거리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천안삼거리는 천안 시민들과 이곳을 오고가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로 천안시에서 선정한 천안12경중 제1경 천안삼거리로 선정되어 1970년대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천안삼거리공원에는 영남루, 삼룡동 3층석탑,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주차를 하고 천안삼거리공원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띤 것은 잔디밭에 고즈넉이 서있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호로 지정된 삼용동 삼층석탑으로 안서동 유려왕사터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는데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 영남루에서 바라본 풍경
천안삼거리를 주제로 부른 민요흥타령으로 전라도 고부 선비 박현수와 천안 기생 능소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애절한 사랑의 전설을 기리는 천안노래비와 천안삼거리를 배경으로 작사되었음이 알려진 입장출신 김석아 선생이 작사한 대중가요 ‘하숙생’의 노래비도 있다.
천안삼거리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거나 상인들이 한양으로 물건을 운반하기 위하여 통하는 길목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람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는 장소이기에 천안삼거리공원 인근에 천안삼거리주막 조형물이 세워져있어 그때 그 시절을 돌아 볼 수 있다.
천안삼거리공원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410
전화: 041-521-5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