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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시골 할머니들 연극 배우가 되다

2014.12.30(화) 01:45:0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 할머니들이 지난 18일 마을회관에서 그동안 지도해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극 ‘혹부리 영감’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문화예술과

▲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 할머니들이 지난 18일 마을회관에서 그동안 지도해온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극 ‘혹부리 영감’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문화예술과



대학 동아리 재능 기부 결과 발표  
예산 시목2리 ‘혹부리 영감’ 공연  

  
“주인공 도깨비 역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워요. 대학생 선생님들이 매주 마을에 찾아와서 함께 연극 연습을 해서 정말 즐거웠고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그땐 더 잘 할 거예요.”-이강남(81)  
 
평균 나이 80을 오르내리는 농촌마을 할머니들이 지난 18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2리 마을회관에서 연극 ‘혹부리 영감’을 선보였다.  

이번 연극 공연은 충남도와 순천향대, 시목2리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한 문화예술 대학 동아리 재능기부 활동의 결과 발표회다.  

이들 3단체는 지난 7월 문화예술 대학 동아리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고령화 지역 행복마을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순천향대 인문대 ‘모드니 예술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시목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연극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작 ‘혹부리 영감’은 어릴 적부터 전해 들어오던 친숙한 전래동화. 도깨비 뿔과 혹, 방망이 등 연극 소품을 마을 어르신과 학생들이 함께 제작해 그 의미가 더 크다.  

도깨비로 출연한 이강남(81) 할머니를 비롯한 어르신들은 그간 연습 과정에서 동작을 익히며 특히 대사를 외우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젊은 시절 꿈에서나 그려왔던 연극을 실제로 해 본다는 가대감에 20대 청춘으로 되돌아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모드니 예술동아리’ 대표 조인혜 학생은 “마을 어르신들이 처음에 어색해했지만 이젠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즐거워해서 감사하다”며 “어르신과의 만남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지만 앞으로도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덕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농어촌 행복문화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이번과 같은 재능기부 활동을 계속 추진, 문화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과 041-63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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