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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령의 역사를 담은 보령댐 전시관

전시실, 전망대, 쉼터 등 갖춰…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민들의 생활상도 전시

2015.10.08(목) 19:14:2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 보령댐 전시관은 보령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보령에 사는 사람도 이곳에 전시관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보령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져 있는 곳에 이런 전시시설이 있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이 전시관은 768㎡의 면적에 3개의 전시실과 전망대, 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 중앙에는 보령댐이 건설되기 전 9개 마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보령댐 애향의 집

▲ 보령댐 애향의 집


이곳이 이전에 애향의 집이라고 불리우게 된 데에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지금 건설된 보렴댕으로 인해 수몰된 지역민들이 발생하였는데 그들의 유물과 생활용품을 전시함으로서 이주민들의 향수를 달래려고 건립된 것이다. 무려 10년의 논의를 거쳐 2005년 2월에 착공 2007년에 완공하였다.
 

보령댐 주변 지형

▲ 보령댐 주변 지형


애향의 집이라고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관광객의 유입도 더디자 최근 전시관으로 바꾸었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공간

▲ 옛날 사람들의 생활공간


보령댐건설로 수몰되기 전에는 이런 초가집도 있었다고 한다.

 

무게를 측정하던 저울

▲ 무게를 측정하던 저울


이곳에 전시된 물품들은 역사적인 유물이라기 보다는 과거 사람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에 가깝다.
아주 옛날에는 이런 방식으로 무게를 재었었다.

 

소가 끄는 쟁기

▲ 소가 끄는 쟁기


소가 집에 큰 재산이었던 시절 밭이라도 매려면 이런 농경도구들이 필요했다.

 

인력으로 하던 탈곡

▲ 인력으로 하던 탈곡


가을이 되면 벼 등을 수확하고 나서 홀태 같은 도구를 이용해 탈곡했다.
 

다양한 계량도구

▲ 다양한 계량도구


멧돌과 쌀등을 계량할 때 쓰는 홉, 되 같은 생활도구들이다.
 

생활도구

▲ 생활도구


이건 비교적 최근데도 사용했던 것들이다. 주판, 벼루, 멧돌, 풀무등 수몰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품들이다.

 

우리고장의 생활

▲ 우리고장의 생활


농경박물관을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약 50여년 전만 하더라도 농촌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던 것들이다. 작두, 덕작두, 가마니바디, 지네밭등으로 당시에는 없으면 무척이나 불편한 생활도구들이다.
 

무언가를 담기 위해 사용한 도구

▲ 무언가를 담기 위해 사용한 도구


조리, 다람쥐, 바가지, 용수, 모시광주리 등 옛날에는 이것만 만들어서 팔던 사람들도 있었다.
 

지게

▲ 지게


어릴때 시골을 가서 대여섯번 지어 본적이 있는 지게인데 지금도 좀 특색있는 곳에 가면 이 지게를 매는 체험도 한다.

 

여인네들의 도구

▲ 여인네들의 도구


옛날 드라마를 보면 이 다듬이 방망이로 두드리는 소리가 빠지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이런 소리를 안들어 본지가 조금 된 것 같다.
 

수몰된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

▲ 수몰된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


수몰된 지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풍계1리, 풍계2리, 평라1리, 평라2리, 용수1리, 용수2리, 용수3리 사람들이다.

 

민담이 전해지는 보령

▲ 민담이 전해지는 보령


이 지역에는 민간에 의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겨울에 딸기와 뱀 구하기"

조선시대에 일어난 일이다.

어느 고을에 성질이 매우 고약하고 사나운 원님 한 분이 부임하셨다. 그런데 그 밑에서 시중을 들고 있던 이방이라는 사람은 그와는 반대로 마음씨가 착하고 의리가 두터운 사람이었다. 억울한 일, 불의한 일은 그냥 보고만 넘기는 일이 없었다. 이방은 전임의 원님 때부터 시중을 들어온 사람이었다. 이런 방법이 새로 부임한 원님은 못마땅했으나 부임 즉시 터무니 없는 이유로 파면을 시킬 수도 없었다.

이방이 마음데 들지 않았던 그는 한겨울에 뱀과 딸기를 구해오라고 시킨다.

산천은 흰 눈에 덮여 뱀과 딸기를 찾을 길이 없었는데 이방의 큰 아들은 그 말을 듣고 원님 앞에 나아가 이런 말을 한다.

"아버지는 지금 구렁이에 물려 앓고 있사옵니다."

"이 놈 이 추운 겨울에 어디에 구렁이가 있단 말이냐?" 하고 호통을 쳤다.

이 말을 들은 큰아들은 "그러면 이 겨울에 뱀은 어디 있으며 딸기는 어디 있사옵니까?"라고 되물으니 원님은 아무 말도 못했다고한다.
 

탈곡기

▲ 탈곡기


벼를 수확하면 이걸로 탈곡을 해서 밥을 지어 먹었다.
 

옛 사람들의 취미가 담긴물품

▲ 옛 사람들의 취미가 담긴물품

전망대

▲ 전망대


전시관에서 이런 저런 생활도구들을 구경하고 나오면 보령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앞에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령호

▲ 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령호


보령댐 전시관의 전망대에서 보는 보령호의 모습이다.

필요에 의해 보령댐이 만들어졌지만 어쩔수 없이 수몰되어 생활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수몰민들의 향수를 위해 건립되었던 보령댐 애향의 집은 이제 보령의 역사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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