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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구마 농사로 이룬 '부농의 꿈'

IMF 상처 고구마 농사로 극복한 충남 사람 죽천 농산 김광영 대표

2015.10.09(금) 13:31:42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1


 

 

여러분들 고구마 좋아하시나요?
금방 밭에서 캔 싱싱한 고구마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황식물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 했던 고구마가 이제는 계절 최고의 간식이며 특별한 먹거리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변비나 다이어트에 이만한 식물이 없다고들 하죠...^^

 

이런 고구마가 어떻게 재배되고 수확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얼마 전 논산 상월 고구마축제를 마친 논산시 상월면 죽천 농산의 작업장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죽천 농산은 신원사 근처에 자리 잡은 충청도 최고 막국수 맛을 자랑하는 메밀막국수로 유명한 죽천 가든과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룡도령이 고구마를 직접 구매해서 부산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구마 전문 농업기업으로 아주 잘 알려져 있답니다.

 

죽천 농산 김광영 대표는 IMF 당시 하던 일을 포기하고 고향인 논산시 상월면 계룡산로 383-25로 낙향해 처음 부인과 함께 죽천 가든이라는 닭 요리 전문점을 개업합니다.  음식 솜씨가 좋다고 소문이 나며 기반을 닦기 시작해 육질이 좋고 식감이 뛰어난 닭을 직접 길러 식당을 하다가 닭을 키우는 양계업으로 발전시켰답니다. 하지만 판로의 어려움을 겪어 양계업을 포기하고 고구마 농사로 업종을 전환하였고 음식점도 메밀막국수로 메뉴를 바꾸어 영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 죽천 농산 김광영 대표의 경우 충남 농업기술원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논산시 고구마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기반을 확실하게 잡은 상태이고 12만 평의 고구마밭에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2


 

이날 계룡도령이 찾은 작업 현장은 약 4천 평 정도의 넓이이며 5톤 트럭으로 5대 정도의 고구마 수확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고구마 캐기 체험도 해 보았지만 고구마의 순을 심어 길러 수확을 할 때에는 가장 먼저 그동안 고구마가 잘 자라도록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해 준 줄기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잘라 주고, 잡풀이나 수분의 지나친 증발을 막기 위해 덮어 둔 비닐을 이 또한 일일이 사람의 손을 빌려 걷어내야 한답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3


그렇게 줄기를 자르고 비닐을 걷어내고 나면 트랙터가 고랑을 타고 다니며 솟아 있는 둔덕을 뒤집어 고구마가 드러나도록 하고 나면 또 많은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고구마를 주워서 담아야 한답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4


이러한 일들을 모두 이웃 주민들이 하는데 평균 연령이 70대로 자칫 무리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5


이렇게 수확한 고구마들은 팔레트 위에 정렬시켜 일정한 무게로 조정한 뒤 기계를 이용해 트럭에 싣게 되는데 이런 힘든 일들은 드물게 만나게 되는 비교적 젊은 남자들이 담당하고 있답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6


트랙터에 별도의 장치를 부착해 무거운 고구마를 이동하는데 장비가 없다면 힘들여 옮겨야 할 일들을 나름 간편하게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7


 

이렇게 수확된 고구마는 섭씨 35도의 온도에서 5일간 큐어링을 거쳐 식힌 후 온도가 섭씨 12도, 습도 95% 이상으로 저장하게 되는데... 온도가 섭씨 13도 이상이 될 경우 고구마에서 싹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온도 관리에 무척 고심한다고 합니다.

 

작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2만 평에서 약 9만 톤에서 10만 톤 정도를 생산해 내는데 이는 천 평당 7톤 이상의 수확이니 상당한 양이죠?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8


일 년 농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가락동 시장으로 직접 보내는데 보통 5톤 트럭으로 150대 정도를 서울 가락동 농수산시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9


 

죽천 농산의 산여울 고구마의 경우 최고의 브랜드에 속한다고 이야기하는 죽천 농산 김광영 대표는 작년까지 심었던 일본 품종 안노베니 호박 고구마를 과감히 내던지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현재 보급 단계에 있는 신품종 고구마인 '풍원미'를 올해 시범재배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 당도가 무려 25.5브릭스(Brix)나 될 정도로 높고 고구마 뿌리혹선충 등 병해충에 강한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선 '풍원미'가 속 색깔과 식감에서 앞서고 특히 당도가 훨씬 높고 겉 색깔이 불그스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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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확이 끝난 고구마 밭은 깊이 파 완전히 뒤집어 겨울을 나고 새봄에 다시 고구마 순을 심어 재배하게 된답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그냥 놀려지는 것이 아쉽지 않느냐며 이모작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작물과는 달리 거름기가 많으면 안 되는 고구마는 다른 작물을 심어 재배한 후 남게 되는 잉여 영양분 때문에 고구마 농사를 망칠 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모작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구마농사로이룬부농의꿈 11


 

기존의 일본품종 안노베니 호박 고구마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현재 보급 단계에 있는 신품종 고구마인 '풍원미'를 함께 두었는데 구분이 가나요?

그늘진 부분에 풍원미가 있어 구분이 어려운 듯하여 햇빛 아래에서 다시 사진으로 남겼는데...

어때요?

단박에 구분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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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이 기존의 호박고구마 보다 더 붉어 고구마 본연의 색이 나타나니 더 고구마스러워 소비자들도 더 좋아하고 잘라 본 속은 또 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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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에 주홍 색이 드문 드문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붉은색이 더 강하고 하얗게 솟아나는 진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 5톤 트럭 5대 정도를 수확해 일정 기간 숙성기를 거쳐 재 가공을 하게 되는데 그러는 동안 몸집 불리기에 바쁘던 고구마가 진정이 되고 스스로를 응축시키게 되는데 이때 수분도 적당히 날아가고 각종 영양소도 농축이 되어 단맛이 아주 높아지게 된답니다.

 

이렇게 숙성된 고구마를 기계를 통해 세척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흙이 묻어서 가게 되면 처리도 어렵고 자칫 싱크대의 배수구가 막힐 우려가 있어 보존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흙이 없이 깨끗하게 씻긴 고구마를 원해서 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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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세척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작업 하나하나에 도 많은 손길을 거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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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기조에서 잘 씻긴 고구마는 컨베이어를 타고 이차 삼차 세척을 마치고 수분을 건조하면 목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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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목욕재계한 맛있는 고구마는 크기와 모양별로 선별되어 각 무게별로 포장을 하게 된답니다.

 

보통 이 즈음에는 하루 5톤 트럭 5대 분량의 수확이 이루어지지만 이렇게 세척 포장 작업이 이루어지는 양은 5톤 정도에 불과해 소비자에게 가는 물량이 정해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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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재계한 신품종 '풍원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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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큰 것보다는 딱 먹기 좋은 크기의 고구마들이 더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요리용이 아니고 그냥 찌거나 구워서 먹기에는 이 정도가 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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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고구마들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으로 가거나 직거래를 통해 택배 발송이 이루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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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의 고구마와는 달리 당도나 식감이 우수한 논산 상월의 고구마는 타지역의 고구마에 비해 가격이 높아 홈쇼핑에 내보낼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논산 상월 산여울 고구마를 직접 찾기에 판매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합니다.

^^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고구마를 향한 김광영 대표의 노력에 걸맞은 성과가 이루어져 충남도의 3농 혁신과 맞물려 농민이 잘 사는 충남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논산시의 자랑 상월 고구마가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난 탓이겠죠? ^^

 

죽천 농산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계룡산로 383-25 [석종리 240]

041-732-5007 / 010-5429-9765 김광영
상월명품고구마 주문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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