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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의 농업특종, 전국최초 '클로렐라 유기농'

클로렐라 배양액 뿌려준 엽채류 질병 감소… 작물 저장성도 늘어

2015.10.24(토) 23:26:43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 최초의 ‘클로렐라 유기농 재배법 성공’. 이것 덕분에 농업 대박, 농업기술 혁신, 그리고 고민하는 공무원의 노력이 국가사회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직접 목격한 하루였습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월 18일에 보도자료를 하나 냈습니다.
기능성 유기농업 농자재로 알려진 클로렐라를 자체 증식해 유기농업 재배에 성공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술센터에서 당연히 할 일이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일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클로렐라가 어떤건지, 유기농에는 어떻게 적용해 어떤 결과를 얻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우리 홍성이 어떤 곳인가요?
작년에 정부에서 유기농 특구로 인정한 전국의 몇 안되는 자치단체입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멀리하는게 가장 큰 미덕인 유기농인데 병충해가 창궐하면 이것 참 어려운 일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는 클로렐라를 모니터에 띄워 설명해 주시는 이승복 계장님.

▲ 현미경으로 보는 클로렐라를 모니터에 띄워 설명해 주시는 이승복 계장님.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는 클로렐라.

▲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는 클로렐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 작물환경담당 이승복 계장님.
전국 지자체 최초 ‘클로렐라 유기농 재배법 성공을 일궈낸 분입니다. 농업 관련 워크숍에 참석했다가 거기서 논의되는 클로렐라 이야기를 듣고 돌아와 직접 배양기를 설치하고 실험을 거쳐 금세 농법에 적용시켜 성공시킨 분.

공무원 한명의 눈썰미와 오랜 직업적 감각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유기농 특구인 홍성군의 미래는 물론 충청남도와 전국 유기농의 판도를 바꿔놓을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우선 클로렐라 유기농이 뭔지부터 설명을 하겠습니다.
클로렐라는 생육 촉진, 항산화성 증진, 농약과 중금속 해독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친환경 유기물입니다. 식물 활성화의 플랑크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합니다. 녹조류의 일종으로 하나의 세포로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데 24시간 동안에 6~7배로 불어나는 번식력이 있으며 엽록체를 갖고 있습니다. 공기 중의 질소를 흡수해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동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생리활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요즘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즘 일본 등지에서는 이것을 대량 증식해 가루로 만들고 그것을 환이나 기타 제품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먹을수 있게 한 건강식품도 많이 나온다 하네요.
 
이번에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이 클로렐라를 식물, 특히 엽채류에 분사해 병충해를 급감시키고 성장을 촉진시키며 저장성을 대폭 늘리는 실험을 성공시킨 것입니다.
 
클로렐라 유기농의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클로렐라 배양기의 개념과 방식을 설명해 주시는 이승복 계장님.

▲ 클로렐라 배양기의 개념과 방식을 설명해 주시는 이승복 계장님.


먼저 위 사진에서 보듯 배양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클로렐라를 키우는데 이때 배양이 잘된 최초의 씨를 물과 5대1의 비율로 희석해 시작합니다.
 

클로렐라 성장을 촉진시켜 주는 액상 배지(일종의 영양제).

▲ 클로렐라 성장을 촉진시켜 주는 액상 배지(일종의 영양제).


이때는 클로렐라가 잘 자랄수 있는 액상배지를 넣어줍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1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2


자, 배양을 시작한지 2일 정도 지나면 이렇게 사진에서 보듯 클로렐라가 배양이 되어 연녹색으로 배양기에 가득 찹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3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4


그리고 다시 5~6일 정도 지나면 연녹색의 클로렐라가 다시 진한 초록으로 변합니다. 이 상태가 농가로 전해주기에 알맞게 숙성된 상태입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5


완전히 잘 배양된 클로렐라를 컵에 부어보았는데 이것은 요즘 사람들이 직접 먹는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사용될 정도로 유익한 것입니다. 이렇게 잘 자란 클로렐라를 농가에서 1대 1000배율로 물과 희석해 작물에 뿌려주면 클로렐라 유기농은 성공입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6


“클로렐라를 잎에 뿌려준 작물은 병균의 감염이 획기적으로 감소합니다. 또한 작물의 저장성 역시 놀랍게 늘어납니다. 모두 다 실험을 통해 확인한 사항인데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실험을 바탕으로 현재 관내 농가에서 유기농 클로렐라를 활용해 실제 농사를 짓고 있고 해당 농가 모두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승복 계장님이 실험결과는 물론 실제 적용 결과 대만족이라며 기쁜 목소리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배양기를 설치하는 비용은 약 130만원 정도면 됩니다.
유기농특구인 홍성이 클로렐라 적용기술을 더 개발하고 작물투여 분야를 늘려 가기만 한다면 유기농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정말 확실한 농법으로 자리만 잡는다면 배양기는 농가에서 설치해 활용하는 방안도 구체화 시킬수 있을것 같습니다.
 

클로렐라 투여 연구결과를 데이터로 보겠습니다.
클로렐라 처리에 의한 엽채류 육묘생육이 적상추와 배추 32%, 무 58%나 촉진됐으며 딸기의 경우에는 57% 이상 수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7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8


위의 두 사진 역시 그냥 물만 뿌리고 저장한 청상추, 적로즈, 비트, 케일 4종류의 작물에 대한 결과인데 오른쪽에서 두 번째 클로렐라를 25% 뿌려준 경우가 저장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특히 현재 전국 모든 농가가 사용하는 방법인 물만 뿌린 경우 잎이 쉽게 마르고 썩어버림을 알수 있습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9


또한 유기농 작물 병 발생도 적상추 균핵병 75%, 노균병 79%, 딸기 잿빛 곰팡이병 89%, 흰가루병 93%나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10


특히 클로렐라 처리에 의한 유기농 딸기는 저온저장 30일까지 부패되지 않았고, 엽채류의 저장성은 70%나 향상됐으며 미생물 배양기 대신 클로렐라 배양기를 이용 했을때 77%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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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계장님이 센터에서 배양한 클로렐라를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차량에 옮겨 싣습니다.
 

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12


배양액을 1리터들이 PET병에 담가 보니 햇빛을 받아 연한 녹색의 건강한 색깔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기농 클로렐라 농법을 활용해 친환경 콩나물을 재배하고 이것을 학교급식에 활용하는 농가에 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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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농업특종전국최초클로렐라유기농 14


콩나물 재배 농가에서는 클로렐라 덕분에 아주 큰 효과를 얻고 있다며 무척 기뻐했습니다.
클로렐라 처리에 의한 콩나물 생육촉진 및 부패억제 효과는 길이 46%, 두께 37%, 생체중 84%가 늘어났고 부패억제도 82% 이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진정 ‘대박’ 아닌가요.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클로렐라 연구 결과를 얻기 전 농촌진흥청과 함께 금년 4월부터 센터 내 유리온실에 클로렐라 간이배양기를 설치하고 준비한거라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농작물에 투여하고 더 많은 농가들에게 적용해 확실한 데이터를 얻을 경우 클로렐라 농법을 본격적으로 확대 할수 있도록 정부지원까지 받아 이를 늘려나갈거라 합니다.
잘만 하면 홍성군의 클로렐라 친환경 유기농법이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유기농의 판도를 바꿔 놓을 날이 올것 같습니다.

꼭 그렇게 될 날이 올것으로 확신합니다. 기대가 무척 큽니다.
'농업특종'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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