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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촌장에게 듣는 상신리 한국전통촌락

전통이 살아있는 그곳, 공주 상신리마을

2015.10.12(월) 18:37:04 | 혜영의 느린세상 (이메일주소:auntlee49@naver.com
               	auntlee4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의 상신리라는 마을에 가서 고주환 대표님을 만나보았는데요.   고 대표님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많은 역사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통촌락의 원형이 남아 있는 곳은 근처에서 이곳뿐이라며 자신감이 대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즉석 먹거리 장터를 열기도 하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신야도원 전통촌락상신문화탐방'이라는 책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센터의 먹거리 장터

▲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센터의 먹거리 장터


신야도원 상신 전경이라는 지도를 보여주셨는데요. 이곳은 상여집, 개학동문, 용산구곡 심룡문, 장승, 솟대, 상신 유래비, 새마을비, 선돌, 계룡산 상신 농촌체험휴양마을 센터, 큰 샘, 권중면 주택, 퉁구재, 산신당등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2015 전통서당 지도사 양성과정

▲ 2015 전통서당 지도사 양성과정


제가 방문한 오전에는 전통서당교육 지도사 양성과정이 있던 날이었어요. 이 양성과정은 충청남도도 지원한다고 되어 있네요.

책을 보여주며 저에게 상여에 대해 잘 아시지 않냐고 묻더군요. 당연히 나이가 있으니 상여를 알겠죠. 상례의 가마가 크고 화려한 것은 엄숙하고 장중한 가운데 망자와의 영원한 이별의식을 거행했던 것이 우리 선조들의 장례였습니다.

 

같이 밥을 먹으면 식구입니다.

▲ 같이 밥을 먹으면 식구입니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했던가요. 같이 식사도 하면서 이런 저런 마을 이야기도 나누는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상신마을의 장승과 솟대는 세가지 큰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장승의 글귀가 특이하고 이곳의 장승은 길 양편에 서로 마주보고 세워졌으며 하나는 장승 말랭이요, 하나는 살가지골이라고 부른 답니다. 그리고 상신 마을의 장승과 솟대는 함께 세워졌으며 솟대의 방향은 모두 남쪽의 신도안을 가리키고 있다네요. 

이곳에서 전통교육을 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까지 남아있던 서당 때문인데요. 바로 '부도골 서당'입니다. 그곳에서 내려오는 가르침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시대 초학교재는 천일합이라는 사상에서 출발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 즉 자연속에서 인간의 삶을 가르치고 있기에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가 길러진다고 합니다.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

▲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


상신마을의 대표적인 동재는 바로 산신제 (정월 초이틀, 시월 초하루)와 정월 대보름 기원제(우물제, 거리제, 상승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라고 합니다. 엄격한 금기 속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와는 달리 정월 대보름 기원제는 마을 주민이 풍악을 울리며 마을 곳곳 가가호호 방문하여 술도 한 잔하는 마을 축제라고 합니다. 시간되면 그때 한 번오라고 하시네요. 


첩첩히 산으로 쌓여 하늘만 보이는 동천부락의 상신마을은 고요하면서 속세에 섞이지 않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지금은 김치 냉장고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장독대를 보기가 힘들어졌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전통적으로 장을 담그고 귀한 손님이 오면 반드시 이 장독대에서 장을 꺼내서 음식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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