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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인당 박동진판소리 연창회 시민들 열광

24일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서 진행…듣는 내내 짜릿

2015.10.25(일) 18:00:51 | 혜영의 느린세상 (이메일주소:auntlee49@naver.com
               	auntlee4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박동진선생님은 판소리로 아주 유명한 분이기도 하죠.
기회가 되면 그 분 전수관에서 하는 판소리를 보러가곤 합니다.

지난 24일 토요일 4시 30분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에서 2시간 가까이 다이나믹한 공연이 열렸답니다.
10분이 판소리를 하고 세분이 아쟁, 대금, 고수를 맡고 한 분이 사회를 보는 형태였습니다.
이날의 공연은 아래 순서대로 열렸습니다.

1. 남도민요 - 남원산성
2. 수궁가 중 -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3. 심청가 중 - 황성 올라가는 대목
4. 적벽가 중 - 고당상 학발양친
5. 적벽가 중 - 공명 단 모으는 대목
6. 적별가 중 - 활 쏘는 대목
7. 춘향가 중 - 이별 대목
8. 아쟁산조
9. 춘향가 중 - 하루 가고, 이틀 가고
10. 흥보가 중 - 흥보 박타는 대목
11. 춘향가 중 - 일절통곡
12. 진도북춤
13. 민요 - 상주 모심기, 진도아리랑
 

연창회가 열리는 전수관

▲ 연창회가 열리는 전수관


박동진 전수관에 많은 사람들이 판소리 연창회를 들으러 와 있었습니다. 이곳은 1998년 11월 23일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잇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지원으로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2015년 중요무형문화재 기획공연

▲ 2015년 중요무형문화재 기획공연


다른 모든 공연들도 모두 좋았지만 전 끝부분에 몰린 공연이 좋더라구요.

유지연씨가 한 창은 흥보 박타는 대목으로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흥보가 심어 열린 박을 흥보 마누라와 톱질을 하며 소리를 메기고 받는 과정으로 진양조의 느린장단으로 시작해 휘모리, 중중모리 장단으로 이어집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여든 사람들

▲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여든 사람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이곳에 와 있었습니다.
모두들 박수도 치고 흥을 집어넣기도 하면서 같이 공연을 즐겼습니다.
 

일절통곡하는 김보림씨

▲ 일절통곡하는 김보림씨


앳된 얼굴의 학생이 창을 하고 있는데요. 춘향가중 일절통곡이랍니다. 헤어짐을 앞두고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춘향이의 심정이 잘 나타나서 음악적으로는 사설과 음악의 조화가 아주 뛰어난 대목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애절한 마음이 담긴 창

▲ 애절한 마음이 담긴 창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중에 헤어짐 만큼 가슴 아픈것이 있을까요. 그것도 헤어지기 위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이별일 경우는 그 아픔이 더 하겠죠.

 

이날 사회를 보신 분

▲ 이날 사회를 보신 분


이날 판소리 연창회가 부드럽게 진행되기 위해 사회를 맡은 이재영 박동진판소리선양회장님입니다.

 

음양의 조화가 있는 공연

▲ 음양의 조화가 있는 공연


가족처럼 보이는 이들의 공연은 남녀노소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느낌의 공연을 보여주었답니다.
 

아이들도 함께한 공연

▲ 아이들도 함께한 공연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판소리 연창회를 즐기고 있었는데 아주 좋아보였어요.

 

당당한 표정

▲ 당당한 표정


당당한 표정의 이연주씨가 한 공연은 진도북춤입니다. 진도 북놀이는 삼현육각 및 시나위 가락과 사물이 받쳐주는 형태가 음악적 구성면에서도 차이가 나므로 즉흥적 춤사위와 북가락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매력이 있다.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으며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특히 북이 갖는 시간적 소리와 즉흥적 춤사위가 갖는 공간적 움직임이 어우러져 흥을 북돋습니다.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

▲ 마지막 공연의 피날레


이제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김양숙, 송민정, 배소영, 김보림, 서의철, 이윤아, 유지연, 이지은씨가 같이 한 상주모심기, 진도아리랑이 이날의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열창을 합니다.

▲ 열창을 합니다.


이런 공연에서는 장단과 아쟁, 대금의 역할도 상당히 큽니다.
경상북도 일대에서 부르던 모심기 소리에서 비롯된 전래민요는 친구-시누-농부-며느리 등이 서로 다른 주체가 되어 노래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소리를 집어넣어주시는 분들

▲ 소리를 집어 넣어주시는 분들

공연의 마지막

▲ 공연의 마지막


멋진 사람들의 멋진 판소리 공연을 잘 듣고 온것 같습니다.

우리의 것이 점점 사라져가는 이때에 이런 공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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