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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전서 맛본 충남 로컬푸드 푸른밥상 직거래 장터

충남도,aT 마련 대전 MBC앞서 충남 농수축산물 한자리 '흐뭇'

2015.10.10(토) 20:13:06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또 야근이다. 그러나 평소 ‘쓸데없이’ 바쁜 나는 오후 1시를 넘기자마자 몸을 씻기 시작했다. 그건 경비원이란 박봉의 상쇄 차원에서 투잡으로 하고 있는 언론사의 시민기자로서 취재를 할 목적에서였다.
 
오늘의 취재 현장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 MBC.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1시 장이 선다고 들었으니 어서 도착하고 볼 일이었다. 10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청 입구에서 내렸다.
 
10분 뒤 도착한 705번 버스로 환승하여 대전 MBC 앞에 하차하니 정확히 오후 3시였다. MBC에서 나오는 분들께 물으니 우측의 주차장 쪽으로 가면 된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장은 이미 푸짐하게 열리고 있었다.
 
<충청남도 로컬푸드 푸른 밥상 직거래장터> 라는 안내 현수막이 대전 MBC의 건물을 휘감고 있었다. 그에 걸맞게 충남의 이름난 농,수.축산물이 망라된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장터였다. 또한 없는 것 빼곤 얼추 다 있는 성대한 자리였다.
 
충청남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그리고 대전 MBC가 공동주최한 이 자리에서 나는 먼저 꿀을 샀다. 이어 마와 송이버섯도 샀는데 가격이 아주 착했다! “이 버섯은 어떻게 먹는 거래유?”라는 나의 질문에 사람 좋게 생긴 충청도 아줌마는 친절히 설명해 주셨다.
 
“소고기 구워 드실 때 같이 살짝 구워서 드시면 돼유. 들기름에 소금 약간 뿌리고 찧은 마늘도 같이 섞어서 드시면 아주 금상첨화쥬. 아참~ 그리고 된장찌개 드실 때는 이 버섯을 손으로 찢어서 조금만 넣으세유. 그럼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몰러유.”
 
“앗따~ 말씀도 재밌게 잘 하시네유. 그럼 저 송이버섯 세 통 주세유.” 생각 같아선 포도와 쌀에 이어 살아있는 꽃게까지 샀음 했으나 차가 없는 까닭에 그럴 수 없었다.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꿀은 가방에 넣었고 마와 버섯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왼손에 들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냅다 뛰었다. 주지하듯 농,수.축산물 ‘농사’는 퍽이나 힘이 드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들 농부와 어부들이 더욱 힘든 건 적절한 판로의 보장일 터다.
 
따라서 ‘귀한’ 야외 주차장을 매주 개방하여 판로를 열어주고 있는 대전 mbc는 참으로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했다.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되 아무튼 이러한 좋은 일을 실행시킨 충청남도의 담당자와 대전 mbc의 사장님, 그리고 간부님들은 진정 복 받으실 분들이란 생각도 같이 들었다.
 
다음 토요일에 대전 mbc를 찾을 적엔 내가 쉬는 날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 이번엔 오늘 못 산 수산물까지 성큼 살 요량이다.

 

다음엔 수산물도 사오렵니다.

▲ 다음엔 수산물도 사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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