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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 도전

당진 왜목항에서 떠난 충남인 김승진씨, 다같이 무사귀환을 빌어요

2014.12.31(수) 01:11:39 | 권순도 (이메일주소:djshsjshsywy@hanmail.net
               	djshsjshsywy@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해 꼭 성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 말은 탐험가 김승진씨가 지난 10월 18일 당진 왜목항에서 자신의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세계일주를 떠날 때 한 말이다.
 
김승진씨가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을 거쳐 세계를 일주하는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횡단에 도전했다는 사실.
관심있는 분들은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 모르고 있을 듯 해서 현재 망망대해 바다 어느 한곳쯤 지나고 있을 김승진씨의 무기항 요트탐험 소식을 당진시에서 제공해 주신 사진과 나름대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민리포터가 생생하게 전한다.
 

김승진씨가 출항한 당진 왜목항

▲ 김승진씨가 출항한 당진 왜목항
 

출항 전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는 김승진씨

▲ 출항 전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는 김승진씨
 

김승진씨의 요트

▲ 김승진씨의 요트 아라파니호
 

출항 행사장면

▲ 지난 10월 출항 행사장면
 

출항행사때 김승진씨의 인삿말 장면

▲ 출항행사때 김승진씨의 인사 장면
 

출항 행사후 무사귀환을 비는 풍선날리기

▲ 출항 행사후 무사귀환을 비는 풍선날리기


김승진씨는 지난 10월18일 당진 왜목항에서 출항해 사이판∼피지∼뉴질랜드∼칠레 케이프혼∼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거쳐 2015년 5월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2만2250해리(4만1207㎞)의 대장정에 나섰다.
 
당시에 당진시장님등 많은 관계자분들이 참석해 김승진씨의 용기 넘치는 탐험 출항을 축하하면서 무사귀환을 빌어 주었다.
 
김승진씨는 출발에 앞선 출항행사에서“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희망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월호 사건 이후 해양과 관련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꼭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는 혼자서 동력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연의 바람을 이용해 최소한 적도를 두번 통과하는 거리를 항해하면서 육지에 한번도 기착하지 않고 항해해야 한다.
 

드디어 출발

▲ 드디어 출발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아라파니호

▲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아라파니호
 

바다 한가운데서 찍은 김승진씨 모습

▲ 바다 한가운데서 찍은 김승진씨 모습
 

풍향에 맞춰 돛 조절

▲ 풍향에 맞춰 돛 조절
 

작렬하는 태양 아래 망중한...

▲ 작렬하는 태양 아래 망중한...


김승진씨의 요트 ‘아라파니호’는 폭 3.9m, 길이 13m, 수면으로부터 높이 17m의 9t급 동력선이지만 엔진을 봉인한 채 바람만으로 전진한다.
단독,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항해이기 때문에 오로지 바람과 물결을 타고 나아갈 뿐이다.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횡단은 1969년 영국인 로빈 존스턴이 312일 만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이래 일본 호리에 겐이치가 1974년과 2005년 등 2차례에 걸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호주의 제시카 왓슨이 당시 16세의 나이로 세계를 횡단했고, 지난해는 중국인 구오추안이 48세의 나이로 세계 횡단에 성공해 국가적 영웅이 됐다.
김승진씨는 우리나라 최초로 단독 무기항 무원조 세계 횡단에 도전하는 것인데 이분이 바로 충남인이고 당진시 왜목항에서 출발을 했으며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당진시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으니 우리 충남도민들이 다같이 응원해 줘야 한다.
 
김승진씨 출항 뒤 안희정 도지사님도 위성전화를 연결해 성공적인 항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했었다.
 
안 지사님은 전화 통화에서 김 선장의 건강 상태와 기상 현황, 식사문제 등을 물은 뒤 “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모습이 부럽고 존경스럽다”고 격려하고 “충남도민이 항상 곁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항해를 진행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고 전해주셨다 한다.
 
지금 김승진씨는 어디까지 가 있을까.
 

11월20일 항로를 전해 온 구글항적도

▲ 11월20일 항로를 전해 온 구글 항적도
 

11월20일 항적도

▲ 11월20일 항적도


이 배는 지난 10월 21일 제주 인근 해상과 24일 일본 인근 해상, 30일 필리핀 동측 해상 등을 거쳐 11월5일에는 출발지에서 3천150㎞ 떨어진 사이판 인근 해상을 항해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27일에 적도를 통과했다.
곧 이어 이날 날짜변경선을 넘어섰으며, 내년 1월에는 칠레 최남단 케이프혼을 통과한 뒤 3월께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지나고, 4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순다해협을 거쳐 5월20일께 왜목항으로 귀항하는 총 4만1207㎞의 항해다.
 
김승진씨가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를 떠나게 된 계기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 올해 잇따라 발생한 대형 재난사고로 슬픔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거친 바다와 맞서 싸우며

▲ 거친 바다와 맞서 싸우며
 

때론 물고기 낚시로 식사를 해결하고

▲ 때론 물고기 낚시로 식사를 해결하고
 

여유 있을땐 휴식도 취하고...

▲ 여유 있을땐 휴식도 취하고...


이번에 김승진씨가 이 무기항 항해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단독,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 횡단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큰 탐험에 도전한 김승진씨 프로필을 보면 상당히 이색적이다.
 
일본 동경비쥬얼아트 방송예술과(방송연출 전공) 졸업 뒤 일본 후지산케이 그룹 공동TV에 입사해서 생활하다가 우리나라 EBS의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리고 KBS 도전지구탐험대 코로와이등을 만든후 다시 일본 NHK, 일본 TBS, 우리나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일본 후지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방송분야 전문가였다.
 
그러던 그가 2001년에 요트에 입문하면서 2010년에는 유럽 크로아티아 출발 한국까지 단독항해를 성겅하고, 이어서 2011년에 제주 전남 국제요트레이스 2회 입상과 대서양 카리브해에서 한국까지 항해까지 한 경력의 소유자다.
 
모든 기적은 삶에 있다고 한다.
즉 뭐든 노력하면 그게 우리 주변에서는 항상 기적처럼 다 이뤄진다는 뜻이다.
김승진씨의 항해도 신이 내려주는 기적이 아니라 그의 삶 속에서 오로지 인간의 힘과 노력만으로 찬란하게 피어날 것으로 믿는다.
 
충남도민으로서 김승진씨의 요트 항해 세계일주, 무사 귀환과 성공을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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