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서북구에 자리잡고 있는 엠케이정공(주)

우리가 늘 타고 다니는 자동차, 그중에서도 승용차에는 몇 개의 부품이 들어가 있을까?
놀랍게도 자그만치 2만 여개의 부품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차에는 히터와 에어컨처럼 계절별 운행상황에 맞는 장비부터 오디오, TV, 냉장고 등 온갖 전자적 장치가 가득해 기계공학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을 일컬어 <기계 산업의 총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자동차에 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충남의 알찬 중소기업이 있어서 도민리포터가 취재를 했다.
 
작년 10월 19일 우리 아산시 온양관광호텔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도내 기업인과 근로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충청남도에 둥지를 틀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의 사기와 의지를 북돋기 위해 해마다 여는 중요한 행사다.
이 자리에서 성광제약은 기술, 경영 등 32개 부문 평가에서 고르게 점수를 획득해 종합대상을 수상했고, 경영대상은 아산에 위치한 성호폴리텍, 기술대상은 천안 이림전자가 영예를 안았다.
 
또한 보령 유런하이테크와 공주 삼이씨앤지, 천안 다우테크놀로지, 천안 엠케이정공, 서산 동양이엔피등이 우수기업인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가족친화우수기업인상은 당진 대호철망휀스, 금산 태형산업, 서천 우양냉동식품이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차지했다.
 
위 기업 모두 축하를 드림과 함께 다같이 우수한 기업임을 다시금 밝히며 도민리포터가 대상과 우수기업 한곳씩 취재를 했는데 오늘은 먼저 우수기업상을 받은 천안의 엠케이정공을 포스팅한다.

 

▲ 엠케이정공에서 만드는 각종 자동차 부품과 금형 제품들.

▲ 엠케이정공이 생산하는 자동차 문짝과 그 주변 등에 사용되는 여러 부품들

▲ 자동차 부품중 하나인 프레임

엠케이정공은 자동차, 전기, 전자제품 생산에 필요한 초정밀 금형 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다.
금형이란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뽑아내거나 밀어내는 구멍 뚫린 틀에 원하는 모양을 새겨 그곳에서 물건을 찍어 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500원, 100원짜리 등의 동전들도 모두 이 금형 틀에서 나온 것이며, 이렇게 만드는 상품은 금속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품도 거의 다 금형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엠케이정공은 주력 제품을 현대기아자동차, (주)세원테크, 동원금속(주)에 납품을 하고있다.
현재의 직원수는 49명이고, 연간 매출규모 121억원이다.
 
회사의 연혁을 보면 이렇다.
1990년 4월에 천안 와이어 커팅센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2년에 금형사업부를 신설하고 이어 1996년 프레스부품사업부 신설 및 직산 농공단지를 매입해 1997년 공장 확장 이전 및 200톤 규모의 프레스 라인 생산시설을 증축했다.
1999년엔 지엠테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반도체 라인 크린룸 가공 장비와 스크린류 가공 사업을 개시했고 2007년에 기아자동차와 모하비 부품개발 및 양산 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부품생산에 들어갔다.

 

▲ 제품 생산에 열중하고 있는 공장 내부

▲ 컴퓨터를 조작하며 일하는 모습

▲ "우리 사전에 불량이란 없다"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는 직원의 모습

▲ "혼을 담은 부품생산, 불량률 제로"라는 공장 천장에 걸려 있는 현수막 문구가 눈에 띈다

▲ 진정 혼을 담아...

여기서 중요한 사실, 국내 최고 자동차 회사이자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기아(현대)에 부품납입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것이 엠케이정공을 오늘날의 건실한 회사로 성장하게 하는 모멘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어 2010년에 엠케이정공으로 법인 변경을 실시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2012년엔 벤처기업 인증과 함께 SQ인증 A등급 취득, 그리고 작년 9월에는 프레스 자동화 및 ERP시스템을(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구축하면서 오늘날 로봇 용접시스템까지 구비해 쑥~쑥 성장해 나가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참고로 전사적 자원관리란 선진화된 기업운용 프로세스로서 표준화, 단순화, 통합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고 기업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 부문의 경영자원을 하나의 통합적 체계의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생산성 극대화를 통해 비용의 최소화를 실현하는 관리체계다.
 
공장내 설비로는 프레스용 250톤(1), 200톤(3), 150톤(2), 110톤(1) 장비와 너트 용접기(8), 볼트용접기 (3)가 있다. 지난 2016년에 SQ 마크를 획득했다.
SQ마크는 공급자 품질인증제도로 현대/기아자동차 2,3차 협력업체 중 해당하는 업종에 대해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품질인증제도다.
SQ 마크는 자동차의 고기능화와 전자시스템 증가에 따른 전기전자 업종의 품질 및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인증대상업종은 전기전자, 와이어링, 사출, 용접, 주/단조, 열처리, 플라스틱사출금형 등의 분야다.

 

▲ 일하는 작업장 눈 앞에는 불량을 없애기 위해 불량 원인이 무엇인지, 어디서 불량이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공정도를 붙여놓고 있다.

▲ 엠케이에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적잖다. 다같이 열심히 일한다.

▲ 엠케이의 로봇 용접기. 도민기자가 실수로 가까이 다가섰을때 스스로 감지해 작동을 중지했다. 위험하기 때문에 기계가 알아서 작업을 중단시킨 것이다.

▲ 로봇 용접기가 작업하는 부위

▲ 세원테크에서 제품을 주문받아 납품하기 위해 준비한 제품생산용 강철 원판

▲ 제품 생산용 금형 틀 전시 선반

엠케이정공은 고객사의 요구 품질 달성을 위해 전사적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있다.
먼저 고객불량 30PPM 이하다. 30PPM이란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30개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고객불만 대응 월 5건 이하, 공정불량 200PPM 이하, 총 크레임 월 50만원 이하, 전년 대비 사내 품질 향상 50% 이상 향상이다.

 

▲ 취재를 도와주신 엠케이 조용기 팀장님.

처음부터 끝까지 도민리포터의 안내와 회사소개를 해 주시느라 애쓰신 이 회사 조용기 팀장님.
로봇 용접기가 일한 부분을 설명해 주시는 장면이다.
 

▲ 엠케이의 미래와 전망을 설명해 주시는 조용기팀장님.

조용기 팀장님으로부터 엠케이정공의 미래 비전, 가치를 한번에 이해할수 있는 자랑스러운 포부를 들어보았다.
“저희 회사 사훈이 인화, 창의, 기술입니다. 직원 49명의 단촐한 기업이지만 모두 가족같은 마음과 배려로 서로를 아껴주며 일합니다. 이런 마음이 모이고 쌓여 직원간 인화를 이끌어 냅니다. 즉, 아침에 눈 뜨면 ‘회사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오랫동안 열정을 다해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회사 말이죠. 그리고 이런 인화가 회사에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는 결과물이 있습니다. 바로 제품의 불량률 저감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나타나고 그것이 곧 회사 발전과 매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저희 엠케이정공은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듯, 앞으로도 그렇게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잘 지켜봐 주세요”
 
조용기 팀장님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엠케이정공을 다니는 강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확신에 찬 어조. 엠케이정공에서 충청남도의 모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밝은 미래와 성장을 확인할수 있는 취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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