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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즈넉한 산사에서의 여유

산아래 아담하게 자리잡은 홍성 고산사

2016.03.10(목) 09:34:13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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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1




충남 홍성 가볼만한곳 - 천년고찰 고산사

충남 여행 날짜 :  2016. 2. 11-12 (1박2일) 
충남 여행코스: 첫날- 홍성(홍주성, 홍성5일장 전통시장, 광천토굴새우젓시장(숙박) 
둘째날- 홍성(남당항, 만해 한용운 생가, 천년고찰 고산사,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서산 여행(해미읍성. 해미향교. 개심사(충남4대사찰). 문수사)-아산(공세리성당) 
카메라 : 소니알파77(칼짜이즈렌즈 16-80mm)

홍성 남당항에서 한용운 생가와 김좌진 생가를 가는 길목에 우연히 본 고산사로 향하는 팻말. 천년고찰 보물 399호란 안내판에 이끌려 나즈막한 청룡산 산자락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니 아담하게 산 아래 들어서 있습니다. 마치 운동회에 만국기가 펄럭이듯 연등 대신에 색색의 띠들이 비에 젖어 반깁니다. 마침 비가 내린 후라 산안개도 자욱한 가운데 대광보전과 요사채와 산신각이 조용히 반깁니다. 기둥마다 쓰여있는 글귀에 발길을 멈추고 시선을 향하며 글을 음미합니다.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2

 


고산사는 신라 말엽 도설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충남 홍성군 결성면 무량이 청룡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대광보전은 고려 이전의 건축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사적으로 국가지정 보물 399호로써 홍성군 결성 지방의 유일한 사찰입니다.  문화재의 전승 보존을 위하여 초심고려하던 지방의 뜻있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 토지 등 사유재산을 출연하여 고산사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새전을 헌성하여 명실상부한 명찰의 면모로 일신하였기에 그 공적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하여 공적비를 세웠놓았습니다.


비안개가 자욱한 천년고찰 고산사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3


걸어서 가면 숨이 턱에 차도록 가파른 길인데 이길도 지역 인사들이 헌사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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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르는데 멀리 백구가 컹컹 짖어내며 반깁니다.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5



고산사 대광보전 내 아미타불좌상
고산사 대광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아미타불좌상은 소조불 특유의 섬세함과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며 고려 후기 양식을 계승, 조선 전기에 조성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토속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불상의 독특한 특징은 반듯하면서도 당당한 외모와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정제된 세부표현, 사실적인 신체비례, 좌우대칭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한 옷주름 표현 등에서 조선 전기 불상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좌상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6


대광보전과  깨진 고려 후기의 삼층석탑 
조선의 불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 팔작지붕 건물. 보물 제399호.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팔작지붕의 주심포집이며, 다포계인 점도 특이합니다.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7


홍성 고산사 석조여래입상(고려초기)
이 불상은 타원형의 둥근 얼굴에 민머리를 하고 있으며, 머리에는 둥글게 솟은 육제가 있으며 얼굴은 마모되어 선명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편편하고 길쭉한 신체에 양 어깨를 모두 덮은 옷을 입었고 둥근 옷주름이 가슴부분부터 발목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른손을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 다리에 붙이고 외손은 가슴 위로 들어 올려 손바닥이 밖으로 향하는 시무회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기본적인 형식을 따르면서도 길쭉한 신체 비례 및 밋밋한 체구 등은 고려초기의 특징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불상은 본래 아랫마을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부처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한 광배와 불상을 올려놓은 대좌는 없어지고 고산사로 옮겨져 모셔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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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 중수현판과 6개 기둥에 쓰여있는 문구
하늘에 햇빛 달이 
땅 위에 모든 생명 
허공 속에 산소가 
주인이 따로 없듯 
숨 쉬며 갈아가는 
우주가 나 아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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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의 뿌연 안개와
비에 젖은 기와와 화려한 단청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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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산에 있는 천년고찰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다시 뒤를 돌아 사찰을 담아 봅니다.

 

고즈넉한산사에서의여유 11


자동차를 돌려 가파른 길을 내려오는데 아찔할 정도였고
멀리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정도였는데 비 온 풍경이라 흐릿하기만 합니다.
눈이 많이 올 땐 차량으로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경사가 큽니다.

다음 소개 사찰은 서산의 문수사입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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