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감소하는 자살률 '더 낮춘다'

2010년 10만명당 44.6→작년 36.5명… 토론회 열고 대책 논의

2015.11.23(월) 17:32:08 | 충청남도 (이메일주소:chungnamdo@korea.kr
               	chungnamdo@korea.kr)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살 예방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살 예방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살 예방 민·관 거버넌스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병덕 도 복지보건국장과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을 비롯한 자살 예방 전문가, 시·군 보건소장, 유관기관·민간단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형선 도 보건정책과장이 ‘충남 자살 통계분석 및 향후 대책’을, 하상훈 한국생명의 전화 원장이 ‘자살 예방을 위한 민간자원의 활용’을 주제로 각각 가졌다.
 
김 과장은 이 자리에서 도내 자살자 현황을 발표한 뒤 “행복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생명사랑 행복마을 등 노인에 대한 복지보건 통합 서비스 제공, ‘충청남도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도민 자살 예방에 관한 조례’ 제정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 표준형 정신건강증진센터 확대 등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관리체계 구축, 자살자 심리부검, 노인 우울증 선별검사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 실시 등이 도내 자살률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 원장은 발표를 통해 국가 및 지방정부 자살예방위원회 설치, 정부와 민간단체와의 상호 역할 분담과 조정을 이끌어 낼 네트워크 거버넌스 체계 구축, 민·관 협력과 파트너십 구축, 정부 차원의 민간 지원기금 조성 및 체계적 지원, 자살 예방 종합대책 수립 및 모니터링, 초·중·고등학교 생명 존중 교육 강화 및 시민·교육·종교 단체 협력 강화 등을 제언으로 내놨다.
 
이어 열린 전문가 토론은 이영문 국립공주병원장이 좌장을 맡고, 유병덕 국장, 홍진표 중앙자살예방센터장, 전준희 화성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최명민 백석대 교수, 안병은 충남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장 등이 참여해 자살 예방 환경 조성과 맞춤형 자살 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 예방 대책 추진 기반 강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병덕 국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한 실효성을 분석하고, 전반적으로 검토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자살 예방 민·관 거버넌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대책을 내년 자살 예방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자살자는 2010년 914명, 2011년 931명, 2012년 746명, 2013년 757명, 지난해 746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만 명 당 자살자 수 역시 2010년 44.6명에서 2011년 44.9명로 높아진 뒤, 2012년 37.2명, 2013년 37.4명, 지난해 36.5명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사회 문제로 부각돼 온 60대 이상 노인들의 자살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60대가 2013년 97명에서 지난해 87명으로, 70대가 144명에서 116명으로, 80대 이상이 84명에서 78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0대 남자 자살자가 크게 늘어나고, 40대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여자 자살자는 2013년과 지난해 각각 32명으로 같았지만, 남자 자살자는 59명에서 96명으로 급증했으며, 40대 자살자는 129명에서 136명으로 증가했다.
 
시·군별 자살률(2014년)은 농어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직업별(2009∼2013년)로는 학생·가사·무직이 절반 이상(51.8%)으로 조사됐으며, 월별(〃)로는 4∼7월 자살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2013년 자살자 367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볼 때, 자살 원인으로는 10∼20세까지 정신(30.7%)과 가정(20%), 이성 문제(14.7%)가 컸으며, 21∼60세 역시 정신(32.1%)문제가 많았고, 경제(23.6%)와 육체적 질병(11.4%)이 뒤를 이었다.
61세 이상은 절반 이상(51.2%)이 육체적 질병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정신(28.1%) 문제도 상당했다.
 
이와 함께 도가 지난 2014년 2월 내놓은 자살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1주일 전쯤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였다.
 
자살자 52%는 고마움, 부탁 등 평소 안하던 말을 했으며, 굶거나 포식을 하고, 폭력 행사, 부모 묘소 참배, 통장 정리 및 양도, 농약창고 배회, 평소 다니던 곳에 안가고 거동이 불편한데도 외출을 시도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동을 보였다.
 
40%는 ‘먼저 가고 싶다’는 등 죽음이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으며, 24%는 의존하던 가족과 떨어지게 된 점을 힘들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살자의 가족 등 주변인 76%는 자살을 예상하지 못했으며, 일부 자살자의 경우는 이전에 자살을 시도했거나 직접적으로 자살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들이 이를 알지 못했다.
 
사망 장소는 자택(84%)이나 자택 근처 야외(12%), 직장(4%)으로 조사되고, 최초 시신 발견자는 가족(76%), 지역 주민(16%), 친구(8%) 등으로, 자살자들은 자신의 죽음을 숨기려 하기 보다는 지인들에 의해 쉽게 발견되기를 소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충남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자존심이 강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해 어려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며 ▲가부정적인 성향이 원활한 소통을 저해하고 필요한 도움 제공 기회를 차단하는 등 ‘체면을 중시하는 양반문화’가 지목되기도 했다.

 

 


제공부서
보건정책과 정신보건팀
041-635-4305
 
 

 

충청남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청남도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