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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기차타고 강경 - 근대문화거리

강경여행

2015.11.26(목) 10:44:39 | 로우 (이메일주소:1100px@naver.com
               	1100px@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

군산만큼이나 일제 강점기의 수탈을 뼈저리게 받은 곳이 있다. 바로 <강경>.
당시 3대 포구 중 하나였고, 시장 또한 아주 크게 번영했으며 강과 들을 완벽하게 끼고 있기 때문에 일제는 강경을 충청도의 본거지처럼 사용했다. 그 결과 현재 강경에는 아직도 일제의 것으로 확실시 되는 것들이 많으며, 그 아픔에서 아직 100%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전라도에는 군산이 있다면 충청도에는 강경이 있다. 최근 들어 강경은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고자 근대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 길을 걸어본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2

일제 강점에 맞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았을까?
장미 한 송이 핀 것처럼 그들은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갔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을까?
친일파라 불리던 사람들의 후손들은 이 땅 위에서 떵떵 거리며 살고 있는데…
절대 우리는 이들과 그들을 잊으면 안된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3

아무도 훔쳐가지 않을 것을 알기에 대문 밖에다가 말린다.
정과 믿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지.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4

외관만 보더라도 아주 오래되 보이는 한약방.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깐 안에서 주인이 나와 왜 사진을 찍냐며 묻는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뭔가 있어 보여서 찍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더니 지나간다.

어쩌면 그 아저씨는 나에게 이 한약방이 지니고 있는 역사를 알려줄려고 한 것일 수도 있고,
낯선 사람이 와서 사진 찍는 모습에 아저씨 역시 당황했을 수도 있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5

군산과 같은 근대문화거리에 익숙한 나는 기대가 컷다. (실제 그렇다.)
하지만 좀 다르다. 여긴 그냥 시골 풍경(?)
강경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 그 자체이다.

그래서
이곳을 여행하는 여행자도, 관광객도 볼 수 없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6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7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8

이 길을 걷다보면 오래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또는 낡은 것들.

우리집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아주 시골의 풍경이지만, 강경을 온 이상 셔터는 눌러야 한다.
(우리집도 엄청난 시골이다.)
무제란 이름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셔터를 눌렀기 때문이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9

날씨도 안좋은데 밖에다가 빨래를 말리고 계신다.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 같고, 내일이면 눈이 올 것 같은데 말이지.

마르겠어?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0

분명 얼마전까지는 이 집에 사람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사람이 떠난지 얼마 안되보이는 한 낡은 집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자전거가 놓여져 있었고 (어쩌면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을수도?)
문지방은 다 찢어져 있었다.

(아래사진)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1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강경이 언젠가는 군산이나 전주처럼 뜨는 날에는 이 집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잘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강경이 되었으면 한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2

골목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끝까지 걸어가봤다. 근데 집이라니..
뭔가 신비한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기대감은 허탈함으로 돌아올 때가 많다.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3

무 꼭다리를 따다가 무시잎과 함께 말린다.
분명 사람이 먹진 않을텐데, 어이다가 쓰실련지 궁금하다. 우리집도 옛날에는 이렇게 무를 자르고 남은 꼭다리를 말리곤 했다.
내 기억으로는 소 여물로 던져주었던 것 같은데(?)



 

기차타고강경근대문화거리 14

이걸 참고하면 강경여행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강경이 얼마나 많은 일제 풍경을 남겼는지.



기차타고 강경
#3-근대문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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