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짓골 성지를 아시나요?
보령 미산면에 2003년 조성… 갈매못성지 순교자 유해 안장
2015.10.07(수) 19:44:48 | 혜영의 느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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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tlee49@naver.com)
오래간만에 성지탐방을 다녀왔네요.
서짓골이라는 성지인데요. 이 성지는 약 2년전에 조성되었답니다.
충남 보령시 미산면에 있는 서짓골은 1866년 보령 오천 '갈매못성지'에서 순교한 5명 중 4명의 유해가 안장된 곳으로 당시 천주교 신자 다수가 박해를 피해 은거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 서짓골 성지 안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데요.
이곳이 의미가 있는 것은 순교자 4명이 묻힌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묻힌 후 16년 뒤인 1882년 서울 명동성당 지하묘로 옮겨졌지만 가톨릭 신자들의 진토가 묻혔다는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된 곳이에요.
▲ 갈매못.서짓골 성지 순례길
이곳과 갈매못을 연결하여 성지 순례길을 개발해 놓았다고 합니다.
보령시는 이곳을 종교적 힐링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4억 6천800만원을 들여 대지 886㎡에 주차장과 파고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어요.
▲ 서짓골 성지
서짓골 성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 한적한 서짓골 성지
다른 성지들과 달리 성당이나 시설물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고요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 성인 반열에 오른 4명의 순교자
이곳 성지에 임시 안장됐던 4명의 순교자는 당시 천주교 조선 교구장 다블뤼 주교와 위앵 신부, 오 베드로 신부, 장주기(요셉) 회장입니다. 교황청은 이 네 명을 성인으로 선포했다고 합니다.
▲ 성지 성역화 작업
서짓골 성지 성역화가 되면서 이곳에서 시작하여 갈매못 성지를 비롯해 웅천 완장포, 주산 화평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 150년만에 빛을 본 서짓골
부여 금사리 본당 제3대 주임 정규랑 신부가 위치를 확인하는 노력도 했지만 그 이후로 잊혀진 땅이 되었던 서짓골이 다시 천주교 신자들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150년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이네요.
▲ 서짓골 성지에 대한 안내
서짓골 성지에 대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도 되어 있어서 외국인에게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