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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황새의 날갯짓' 예산황새공원을 가다

천연기념물 제199호 지정 … 황새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친환경생태마을

2015.10.11(일) 23:06:49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새의날갯짓예산황새공원을가다 1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에 있는 '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절멸되었던 곳인데 생물종인 천연기념물 제199호 텃새 황새복원을 위해 2009년 6월 문화재청 황새마을조성 공모사업을 신청해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황새공원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만평의 부지에 15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생태공원입니다. 이곳에는 황새의 생태와 야생복귀를 이해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 및 황새문화관을 비롯하여 황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황새 오픈장, 생태습지와 야생화 훈련장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에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온 황새 60마리가 이곳에 둥지를 튼 후, 74마리까지 번식하였고 이 중에 야생훈련을 거친 황새 8마리를 9월 3일에 자연방사 하였습니다. 8마리 황새 다리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부착한 후에 자연방사하여 관찰중에 있습니다.

황새의날갯짓예산황새공원을가다 2

천연기념물 제 199호인 황새는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황새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여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번식 한쌍이 사라진 후에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20년동안 절멸된 상태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위해 독일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38 마리 황새 번식쌍을 도입한 후, 한국교원대와 연계하여 154마리까지 증식했습니다. 황새공원에 60마리를 도입하여 74마리까지 번식한 후에 8마리를 지난 9월3일에 자연방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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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연 방사된 황새들은  500km를 이동해 전북 군산, 진안, 보령 등에서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며 2마리는 먹이를 쉽게 공급 받을수 있는 황새공원 주변을 서성이며 매일 오후 2시에 먹이 줄 시간에  하늘을 비행하기도 한답니다. 자연방사한 8마리 황새가 안전하게 자연속에서 잘 살아갈 경우에 나머지 66마리도 점차 방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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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의 최고 윗단계의 황새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안전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산읍 수철리와 대술면 벌곡리에 있는 비석으로 미루어 예산군에는 두군데 과거 황새 서식지가 있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습니다. 벌곡리는 향후  케이지를 설치해 놓고 황새부부 한쌍을 번식시켜 그곳을 자연스럽게 자기 고향으로 생각하고 새끼를 낳아 번식하게 하는 황새방사 계획이 있는 곳입니다.

예산군은 삽교천과 무한천이 흐르고 넓은 농경지와 범람원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황새가 살기에 적합한 지형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비옥하고 토질이 좋은 범람지역으로 기름진 평야지대의 대평원이 조성되어 새가 높이 날았을 때 산지보다는 넓은 평야와 저수지가 얼마나 잘 조성되어 있는가가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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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는 예로부터 부와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겼고 과거에는 마을옆에 있는 넓은 논과 높은 나무에서 황새가 살았습니다. 황새가 우리 나라에서 흔한 새였다는 것은 소나무 위에 앉아 있는 황새를 관이라 하여 그림과 자수 등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논 한가운데 인공 둥지를 만들어 주어 자연스럽게 황새를 번식합니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농사를 짓는 과정에 황새번식도 자리잡아 황새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가까이에서 살아왔습니다.

두루미(학)은 닭에 가까워 바닥에 둥지를 짓는 반면에 황새(관)는 독수리처럼 나무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후에 부화를 합니다.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 우리나라 산과 들 습지에 골고루 분포 하였으나 1970년 산업사회가 들어서면서 부터 환경오염으로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소나무위에 앉은 병풍그림속에 황새를 찾아볼수 있을 정도로 황새는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살았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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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문화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 상품 홍보 판매를 하는 황새사랑 장터와 황새랑 카페를 마을주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안정성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라 황새 서식지 복원사업은 자연환경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광시 한우촌과 우리나라 최대저수지 예당호,  슬로우시티 그리고 봉수산 휴양림, 수덕사와 추사고택 등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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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민들은 황새의 자연서식지 보호를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쌀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함께 황새가 살기좋은 생태습지 조성으로 황새와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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