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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급 디저트로 손색없는 '서산 생강한과'

2년전 국가브랜드 대상… 맛·영양 풍부 웰빙 다이어트에도 최고

2016.03.17(목) 14:56:09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찾는 서양식 과자, 일본의 화과자, 프랑스의 마카롱...
이런건 누구나 다 아는 대표적인 군것질거리이자 간식이고 디저트이기도 하다. 여기에 우리 전통한과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수도 있다는 생각, 그거 중요하다.
 
어릴적 명절이나 누구의 결혼식,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때는 의례히 기다려지는게 있었으니 다름 아닌 한과였다. 요즘에는 명절이나 제사때 한과를 만들어 먹지 않고 다들 사 먹지만 옛날에는 가가호호 어느 집에서나 한과를 만들어 먹었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젠 한과를 일일이 만들어 먹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전통 한과는 그 명맥이 끊기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과의 유래를 보면 삼국시대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찹쌀, 견과류, 과일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 명절, 제사, 결혼식 등 경사스럽거나 중요한 일에 쓰여 왔다.
그러던게 이젠 꾸준히 한과를 만들어 파는 분들 덕분에 연중 먹는 디저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고 특히나 웰빙바람과 복고열풍이 일면서 한과가 무척 대중화 되었다.
 
그중에서도 서산 생강한과는 말 그대로 생강을 넣어 만든 것이어서 그 영양이나 효능이 탁월하다.
 
서산 생강한과의 특징과 상품의 우수성은 이루 다 말할수 없다.
지난 2014년에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 서산 생강의 우수성과 함께 그 명성이 자자하다. 그래서 서산시에서는 아예 서산생강한과 브랜드를 서산시 자치단체 우수 농특산물 브랜드인 서산뜨래로 함께 묶어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고, 이 상표를 쓰는 농가를 항상 엄격하게 심사해 선정하고 공동 브랜드를 쓰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우수한 농정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상을 받은게 중요한 다른 이유는 전통식품부문에서 한과를 가지고 상을 받은 것은 서산한과가 처음 이라고 한다.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에서 주는 상, 그것도 처음으로 한과분야에서 상을 받았으니 상품의 우수성은 더 자랑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 서산 생강한과가 얼마전 3월 10일부터 4일간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내나라 여행박람회에도 서산 생강한과가 참가해 관광서산의 매력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전국민들에게 서산생강한과를 알린 행사를 계기로 도민리포터가 서산에서 직접 생강한과를 만드는 곳, 서산뜨래 인증을 받고 생강한과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생강한과 제조업체 한곳을 방문했다.

 

서상생강한과를 만드는 부석사

▲ 서산 생강한과를 만드는 부석옛날생강한과. 국가브랜드대상이라는 글씨가 자랑스레 선명하다.

이렇게 찹쌀로 한과를...

▲ 이렇게 찹쌀로 한과를 만들기 위해 불리는 중이다.

찹쌀 반죽을 발효시키는 중

▲ 불린 찹쌀 반죽을 발효시키는 중



생강한과 제조를 위해 농가에서는 지난 가을에 채취한 싱싱한 생강을 손질하고 그것을 넣어 한과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한과는 밀가루로 만드는게 아니라 찹쌀을 가지고 만드는 것인데 그것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찹쌀을 씻어 전용 통에 넣고 오랫동안 발효 숙성을 시킨 후 그것을 한과 반죽에 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한과가 적당히 바삭하고 적당한 쫄깃함, 적당한 식감을 동시에 내주는거라 한다.
 
서산한과의 가장 큰 특징인 생강.
생강은 서산과 태안이 원래 유명하기는 한데 생강의 효능은 과연 무엇일까? 이렇게 좋은 생강이 듬뿍 들어간 한과를 먹을수 있어서 행복한 일이니 생강의 효능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생강한과를 만드는 서산의 명물 황토 생강

▲ 생강한과를 만드는 서산의 명물 황토 생강

생강을 이렇게 편 썰어서 갈아낸 다음 한과 만드는 찹쌀 반죽에 넣어서 쓴다.

▲ 생강을 이렇게 편 썰어서 갈아낸 다음 한과 만드는 찹쌀 반죽에 넣어서 쓴다.



생강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고 있겠지만 동의보감에서 기록하고 있는 생강은 담을 없애주고 구토를 멈추게 하며 종기와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 준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천식을 다스리고 얼굴이 푸석거리며 붓는 경우에 생강을 섭취하면 땀을 내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주어서 부기를 빼 주는데 효과적이라고 기록돼 있다.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들이 각종 병원균에 대한 강력한 살균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약은 쓰다는 말이 딱 맞는 듯...
 
