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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농촌마을은 지친 도시민의 ‘휴식 샘물’

충남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우수상 '논산 포전마을'

2015.10.21(수) 00:24:16 | 오선진 (이메일주소:dhtjswls17@hanmail.net
               	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전과 뚝심의 열정이 만든 명품 체험마을>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땅콩, 대추, 감, 고구마... 풍성한 우리 먹거리가 기다리는 가을에는 농촌의 체험마을도 바빠지기 마련이다.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우곤 2리에 가면 ‘포전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고 2013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으뜸 체험마을로 지정을 받고, 작년에는 충남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우곤 2리 ‘포전녹색농촌체험마을’ 들녘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우곤 2리 ‘포전녹색농촌체험마을’ 들녘


누런 황금빛 들녘이 풍요롭게 펼쳐져 있고,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은 농촌으로 체험하러 찾아오는 도시인들에게 절로 콧노래를 부르게 한다. 포전마을로 가기 위해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 올망졸망한 들판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하천이 사방에서 포근히 감싸는 느낌이다.
아늑하달까. 평온하고 아름다운 가을날 시골마을 풍경에 방문객의 마음은 벌써 무장해제가 된다.

포전마을은 사시사철 체험을 준비해 놓고 있다. 봄에는 모심기, 고구마 심기, 두릅과 고사리 채취, 여름에는 토마토, 딸기, 상추, 수박, 포도따기가 기다리고 있고 농사체험 외에 압화나 꽃누르미, 칠보 등 공예체험, 떡메치기, 승마체험 등 사철 언제든지 즐길수 있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가 가장 대표적이며 겨울철 역시 제기차기, 연날리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체험과 종이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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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험하러 온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포전마을에 모였다.
김승권 위원장님으로부터 오늘의 체험인 고구마캐기에 앞서 주의사항과 안전수칙 등을 전해듣는 자세가 진지하다. 오른쪽에는 열심히 캐서 담을 고구마박스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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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구마 밭으로 출동~
다같이 쭈그려 앉아 고구마 캐기 시작. 난생 처음 고구마 캐기 일을 접하는 사람들은 흙밭에서 일하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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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초보들인 우리 아이들, 실수 투성이고 호미로 고구마에 상처를 내기 일쑤지만 그래도 재미있기만 하다. 흙을 파헤칠 때마다 주먹덩이 만한 고구마가 줄줄이 나오는 것을 뽑으며 탄성을 지른다.

아빠와 함께 힘을 합하는 아이, 엄마를 도와주는 아이, 자녀의 ‘농삿일’을 가르치며 노동의 중요성과 ‘일’의 가치를 설명해 주는 부모님...다같이 체험의 중요성과 노동의 신성한 맛을 나눠 갖는다.

그러는 사이 그동안 모르고 있던 정도 더 쌓이고, 잊고 있던 가족간의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행복해 한다. 그래서 농촌체험은 가족사랑 체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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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전리의 또다른 체험중 하나인 승마.
승마는 재활치료에도 응용이 되고, 장애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승마체험은 단순한 농촌 즐기기의 차원을 넘어 정신적 치유와 마음의 안정을 주는 ‘내과 의사’ 같은 것이다.

말을 처음 타 보는 체험객들은 친절하고 숙련된 조련사님들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나, 지금 떨고있니?”라며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하다. 그것도 과정이고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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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체험중 빼 놓을수 없는 떡메치기. 이거 정말 재미있는 놀이다.
“찰싹, 찰싹”
내려 치는 떡메 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 확 날아가지, 떡집에서 기계로 만든 떡만 사 먹다가 이렇게 직접 찹쌀을 찌어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과정은 참으로 다이나믹하고 신나는 일이다. 특히 아이들은 우리 할머니들의 그 시절 농촌의 삶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효과도 크다.
 
포전마을에는 현재 농가가 60호 정도 된다. 운영센터에서 이렇게 체험을 진행하는 것 말고도 7호의 농가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농가에서는 직접 생산한 콩으로 만든 장류, 건조 농산물, 절임배추, 쌀, 딸기잼, 김치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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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위원장님의 말씀.
“농업이 농산물 생산만 하는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요즘 6차 산업이 대세이듯, 생산과 가공 판매 뿐만 아니라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도시인들 역시 농촌이 농사만 짓는 공간이 아니라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 즉 우리 생태계를 보호하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먹거리를 생산해 주면서 도시에서 얻을수 없는 그 어떤 것을(휴식, 힐링 등) 제공해 주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농촌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농촌으로 찾아올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라며 농촌의 다원적, 공익적 기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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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는 강경역이 있는데 포전마을은 이곳에 자전거를 비치해 놓고 금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포전마을로 올 수 있게 했다. 자연스럽게 운동도 하고, 자전거를 타며 하이킹도 즐기게 한 셈이다. 아이디어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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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객들을 위해 마을에서 잠시 짬을 내어 림보게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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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 체험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미리 예약 주문한 식사가 제공되는데 포전리에서 생산한 쌀과 야채류 등 100% 현지 농산물로 만든 점심식사는 실로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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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에 민박을 하는 체험객들에게는 캠프파이어의 기회도 제공한다.
농촌의 낭만을 아침부터 밤까지 마음껏 즐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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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와 바쁜 일상속에서 정신 없이 사는 도시민들이 저희 포전마을로 오신다면 영혼과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포전에서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실 때는 정말 떠나기 싫어서 자꾸만 되돌아 보게 만들어 드릴게요”
포전마을 이종미 사무장님의 말씀이다.
 
사철 즐길수 있는 체험을 준비해 놓고 누구에게나 최고의 힐링을 만들어 주는 논산시 우곤리의 포전마을,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휴식의 샘물’이 될 것을 자신있게 말해줄수 있다.
 
포전마을 주소 : 충남 논산시 성동면 우곤리 723
체험예약 : 김승권 위원장 010-6474-8993 / 이종미 사무장 010-4466-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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