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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안박물관에서 만난 전국의 용들

12월 31일까지 '다섯 용이 여의주를 품다' 주제 특별기획전

2015.11.16(월) 10:45:18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박물관에서만난전국의용들 1

초가을날 이후 다시 찾은 천안, 단풍이 곱게 물들어 더욱 깊어진 가을색을 드러낸 천안박물관에서 전국에 자리한 용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현재 광복 70주년 및 개관 7주년을 맞아 사회화합과 통일한국의 염원을 기원하며 "다섯 용이 여의주를 품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기획으로 기획전시실에서 2015년 9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예로부터 정치와 경제, 교통 등 지정학적인 요충지였던 천안을 대변하던 것이 천안부의 설치와 예방의 오룡쟁주였다는 것을 주제로 고건축 속의 용과 관련된 자료와 문양 등을 통해서  의미와 상징을 재조명하는 것이라 한다.

 

천안박물관에서만난전국의용들 2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제1부 <숨어 힘을 기르다> 부터 시작해 '풍수지리와 명당' 에 관한 제2부 <용이 나타나 땅에 나타나 있다>'용의 생김새와 종류', '나무나 흑으로 만든 용'과 관련한 제3부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상무정신과 개인의 인생을 바꾸는 방법 등에 관한 제4부 <뛰어올라 용이 되다>, 제5부 <나르는 용이 하늘에 있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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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숨어 힘을 기르다>
용은 동양에서 봉황, 기린, 거북과 함께 최고의 능력과 권위를 상징하는 영물이며 십이지신 중 유일하게 실존하지 않는 상상의 동물이기도 하다. 또한 오래 전부터 통치권력의 상징물이며 제왕의 상징으로 비유되어 조선시대 왕의 평상복은 곤룡포라 불렀다. 붉은색 단으로 만들었고 왕의 가슴과 등, 양 어깨에 금실로 수놓은 다섯 발톱을 가진 용보가 부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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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기획전의 포스터이기도 한 조선시대의 쌍룡 장식이 있는 탁자장이다.
일층 장에 문 양쪽에서 측면까지 여의주를 두고 다투는 두 마리의 용 문양을 생동감있게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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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용이 나타나 땅에 있다>
풍수(風水)에서 풍(風)은 기후와 풍토를, 수(水)는 물에 관한 모든 것인데 명당(明當)은 풍수에서 이상적 환경인 길지(吉地)를 말한다. 조선시대의 산묘도는 현재의 천안 청당동 일대의 묘소 위치를 기록한 그림지도로 천안군 환성면 청당리 산묘도 간좌라는 명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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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화재방지를 기원한 청동용상은 1997년 11월 경복궁 경회루 연못 준설작업 도중 연못 바닥에서 발견되었다. 불을 억제하기 위하여 주역의 원리에 따라 지어진 경회루 연못에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구리로 만든 용 두 마리를 넣었는데 그 중 한 마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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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다>
조선시대 궁궐의 측면 지붕 내림마루 끝단에 사용된 용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인 용두는 화재 방지를 염원하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치켜 뜬 눈과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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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찰의 어칸문에 있던 만살청판분합문에도 용을 만날 수 있다. 만살청판분합문이란 세로 살과 가로 살을 꽉 채우고 밑 부분이 청판으로 된 살창으로 청판에는 각각 청룡, 적룡, 녹룡, 황룡이 그려져 있는 네쪽의 들어걸개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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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 뛰어 올라 용이 되다>
조선시대에 책표지에 무늬를 찍어내는 판이던 용문능화판에는 바탕 전체에 사방으로 만(卍)자 무늬를 넣고 중앙과 좌우로 쌍용 무늬를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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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나르는 용이 하늘에 있다>
전국의 용이 있는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용의 쓰임새와 용도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명칭이나 의미 또한 새로이 깨달은 것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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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전 관람을 마치고 늦가을의 정취를 더하는 박물관 외부를 산책하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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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의 끝에는 기와집과 초가로 구성된 충청도 가옥을 만날 수도 있으며 투호나 제기차기 등과 같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깊어가는 가을, 천안박물관에서 늦가을의 정취도 만끽하고 특별한 전시회 관람을 통해 교양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천안박물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29-13(삼룡동 2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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