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일원에 위치한 황산근린공원을 찾았습니다.
조선 말기 강경장을 배경으로 크게 번성했던 강경포구는 금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국으로 유통시키는 중심지로 전국 각지의 상품을 유입해 금강 주변지역으로
분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전에서 강경에 이르는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고 이듬해에는
익산에서 군산에 이르는 군산선이 개통되면서 강경포구의 상업 기능은 점차 호남선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강경의 명성은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강경포구에
많은 선박들의 빛이 되어 주던 등대는 이제는 그 자리를 잃고 그 때의 그 등대를 모티브로
황산근린공원에 돌산전망대를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산근린공원은 강경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비단결 같은 아름다운 금강과
강경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강경 시민들에게는
때로는 휴식을 즐기기도 하고 운동을 즐길 수도 있는
소중한 생활 공간이기도 합니다.
황산근린공원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니 팔괘정과 저 멀리 돌산전망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산전망대는 196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사용된 돌산 정상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자 금새 돌산전망대 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돌산전망대에서 강경시내를 내려다 보고는 계단을 따라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