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둑은 매년 겨울이면 각양각색의 철새들이 찾아드는 철새도래지이자
200여리에 이르는 아름다운 서천의 해안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1990년 금강하구둑이
완성되면서 주변의 갈대숲을 찾아 날아 다니는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게 되어 금강은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함께 철새도래지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에 다시 금강하구둑을 찾았습니다.
가창오리,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와 장관을 이루는 이 곳은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가 장관을 이루어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철새탐조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근처에는 철새조망대가 자리 잡고 있어
금강 일대의 철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강하구둑의 갯벌과 갈대숲과 함께 둑너머의 광활한 논과 밭은 수만마리 철새들이 서식하며
쉽게 먹이를 찾을 수 있는 먹이원이 되어 철새서식지로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그렇기에 금강하구둑을 날아든 철새들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휴게시설을 갖춘 조류생태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류생태시관에는 금강하구 철새도래지를 비롯한 새의 이동경로, 비행법에서부터 철새의 몸 구조,
날개형태, 깃털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박제 전시를 통해 철새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전시관에서 망원경을 통해 철새를 직접 육안으로 관람할 수 있어 철새와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층은 생태를 파노라마로 펼쳐놓은 라운지로 Bird Discovery에서는
새들의 여러가지 나는 방법, 날개의 형태, 깃털의 구조 등에 대한 학습 프로그램은 물론
새들의 생태에 관한 애니메이션 및 다큐영상도 상영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학습적으로도 참 유용한 공간입니다.
 

조류생태전시관 1층은 간단한 음료 구입 및 관람객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철새관련 전문서적도 비치되어 있고 뮤지엄샵에서는 서천의
철새와 관련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어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 밖에 들꽃책갈피 만들기, 갯벌풍경 만들기, 철새종이공예, 새 둥지 만들기 체험,
나무곤충 만들기 체험, 철새 도장찍기, 철새그림그려보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이 곳을 찾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조류생태전시관 밖으로 나오자 갈대와 함께 어우러진 금강하구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갈대의 낭만이 스며 있어 연인 데이트를 하며 찾기에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고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교육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곳이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참 유익한 곳이될 것 같습니다. 

서천군 금강하구에 있는 조류생태전시관부터 신성리 갈대밭까지 이어지는
총 14km의 금강하구 자전거길도 마련되어 자전거를 대여해 은빛 물결이 넘실대는 금강을 따라
맑은 공기와 갈대밭을 누비며 힐링여행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금강을 따라 자전겨여행을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류생태전시관은 충남 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916(도삼리 59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