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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꽃게에 무릎꿇은 사연

말이 필요없는 맛 태안 로컬푸드 인증맛집 '꽃드래'의 진송꽃게장

2015.12.28(월) 13:04:01 | 대한독립만세 (이메일주소:lkdfldf33@hanmail.net
               	lkdfldf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에 가면 태안군에서 정책적으로 인증한 맛집 식당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요즘 지역농산물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지역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식당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행정기관에서 인증해 주는 제도가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어 있지요. 물론 그중 대표적인 것이 충남의 '미더유'입니다.

태안군에서도 이같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 로컬푸드 인증맛집  브랜드가 ‘꽃드래’입니다. 꽃드래 인증을 받은 곳중 하나가 ‘진송꽃게’입니다. ‘태안에 가면 꽃게를 먹어야 한다’ 이 말은 이제 진리이자 명제가 되었습니다. 태안을 대표하는 꽃게 음식 두가지는 꽃게장과 게국지죠.
 
꽃게는 산란기에 금어를 하는 시기 빼고는 사실상 4철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금어기 역시 전에 잡아 둔 꽃게가 있어 고객들은 진정 사시사철 꽃게를 즐길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진송꽃게의 맛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꽃게에무릎꿇은사연 1


어스름한 저녁나절 도착한 진송꽃게집, 만찬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태안 안면도에서 진정한 꽃게장을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뜁니다.
 

꽃게에무릎꿇은사연 2


차림표를 보니 듣던대로 메뉴가 다양한데요 역시 뭐니뭐니 해도 저는 꽃게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4인용 85000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는 기본 ‘게국지 중’에 간장게장, 양념게장에 대하장까지 나옵니다.
 

꽃게에무릎꿇은사연 3


4인 식탁이 차려졌습니다. '아니 85000원짜리 정식이 이렇게 단촐해?'라고 느끼기엔 아직 이릅니다. 왜냐하면 이 맛있는 꽃게를 아직 먹어보지 않았으니까요.
 

꽃게에무릎꿇은사연 4


우선 이게 게국지입니다.
묵은지 김치에 꽃게가 들어가 발효가 된 상태에서 호박, 새우, 굴, 당근, 떡볶이 떡 등을 함께 넣고 끓이는데 위에 얹어진 가루는 게국지를 더욱 감칠맛 나게 도와주는 들깨가루입니다.
이 게국지 육수에 맛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데요.
사장님으로부터 들은 비법은 '된장 육수'였습니다. 된장을 이용해 적절히 육수를 뽑아낸 다음 거기에 게국지 본재료와 갖은 식재료를 첨가해 넣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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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가 끓어서 익는 동안 먼저 간장게장부터 먹습니다.
이 빨간 알이 실려있는 게장 보세요. 이거 보고 먼저 눈이 정신을 잃게 되고, 그 다음 한입 쭈~욱 빨아들이니... 아, 이번엔 혀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을 전달받은 뇌의 정신이 혼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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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이 대체로 짠데 이곳 게장은 전혀 짜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싱거워서야 신선도 유지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아주 알맞게 심심한듯 간간하면서 감칠맛이 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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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가득하고 게딱지에도 알이 꽉찬 게장 역시 밥도둑 게장이라는 말을 실감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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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간장게장을 섭렵한 뒤에 만나는 양념게장.
빨간 양념속에 숨어있는 꽉찬 속살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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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집어든 게딱지에 들어있는 속살...
아, 뭐랄까요. 이 안에 밥을 비벼 넣으면 어떤 비주얼이 나올지 아시죠?
하지만 저는 게딱지 비빔밥은 간장게장에(잠시후 아래에서 공개합니다) 해서 먹기로 하고 이거는 숟갈로 파서 그대로 '후루룩~'
음~~~~... 정말, 정말 맛있어요. 다른말 아무것도 필요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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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게국지가 신나게 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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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게맛살 한쪽을 척 들어 올리고 거칠게(?) 먹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뺏길까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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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하는 간장게장 게딱지 비빔밥.
이 간장게장이라는 음식, 모르긴 해도 한국사람들만 먹는걸로 아는데 진정 다른 나라사람들이 불쌍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다니요. ㅎㅎ
 
꽃게 요리 두가지로 사실상 오늘 음식의 맛과 평가는 할말을 잊었습니다.
우리에게 진정 이렇게 맛난 식재료를 제공해 주신 태안군 꽃게잡이 어민 여러분들께 무릎꿇고 인사드립니다.
"감사~요. "
그리고 맛난 음식을 먹게 해준 식당 사장님께도요.
 
그리고 우리의 식객, 여기서 중단할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객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충청남도 태안군 로컬푸드 음식 여러 반찬도 아주 맛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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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장입니다.
이거 잘못 담그면 비릿내가 살짝 나서 비위가 안좋은 사람은 접하지 못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진송꽃게의 대하장은 비릿내 같은거 전혀 안나더군요. 아주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비릿내 때문에 대하장엔 큰 관심 안두었는데 이렇게 맛있게 먹을줄 몰랐습니다.
역시 비리지 않게 담근 비법을 여쭈어 보았지요.
대하장도 간장게장과 담그는 방법은 똑같다고 하네요. 이때 새우를 살아있는 것을 쓰게 되면 떫은 맛도 나고 퍼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막 죽은 싱싱한 새우를 급냉시킨 뒤 이것을 헹궈 살짝 녹인 다음 한약재를 넣은 간장에 미적지근하게 녹여 넣는데 그 다음 온도를 맞추는게 아주 중요하다네요.
즉 살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 숙성을 시킨다는군요. 살얼음이 어는 정도의 온도는 냉면육수 얼리는 온도가 그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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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방풍나물 빈대떡인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죠.
고소하고 쫀득하며 식감도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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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에 태안 육쪽마늘을 익혀 만든 꼬치입니다.
요거는 아빠엄마들 몫입니다. 마늘의 효능과 건강 때문입니다. 이유는 더 설명 안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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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치볶음과 두부전, 그리고 묵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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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왼쪽 큰 사진은 꼴뚜기전, 오른쪽 위는 톳나물 무침, 그리고 아래는 방풍나물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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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송꽃게 유희숙 사장님
“꽃게는 영양도 풍부하잖아요. 소화도 잘되어서 어린이, 허약체질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저지방 고단백식품으로 비만, 고혈압, 간장병 환자에게도 좋다는데, 저희 식당에서는 태안에서 나오는 가장 싱싱한 재료를 씁니다. 그러면 음식 맛의 절반이 결정되거든요. 그리고 음식은 정성뿐 아니라 안전해야 합니다. 특히 꽃게 같은 음식은 더욱 그렇습니다. 믿고 오시면 행복한 미소를 짓고 돌아가실수 있게 해드릴 것입니다”
 
유사장님의 자신감 넘치는 말씀 속에는 우리 충청남도 먹거리의 맛, 정성, 안전 3박자가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태안군 인증 꽃드래 브랜드 진송꽃게로 게장 드시러 가세요.
 
진송꽃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3리 341-172
연락처 : 041-67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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