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현리 상여소리에 지나던 이들 발길 멈춰
15일 공주시 우성면 봉현이 상여소리 시연회
2015.11.21(토) 22:17:18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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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0910@hanmail.net)
충남도지정 무형문화제 23호인 ‘봉현상여소리’가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 큰 홍을 얻었다.
공주시 우성면 봉현리 상여소리보존회는 15일 오전 11시 공주문예회관~무령왕릉~공주한옥마을에 이르기까지 봉현리 상여소리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은 공주문예회관에서 출발하여 무령왕릉과 한옥마을까지 이어졌으며, 송산리고분군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 시민들 그리고 많은 사진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존회원들은 이날 공주 달공소리 만장기를 선두로 가마, 상여가 차례로 한옥마을까지 걸어가면서 공개 시연행사를 펼쳤다.
이날 봉현리 상여소리 시연 때에는 이곳을 지나가던 차들도 잠시 차를 멈추고 함께 관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관람하던 어르신들은 “옛날에는 부자 집이나 저렇게 큰 상여가 나갈 수 있었다”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지게상여를 썼었다”고 말했다.
우성면 봉현리 상여소리보존회원들은 이날 공주한옥마을에서는 외나무 건너기와 흙 가래질, 달공소리 공연을 펼쳤다. 관객들은 특히 상여가 외나무를 건너는 장면에 크게 감동,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