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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당조각공원에서 만난 역사와 예술혼

예당호수만큼 평화로워… 가족나들이로 제격

2016.03.14(월) 22:24:54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1

3월의 찬바람 속, 봄이 저 멀리서 서성이는 어스름 해질녘에 예당관광지에 있는 조각공원을 찾았습니다. 잔잔한 물결의 예당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아티스트들의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운취 있는 곳입니다. 편안한 벤치 옆에 누워서 책을 읽는 사람모습의 조각품에서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일상을 벗어나 훌쩍 떠나는 여행 중에 만난 소나무 숲 사이로 넓은 호수가 보입니다. 조각공원에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애국지사들을 만나는 일도 의미로운 일입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2

차가운 날씨 속에 정긍모 제독의 흉상이 조각공원에 서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한데 인걸은 온데간데없다" 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입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는데". 나는 죽어서 무엇을 남겨야 할까 고민을 해봅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람 둘 셋만 만나면 남의 흉허물을 들추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늘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고 격려와 배려가 담긴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3

이웃을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살다가신 분들의 모습에서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오직 내 밥숟가락을 위해 살지만 않았는지, 조국과 이웃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살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4

김풍익 중령의 모습에서 젊은 나이 29세에 죽음도 불사한 군인정신을 엿보게 됩니다. 이 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고 젊은 목숨이 빼앗기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합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5


젊은 청춘의 나이에 한 군인의 희생정신으로 분기 충천한 대원들이 포병 집중사격으로 전쟁에 승리하고 산화한 그들의 넋에 머리를 숙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나 자신의 중심에서 세상을 쳐다보지는 않았는지. 이웃사랑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6

현대에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풍요로운 가운데 살지만 정신적인 빈곤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길가는 사람들 10명 중에 절반 이상이 경미하게 정신병이 들었다고 합니다. 자아성찰을 하지 않고 남을 비판하다가 진정 나의 모습을 잃어 버린지도 모릅니다. 일제시대 식민지교육에서 출발한 경쟁심리를 이용한 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남을 이겨야 한다는 심리가 현대 정신병의 원인인지도 모릅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7


그런데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말처럼 서로 경쟁하고 반목하는 사회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을 향하여 인간이 세상으로부터 가해지는 모든 억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물질 중심의 사회와 기계의 노예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진정 참다운 나를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8


과연 질 높은 삶을 창조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육체적인 만족을 넘은 정신적인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아니라 삶 속에서 아름다운 보석 같은 진리를 발견하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소박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9
 

육중한 철이나 쇠에도 생명을 불어 넣으면 훌륭한 작품이 되듯이 하루하루 나를 단련하고 키우다가 보면  참다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서'라는 아름다운 삶을 실천해야 할 것이고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10


사랑스러운 아기를 끌어안은 엄마처럼 인간의 포용력과 자애로운 사랑은 이 삭막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삶의 사각지대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선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지구환경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당조각공원에서만난역사와예술혼 11

우리나라 최대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예당 조각공원 주위에는 민물 어죽과 레스토랑 그리고 숙식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다리가 있는 예당 조각공원에서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봄 햇살도 느껴보고 아기 새싹도 만나는 의미로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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