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홍산면 동헌로 38, 일원 (남촌리)에 있는 홍산현 관아는 조선시대의 객사나 동헌과 각종 건물이 다시 복원되어 있어서 그 시대 역사를 연구하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사적 제481호로 지정되는 2007년에 부여 홍산현 관아와 '나주목 관아와 향교' '김제군 관아와 향교' '거제현 관아' '무장현 관아와 읍성' '제주목 관아'가 같이 지정되었습니다.
▲ 부여 홍산현관아 주차장
조선시대에 지방을 다스리는 관아의 위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백제가 자리했을 때는 대산현으로 불리웠습니다. 그 이후 여러 이름으로 바뀐 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홍산현이 설치 되었고 오늘날에 이른 곳입니다.
▲ 부여 홍산현 관아 관청
이곳은 복원된 관청이 있는 곳인데요.
관청은 관아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을 공급하던 곳으로 이곳의 관청은 1871년에 7칸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그걸 기초로 정면 7칸, 측면1칸으로 복원이 된 곳입니다.
▲ 고증에 의해 복원된 건물
아래를 보면 자연석 기단과 기둥 밑에 초석을 두고 방향기둥을 세운후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으로 복원되었습니다.
▲ 부여 홍산현 관아의 정문
마치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 부여 홍산현 관아 내삼문
저곳은 동헌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입니다.
▲ 부여 홍산현 관아 정문 2층
보통은 2층으로 가는 곳이 막혀있는데 이곳은 오픈 되어 있어서 올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청록색 위주의 색상에 갈색, 파란색, 오렌지색, 녹색등의 색깔이 오묘하게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 부여 홍산현 관아 사령청
이 건물은 사령청인데요.
사령청은 조례, 나장, 문졸, 일수, 군노 등 사령들의 집무실로 ㄱ자형 평면으로 헌병총청사 배치 약도에 기록된대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 백성들이 드나들었을 문
"여봐라 거기 아무도 없느냐" 라고 물으면 누구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부여 홍산현 관아 동헌
이곳이 바로 수령이 집무를 보던 관아건물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정권을 잡은 후 관청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전국의 관청건물을 정비할 때 이곳도 1871년 정기화 군수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가운데에는 대청마루가 있고 옆의 방은 온돌방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 부여 홍산현 관아의 책방으로 가는 문
▲ 자제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책방
이곳은 홍산현 관아의 책방으로 수령의 비서업무와 자제들의 교육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홍산현 관아의 책방은 1871년에 작성된 호서읍지에 정면 7칸과 측면 한칸으로 기록되어 있어 그 기록에 따라 자연석 기단과 초석 위에 방형기둥을 세우고 홑처마 팔작지붕의 형태로 복원한 것입니다.
▲ 동헌에서 형방청으로 가는길
동헌 옆의 조그만 문으로 나오면 이렇게 잔디밭이 있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좌측에 홍산 형방청을 볼 수 있습니다.
▲ 아전들이 집무를 보던곳
이곳에 설치된 형방청은 죄인을 다루는 형리들의 집무소였으나 일제강점기에는 잠업 전습소로 이용된 곳었는데 광복 후에 개인의 주택으로 사용되다가 1985년 충청남도 민속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 실무를 보던 사람들의 사무실
아전들이 지방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실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조선시대 관아의 대부분의 시설물이 복원되기도 하고 원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건물도 있어서 그 시대의 관아를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