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당면 청룡리에서 찍은 코스모스
▲ 하늘하늘 바람에 흔들리며 피어있는 코스모스
가끔씩 길가에 차를 세웠다. 바람에 온 몸을 맡긴 채 흔들리는 풀꽃들과 마주앉아 옛 향수에 젖어 보기도 하고, 요리조리 관찰하며 사진도 찍었다. 길가에 피어 특별히 봐 주는 이 없어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묵묵히 피어있는 이름 모를 풀꽃과 이슬 머금은 풀잎에서 왠지 모를 평온과 행복이 느껴진다.
무궁화 꽃도 함박웃음으로 반겨준다. 발길 닿는 곳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무궁화 꽃이 흰색, 분홍색, 또는 한 겹, 여러 겹의 꽃잎으로 다양한 모습이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만나서 그런지 무궁화 꽃을 바라보는 느낌이 남다르다.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과 고마움이 느껴진다.
▲ 아름다운 농촌풍경
▲ 무궁화꽃
자연은 순리를 거스르는 법 없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들을 듣는 이들이 어떻게 듣고 느끼느냐에 따라 커다란 위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큰 교훈을 오늘 만난 농촌 풍경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뒤돌아 보고 남을 더 좋은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마음가짐도 가져본다. 내 입장에서 보다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삶을 살아보자는 다짐도 해본다.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나름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 예쁘게 핀 코스모스
▲ 길가에 핀 풀
▲ 길가에서 만난 달개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