특히 겨울과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시는 분들에게 따끈한 생강차 한잔씩 장복하면 감기쯤이야 멀리 쫓아보낼 수 있다. 이건 우리나라 주부들이라면 다 아는 대표적인 생강의 효능 중 하나다.
생강차는 꿀이나 설탕에 재워서 만드는데 이게 겨울에 몸을 보해주고 소화도 도와준다. 심지어 배나 자동차 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생강가루를 2g~4g 정도만 섭취를 해도 멀미약을 복용한 것보다 2배 이상의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서산 생강한과의 최고 맛을 내 주는 생강 밭. 지난 여름에 찍어 놓은 사진이다.

▲ 서산 생강한과의 최고 맛을 내 주는 생강 밭. 지난 여름에 찍어 놓은 사진이다.

수확 직전의 생강뿌리. 이게 서산생강한과의 원재료다.

▲ 수확 직전의 생강뿌리. 이게 서산생강한과의 원재료다.



그리고 서산과 태안의 생강이 유명한 이유는 하늘이 내려준 고마운 축복 덕분이다.
생강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서산은 해양성 기후로 습기가 많고 따뜻하여 생강 재배에 안성맞춤이라 한다. 이 같은 지역과 기후의 특징으로 색과 향이 짙고 단단하며 옹골진 좋은 품질의 생강이 재배되고 있고 특히나 서산의 생강은 다른 생강에 비해 향이 6~7배 정도 강하여 맛과 향이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다시 한과로 돌아가서...
 
서산 생강한과가 유명하다 보니 작년에는 <카페 드롭탑>에서 서산 생강한과를 팔기로 하고 업무협약도 맺었다. 요즘 카페는 커피와 음료만 파는게 아니라 간단한 빵, 와플, 아이스크림이나 떡을 파는 곳도 있는데 여기에 한과가 들어간 것이다.
카페 드롭탑은 전국에 무려 24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견급의 카페라고 한다. 여기서의 한과 판매를 계기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전국의 모든 유명한 카페에서 서상 생강한과를 좀 많이 팔아줬으면 좋겠다.

 

서산 생강한과

▲ 서산 생강한과

한입 베어물면 '바삭'한 느낌이 입안 전체에...

▲ 한입 베어물면 '바삭'한 느낌이 입안 전체에...

고급디저트로손색없는서산생강한과 1

색깔도 컬러풀

▲ 색깔도 컬러풀

흑임자 한과다.

▲ 흑임자 한과다.

한과 포장중.

▲ 한과 포장중.

주문을 대기 위해 일하느라 바쁘시다.

▲ 주문을 대기 위해 일하느라 바쁘시다.

이것은 생강 그 자체만으로 만든 편강. 생강 슬라이스를 설탕에 절인 것이다.

▲ 이것은 생강 그 자체만으로 만든 편강. 생강 슬라이스를 설탕에 절인 것이다.

이 편강 서너개만 먹어도 환절기 감기  '뚝'

▲ 이 편강 서너개만 먹어도 환절기 감기 '뚝'

생강 편강 한움큼에 건강이 보인다.

▲ 생강 편강 한움큼에 건강이 보인다.



서산 생강한과는 이제 여기에 첨가되는 부재료를 생강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를 더 해서 맛을 좀 더 다양하게 해 보는 것은 어떨지도 의견을 내 본다.
요즘 웰빙바람이고 건강을 최고로 생각하는 시대이니 거기에 맞춰 보자는 의미다.

쑥 한과, 흑미 한과, 백년초 한과, 복분자 한과, 녹차 한과, 오미자 한과, 치자 한과, 구기자 한과, 오디 한과 등 계절별 특징에 맞는 농산물을 접목시켜 서산 생강한과의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해 보자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생강한과의 기본 고객층 외에 별도로 위에 열거한 한과를 찾는 고객이 더 생겨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급디저트로손색없는서산생강한과 2

▲ "서산생강한과 무한 사랑 부탁드려요"...  부석옛날생강한과 사장님이 활짝 웃어주시며 한과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20~30대 젊은층이 한과를 찾을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의 포장 디자인도 많이 만들어서 상품의 판매 종류와 수량을 다양화 했으면 한다.
대형 포장, 소포장, 그리고 아주 작은 개별포장까지 3~4종류로 만들고 우리 충남에서 나오는 많은 농산물들을 활용해 품질과 맛과 종류를 다양하게 해 본다면 생강한과의 또 다른 변신으로 주목을 받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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