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걸으며 만나는 고향 풍경
JTBC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영된 부여 반교마을
2015.10.01(목) 10:24:48 | goood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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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이 넘치는 지금이 여행하기에도 좋고 걷기에도 좋은 계절인데 이번에 여행 간 곳은 부여이다.
이 가을에 알록달록 멋을 자랑하는 코스모스와 예쁜꽃, 노랗게 익어가는 감 등 걷는 발걸음이 가볍기만한데 부여 가볼만 한 곳 중에서 지난번 JTBC에서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방송된 부여 반교마을을 찾아 갔다.
부여 반교마을의 정겨운 돌담을 볼 때면 꼭 고향에 간 느낌이고 아기자기한 돌담은 주민들의 삶의 일부이자 마을사람들이 정성과 오랜역사가 머무르는 시간인 것 같다.
▲ 반교마을
반교마을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으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전)문화재청장을 하신 유홍준선생님과 여행을 함께 한 곳이다.
부여 반교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돌담과 어우러져 있으며 도로 양쪽으로 정담이 가는 아기자기한 돌담이 눈에 들어 오는데 부여반교마을은 걷는 동안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시골에서 힐링이 제대로 된 것 같았다.
자연스럽게 꼬불꼬불한 동네 길은 걸을수록 재미가 있는데 이런 길과 돌담 때문에 "반교마을 돌담길"은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런 예쁜꽃길을 걷다 보며는 가던 길을 멈추고 한 동안 자리에서 발걸음을 뗄수가 없었다.
부여 반교마을 전경으로 옛담장은 오래된 마을의 돌담길이며 이를 잘 가꾸어 후손들에게 넘겨주고자 2006년 12월 4일에 문화재청장이 등록문화재로 등재하여 보존 관리하고 있다.
가을의 전령이라 할 수 있는 코스모스가 동네를 더 향기롭게 하고 있다.
드디어 부여반교마을 끝자락에 있는 휴휴당에 도착했다. 물론 입구는 나무로 걸어 놓았지만 자연스럽게 방문을 해서 집 구경도 하고 잠시 쉴 수도 있다.
"휴휴당"은 편안히 쉬는 작은 집
소박한 정자에 앉아서 조용하게 휴식도 취하면서 자연의 주는 기쁨과 지난번 JTBC에서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방송된 내용을 느껴 본다.
외국인 친구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힐려고 물에 빠지던 TV방송 내용이 문뜩 생각이 난다.
휴휴당에서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니까 성처럼 높이 쌓여 있는 돌담을 만날 수 있었다.
부여반교마을 가는 길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동로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