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천안흥타령춤축제 춤으로 세계인 하나되다
▲ 최종 무대 리허설을 앞둔 브라질 팀의 안무 연습
축제 첫날 셔틀버스를 타고 오후 1시경 축제장에 도착했습니다. 여느 축제 현장처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스들도 보이고 한편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천안 흥타령을 부르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저녁에 있을 개막식 준비와 해외 참가팀의 리허설 무대를 먼저 살펴봤는데요. 각국 참가팀 분장실과 대기실 부스만 19개가 설치되어 있고 한쪽에서는 안무 연습을 다른 한편에서는 긴장을 풀어 주는 게임을 하며 한껏 축제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 쉬는 시간에 순발력을 향상시켜 주는 놀이를 하고 있는 그루지야 팀
▲ 너무 급하게 서두르는 바람에 뒤쳐진 팀원들을 남겨두고 공이 먼저 굴러 갑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천안시 ‘읍면동 화합 한마당’ 행사가 자유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무려 30개 읍면동이 참여하는 행사 규모에 비해 장소가 조금 좁아 보였지만 단체경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진행했습니다. 열띤 응원을 불러 일으킨 단체 공굴리기는 10명이 서로 다리를 묶고 2줄로 서서 공을 굴리며 먼저 들어오면 이기는 경기인데요.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발이 서로 엉키면서 넘어지게 됩니다. 단체줄넘기와 더불어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확인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 구본영 천안시장님도 참여하신 단체줄넘기 경기
▲ 능소설화를 배경으로 무대에 올린 ‘마당극 능소전’의 한 장면
천안의 대표적인 러브스토리인 능소설화를 바탕으로 해마다 열리는 ‘능소전’ 무대에 왔습니다. 조선시대 천안 삼거리 부근 주막에 자신을 맡기고 떠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능소’와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던 길에 그 주막에 머물게 된 선비 ‘박현수’가 주인공입니다.
▲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공연 무대
▲ “메이드 인 천안” - 천안시 강소농 농산물 부스
한편, 축제 첫날 ‘거봉포도 와이너리 개장식’도 함께 열렸는데요. 이처럼 각각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모든 행사를 흥타령춤축제와 함께 진행하여 비용도 절감하고 축제 규모도 더욱 확대되는 느낌이 듭니다.
▲ 천안흥타령관 1층에 전시된 세계 각국의 민속 의상
개막식을 기다리며 잠시 지난해 문을 연 천안흥타령관 내부를 1층만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여한 각국 참가팀들이 기증한 전통의상과 공연 소품 및 생활 소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세계 40여개 참가국(중복 참가 제외)을 보여주는 현황판
드디어 오후 7시 성대한 개막식이 열리고 TV 생중계는 물론 ‘유튜브’로도 전세계에 생중계 되었습니다. 지난해 창작무용 대상 수상 팀의 앵콜 공연과 천안의 자랑 시립무용단의 주제 공연이 이어지고 개막식 공식행사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대한민국을 포함한 17개국의 화려한 입장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창작무용팀의 개막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