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반죽동 문화원 맞은편, 구) 공주읍사무소 주변에 조성된 음악공원은
2009년 공주 구도심인 옥룡동 사거리에서 충남 역사 박물관, 구 읍사무소에 이르는 '국고개
문화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공주시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 재생사업으로
조성되어 공주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은 실제 공연도 가능하지만 바쁜 일상의 시민들이
평소에는 이 곳에 머무르면서 정지된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을 시각, 청각, 후각 및
촉각적으로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공원은 잔디광장, 야외 연무대, 분수, 조형벤치, 청동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분수는 '금강, 시간의 오랜 흐름'을, 청동상의 어린이는 '희망, 미래'를 청동상의 물고기는
'호자 이복 전설속의 잉어, 풍요'를 뜻한다고 합니다.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위하여 겨울에 금강 물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모친을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담긴 잉어를 들고 있는 청동상 어린이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을 돌아본 뒤에는 구 공주읍사무소에 자리를 잡은
공주 역사 영상관을 돌아보았습니다. 이 공주 읍사무소는 2층의 붉은 벽돌로 중앙에는
원기둥이 새겨져 있어 마치 그리스 신전을 보는듯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역사영상관 1층에서는 공주이야기, 살아있는 역사이야기, 교육·종교이야기,
추억이야기, 공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 다섯가지 주제로 다양한 사진과 각종 영상물
등을 통해 공주의 옛 모습을 살펴 볼 수가 있었습니다.
▲ 살아있는 공주의 역사 이야기
▲ 시대상이 반영된 공주의 추억 이야기
▲ 공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이 앞에 서니 수 많은 사진이 영상처럼 스쳐 지나가며 옛 사진에 담긴 공주와
공주 사람들의 다양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공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이야기 1. 고도 공주의 명승고적이야기
이야기 2. 교육도시 공주의 학교, 학생이야기
이야기 3. 내 고장 공주, 공주사람들 이야기 라는 세 가지 주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사진전이 아닌 공주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부를 통해
수십년 전의 오래된 사진들로 꾸민 특별 사진전 이었기에 더욱 짠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말끔하게 정리되어 전시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 사진전을 통해 백제의 옛 도읍지이자 조선시대 충청도의 행정 중심지이기도 했던
공주의 각종 근대건축물 부터 각종 근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던 학생들의 모습 또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 공주 시민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7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만큼 공주 역사영상관 역시 공주 여행 중 꼭 가볼만한 곳으로 자리잡길
바래 보았습니다. 또한 공주 역사영상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나태주 시인님이 계시는
풀꽃문학관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