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찾아다니며 꿀을 빠는 모습 앵글에 담아
▲ 날갯짓하며 공중 비행하는 꽃범의꼬리에서 꿀을 빠는 벌꼬리박각시
투명한 날갯짓에 꿀을 빨 때는 날개가 잘 보이지 않는다.
꼬리박각시는 박각시과 곤충의 일종으로, 긴 주둥이가 특징이다. 소리가 들릴 정도의 빠른 날갯짓으로 정지비행을 한 채로 꽃꿀을 먹는 것이 벌새의 비슷하다고 한다.
구절초 꽃에서도 꿀을 빠는 모습을 포착했다.
▲ 날갯짓하며 공중 비행하는구절초꽃에서 꿀을 빠는 벌꼬리박각시
몸집은 큰 편이고 주둥이가 길어서 꿀을 따는데 잘 발달된 모습이지만 몸에는 꽃가루를 뭍이지 않고 꿀을 빠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가을꽃 구절초꽃을 찾아서 사찰여행을 다닌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천안 천흥리에 있는 성거산만일사에서 구절초꽃 향기를 맡으며 촬영중에 벌꼬리박각시를 만나 꽃과 함께 아름다운 곳이다.
구절초는 꽃이 활짝 피기까지 처음에는 연분홍색 꽃이 피면서 점차 새하얗게 바뀐다고 한다.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이며, 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되어 구절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성거산만일사에 피어있는 구절초 꽃향기 맡으며 벌꼬리박가시를 처음 만난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