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산수가 수려하고 그 지역에서 나는 토산 식품과 특별한 양념이 보태어져 지방마다의 고유한 향토음식들이 있습니다. 충청도는 사람들의 소박한 인심을 나타내듯 꾸밈이 별로 없어 사치스럽지 않고 양념도 그리 많이 쓰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납니다.

충남 지역 먹거리 미더유 착한 로컬푸드 식당 지정 별5개 인증을 받고 충남향토음식 스토리텔링 경연대회 명품상 수상한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금산군 우리음식연구회 진악산 뜰 농가맛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진악산 뜰 농가맛집은 금산의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진악산 아래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 진악산의 맑은 공기와 건강한 기운 그리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대표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일반 음식점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해 지역 문화와 향토음식을 느낄 수 있는 농가맛집입니다.

농가맛집은 농업인이 인근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음식에 이야기를 담아 슬로푸드로 제공하는 신개념 치유형 농촌 식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농가맛집에서는 여느 도심 식당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소박함으로 30년간 직접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 쌈채농장이 3000평가량 조성되어 있어, 대표메뉴인 짜지않은 장아찌를 담그며, 쌈채 수확 및 요리 만들기 등의 체험메뉴로 응용하고 있어, 농가맛집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오색쌈밥장아찌정식은 종가집의 솜씨를 그대로 담은, 금산의 대표 농산물인 인삼과 농장에서 재배한 더덕을 이용하여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더한 인삼 정과 수육과 자체 개발한 짜지 않고, 아삭한 10여가지 이상의 장아찌를 정식상차림으로 선보여 건강하고 풍성한 한상차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가 맛집은 농사를 지으면서 음식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사전은 필수입니다.(1~2일전 4인이상 예약)

이렇게 예약을 하고 음식점을 찾아가면 제일 먼저 텃밭에 가서 제철에 나오는 호박잎, 가지, 토마토 등을 따고, 비닐하우스에서 쌈 채소를 뜯으며 메뉴 준비를 하십니다. 
 

 

 

소쿠리에 그득 찬 채소는 이 집 아드님이 직접 씻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부 두 분이서 운영을 하시다가 본격적으로 집안의 내림 향토음식의 대를 잇기 위해 다시 귀향을 했다고 합니다.
 

 

집안 내림 음식으로 장죽장떡이 있는데요. 할아버지께서 집 뒷곁에 가죽나무를 옮겨 두셨고 해마다 봄이되면 할머니께서 가죽장떡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농사일이 고되고 입맛이 없을 때 밥에 물 말아 장떡과 밥한공기를 비우셨다고 합니다. 농가의 진한 장맛과 가죽이 만나 이제는 농가의 맛 체험 향토음식이 되어 농가를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죽나물, 부추, 마늘잎을 잘게 썰고 고추장, 된장, 밀가루로 반죽해 지진 가죽장떡은 이전 봄철에 반죽을 냉동해두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주 메뉴인 깔끔한 돼지고기 수육은 금산 특산품인 굵은 인삼을 넣고 삶아 잡내 없애고 달콤한 인삼정과를 곁들어 먹습니다. 여기에 쌉쌀한 맛을 더하는 생더덕을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곶감말이와 야채정과, 쑥버무리떡, 직접 덖은 뽕잎차를 맛보는 것 또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우리네 음식은 좋은 반찬이라 하면 고기 반찬을 꼽으나 평상시의 찬은 대부분 채소류가 중심이고, 저장하여 두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류, 장아찌류, 장류가 있습니다.

농가맛집에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일반 음식점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해 지역문화와 향토음식으로 도시 생활자들에게 잊혀진 가정요리의 향수를 강하게 느끼게 합니다.

텃밭에서 사시사철의 변화 등 음식에 의한 경관 창조가 그 맛을 더욱더 진하게 느끼게 하고 특산식품과 향토음식은 복제가 극히 어려운 고유한 토산품이기 때문에 개성화, 다양화, 차별화를 통한 독특한 향토음식메뉴 개발로 한번 찾아 온 손님들은 다시 찾아오는 지역 대표 맛집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의 대를 잇는 아드님도 농가맛집에 관심을 갖고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들을 위해 좀더 멋진 장인(匠人)처럼 보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보고, 먹고 자란 음식맛을 기억하며, 자연 그대로의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향토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제 운영 (1~2일전 4인이상 예약 필수)
주소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계진길 145 (계진리 120)
예약문의 : 010-9588-1809
대표메뉴 : 오색쌈밥장아찌정식, 인삼부추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