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백제의 옛 도읍지로 부여와 함께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공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고 한국의 대표적 명산인 계룡산과 비단 같이 아름다운 금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또 1500년 전 백제의 흔적들을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역사를 배우기에 이만한 곳이 없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또 공주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위해 공주시에서 2010년 공주한옥마을을 조성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국립공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공주한옥마을은 공주를 찾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은 물론 수학여행으로 찾은 학생들에게도 인기있는 숙소입니다.

공주한옥마을에서 직선으로 약 500m 이동하면 국립공주박물관이 있습니다.

 

모든 전시관람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저는 공주박물관과 함께 꼭 송산리고분군을 돌아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이 이 곳에 주로 전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국보와 보물이 전시되어 있음은 물론 옛 왕들이나 백제의 귀족들이 사용했던 화려한 장신구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1층에 무령왕릉실, 2층에 웅진문화실과 같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1층 무령왕릉실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1층 무령왕릉실에 처음 들어가면 무령왕릉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령왕릉이 어떻게 발굴 되었는지에 대한 발굴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1971년 공주시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굴 조사된 무령왕릉의 출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 가운데 묘지석, 왕의 관식, 은제팔찌 등의 수많은 유물은 물론 왕과 왕비의 목관도 복원되어 있습니다.
 

△ 발 받침
 

△ 금제관장식 (국보 제 154호)
 

△ 금제동신발

 

△ 용장식 은팔찌

 

△ 동제수저 등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4,600여점 가운데 무령왕 금제관식(국보 154호)과 무령왕 금귀걸이(국보 156호) 등
12점이나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옛날에 만들어진 장신구 들이지만 왕을 위해 만든 장신구들이기에 유물들은 하나같이 백제 왕실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문화가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훼손이 되지는 않을까 이 곳에는 복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출토유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한 3D영상과 무령왕릉 관련 영상을 추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2층에서는 백제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충청남도 선사고대문화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시대, 철기 시대를 거쳐 마한과 백제의 웅진, 사비시대 중심지로 역할을 한 뒤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충청남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 빗살무늬 토기
 

△ 민무늬 토기

 

△ 돌살촉과 돌검

 

△ 삼각형 돌칼

 

△ 발걸이
 

또 국립공주박물관 1층에서는 박물관의 사계를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에 찾은 지금은 겨울이었지만 한 장 한 장 정성으로 담은 사진을 통해 박물관의 사계를 볼 수 있어
마치 봄여름가을겨울 박물관의 사시사철을 다 본 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무령왕릉실 맞은편에는 어린이들이 백제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우리문화체험실이 마련되어 있어 탁본이나 수막새 찍기, 유물을 소재로 한 퍼즐 맞추기, 문양 위에 종이를 대고 칠하면 종이에 문양이 새겨지는 타주, 무령왕릉 벽돌쌓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주말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로 붐볐습니다.

 

또 간단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 국립공주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한국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곧 봄이 오는 것을 알리듯 따스해진 날씨로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알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이 더욱 훈훈하게 느껴졌습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공주여행을 찾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여행의 목적에 맞게 여행을 하시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공주여행시에는 주로 세계문화유산을 돌아볼 수 있는 공산성,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을
혹은 천년사찰 마곡사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장승마을 등을 함께 돌아보거나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계룡산일대로 동학사, 자연사박물관, 도예촌, 돌담풍경마을 등을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1박2일 공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첫쨋날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여행으로
석장리박물관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을 돌아본 후
저녁에는 공주한옥마을에서 숙박 후 아침에는 고마나루 솔밭의 물안개도 보고
둘쨋날에는 문화 탐방 코스로 마곡사 일대 혹은 계룡산 일대로 여행일정을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 토, 일, 공휴일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7시 입니다.
휴관일은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