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건강·부농' 두 토끼 잡다
여러분 사과 좋아 하시죠? 80년대까지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를 떠나 점점 북상하더니 어느 덧 중부 이북까지 그 산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과를 아름답고 멋진 길을 지나 조경이 잘 꾸며진 부여군 내산면 삽티로 728-39번길 월명산 농원에서 만났습니다.^^
입구부터가 범상치 않은 이곳이 바로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 입니다.
넓은 입구를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올라가면 길우측 부터 사과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그 경사길 끝에 월명산 농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온창고에는 이미 수확한 사과들이 일부 저장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팔월 한가위를 대비해 수확했던 사과는 다 팔리고 새로 수확해 선별 포장해 둔 것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리고 작업실 한켠에 놓여 있는 선별기에는 택배 발송 사과들이 분류되어 놓여 있네요. 상큼하고 달콤한 사과 향기에 자극받아 계룡도령의 침샘이 폭발을 했답니다. ^^
그래서 택배용 포장이 한창인 판매담당 김난환 대표 몰래 잘 생긴 사과 하나를 슬쩍해서 택배 발송 준비중인 포장상자와 함께 사진으로 담고는 잽싸게 먹었답니다. ^^
이 사진을 보니 다시 침샘이 자극을 받아 군침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혀를 자극하고 식도로 넘어가는데... 감동이었답니다.
월명산 농원은 차령산맥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 부여군 내산면 소재 월명산은 해발 544m로 부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고 보령과 부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일교차가 크고 토양도 기름져 과수 재배의 적격지로서 사과, 배, 자두, 밤 등의 재배 농가가 제법 들어서 있기도 합니다.
출하를 앞두고 반사필름이 깔려져 있는 상태에서 착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과는 지금이 출하적기인 시나노스위트인데 위에서 계룡도령이 먹었던 사과랍니다.^^
사과는 일반적으로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누는데 8월 하순 이전까지 수확하는 사과를 조생종[미광, 조홍, 서홍, 쓰가루(아오리)], 9월 상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중생종 [홍로, 홍월, 양광, 추광, 골든딜리셔스, 세계일, 조나골드, 시나노스위트],10월 하순 이후 수확하는 만생종[후지(부사), 홍옥, 감홍, 화홍]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에는 여름 사과 아리수와 홍로를 비롯해 시나노스위트, 시나노골드, 부사 중에 미얀마, 미야비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과가 자라는 농장은 전체 6,000평으로 그중 5,000평에 사과나무가 심겨져 있답니다.
10년전 도시 생활을 하다 처음 귀촌을 한 이는 남편 조초환씨로 힘든 도시생활로 건강이 나빠져 고향으로 들어와 사과 농장을 일구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현재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의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부여군 사이버연구회 회원이기도 하답니다.
농장도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어린 아이들도 이젠 제법 자라서 부인인 김난환씨가 함께 하는데 판매를 전담하고 있답니다. 농장의 운영이나 규모가 급속히 확장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전량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으니 대단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제는 남편의 건강도 좋아지고 부농의 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충청남도의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살면서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으니 정말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환경과 함께 충청남도에서 추진하는 3농혁신이 수 많은 충남의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이어지는 좋은 정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월명산 농원은 친환경재배를 원칙으로 하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일일이 풀을 베어내고 있어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날 농장을 둘러보는 동안 곳곳에서 메뚜기를 비롯한 곤충들이 가득했는데 아마도 그 이유가 약에 의존하지 않고 노력을 더 쏟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날은 마침 만생종인 부사류의 색이 고루 들게하기 위한 사과나무의 잎을 따는 일이 한창이었답니다. 사과나무 아래 반사필름이 없는 것들은 10월 하순부터 출하하는 사과들이랍니다.
그런 사과에는 햇빛이 고루 들어가 착색이 좋아져 상품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여간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위의 그림처럼 잎을 따기 전 사과는 아래의 초록색 얼룩이 있는 모습처럼 되는데 이렇게 계속 두게되면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은 성장도 더디고 착색도 재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사과 형태는 물론 전체적인 균형이 깨어져 상품 가치가 현저히 낮아 지니 부득이 비싼 인건비를 들여 빛을 가리는 잎 제거 작업을 해주는 것이랍니다.
아래 사진의 리본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네, 바로 농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서 수과를 헤아려 표기해 둔 것인데... 자연 낙과도 있지만 태풍에 의한 낙과에 대한 보상의 기준을 체크해 둔 것이랍니다.
작년 눈으로 인해 지붕그물이 무너져 내려 일부 사과나무는 부러져 새로이 이식한 나무들이 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답니다. ㅠ.ㅠ
그래서 일반 과수농가에서 볼 수 있는 지붕 그물이 없고 일정시간마다 울리는 금속 벨이 달려서 흔들거리며 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농사는 언제나 자연의 위력앞에 조심스러운 것이니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겠지요.
아래의 사과는 색깔이 너무 고운 홍로사과랍니다.
지난 2011년에는 '전국사과 품평회'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돼 탑푸르트 시범단지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월명산 농원은 홈페이지( http://www.gtvapple.com )와 블로그( http://blog.daum.net/gtvapple )를 개설해 정직한 농부의 마음을 담은 고품질 사과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른 품종의 사과를 수확하여 인터넷 상거래나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모두 단골이고 또 단골이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주문하는 양이 많다고 합니다. 단골들과는 달리 월명산 농원 사과를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는 일일이 사과 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월명산 농원 김난환 대표는 "우리 농원에서는 유기농 비료를 만들어 쓰고 화학성 영양제와 착색제는 쓰지 않는다. 또한 바닷물을 희석시켜 뿌려주는 비법으로 길러낸 사과로 맛과 색이 일품"이라며 "친환경 사과이니 안심하고 껍질째 드셔도 좋다"고 말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오해를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에는 사과를 밥보다 더 많이 먹는 멍멍이가 있다는 사실...^^
사과라면 사족을 못쓰고 달려와 갖은 아양을 떨다 얻어 먹는 녀석의 재롱에 사과의 많은 부분은 헌납했다나 어쨌다나...^^
10월 14일 오늘이 계룡도령의 아버지 생신이신데... 한 상자 턱하니 부산으로 보냈답니다.
오늘 아침 사과의 품질에 크게 만족하신 아버지께서 은근히 자주 보내 주길 바라는 눈치셨답니다. ^^
참...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에서는 미모의 김난환 판매담당 대표께서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체험도 한다고 하는데 직접 문의해서 상의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드라이브길로 안성맞춤인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을 오며 가며 '부여홍산상천리마애불입상' 에 한번 들러 보는 것은 어떨지...^^
참 기분 좋은 나들이였던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 이야기를 이만 마칠까 합니다.
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과밭 월명산 농원
부여군 내산면 삽티로 728-39
김난환대표 010-6408-8224
조초환대표 010-6462-6628
mhdc@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