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교육사회

충남 미래 100년 독서에서 길을 찾자

특별기획 -도민 연간 책 5.9권 읽어…전국 평균 9.2권 밑돌아

2014.02.17(월) 22:55:5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道-국회도서관 협약, 서울 중심의 정보 격차 해소
선문대 협약·독서대학 추진 등 독서 분위기 유도


정부가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남 도민 10명 중 5명은 연중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에 달하는 수준으로, 낮은 도시화율(전체 인구 중에서 도시에 사는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인한 도서 및 정보 접근성 위축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충남도는 국회도서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방대한 양의 학술원문과 다양한 도서 자료를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이 접근하는 길을 열었다.
또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선문대와 협약을 맺고 자체적으로는 독서대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높이고 직장 내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도가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도민의 관심과 호응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책을 보는 만큼 충남의 새로운 길이 열린다. ‘책 읽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편집자주〉
 

 충남미래100년독서에서길을찾자 1
독서 전국율 평균 미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남의 독서 수준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이번 조사는 ▲연간 독서율 ▲연간 독서량 ▲평일 독서시간 ▲공공도서관 이용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 등 5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연간 독서율의 경우 전북이 84.2%로 가장 높았고 경남 81.3%, 서울 80.9% 등의 순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은 71.4%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의 연간 독서율은 55%에 그쳐 도민 10명 중 5명은 연중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독서량도 평균치를 밑돌았다. 연간 독서량을 보면 전국 평균이 9.2권인 가운데 울산이 14.3권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13.4권, 제주 12.7권 등의 순을 보인 반면 충남은 5.9권에 그쳤다.

평일 독서시간의 경우 전국 평균이 23.5분이었으며, 시·도별로는 서울이 34.5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인천이 30.6분, 경기 24.6분 등의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충남도민은 하루에 17.1분만 책을 읽는 것으로 기록됐다.

공공도서관 이용률은 전국 평균 30.3%인 가운데 충남은 14.7%에 머물렀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도 1.8%로 전국평균(3.9%)보다 크게 뒤졌다.

독서 캠페인 등 노력 필요

이처럼 충남의 독서 환경이 열악한 이유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화율로 인한 도민의 정보 및 도서 접근성 위축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한 독서캠페인 추진 및 ‘인문학 강좌’ 등 독서 프로그램 강화, 지역 공동체 단위의 민·관 협력을 토대로 한 독서 환경 조성 전략 등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독서지표를 분석한 결과 성인의 경우 읍면 지역 거주자들의 제반 독서지표가 도시 거주자보다 약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민·관 협력 독서 운동 및 독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도서관을 도민 품으로

충남도는 지난달 27일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르면 국회도서관은 도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 공공기관, 도내 기초자치단체 및 읍·면·동사무소, 민원실 등 도민 출입이 잦은 곳 일부 컴퓨터에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 전체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현재 도내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나 공공도서관 등 90여 곳에 불과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도민들의 정보 이용 편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도 본청의 경우도 앞으로 희망 직원이나 각 팀별로 1개의 IP(컴퓨터)에 권한을 부여받아 국회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협약은 또 도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국회도서관은 도내 생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등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을 위해 상호 노력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번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정보 접근권 강화를 통한 지역 간 주민 지식 격차 해소 ▲공무원의 정책 역량 강화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책 읽는 직장문화 공직이 앞장

선문대는 도와 관·학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도청 지하 1층 로비에서 전자정보자료 제공 및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도청 직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중앙도서관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전자책 2074종과 오디오북 200종, 도서요약 4000여종, 국내 웹 학회지 및 국내 전자잡지 등에 대한 이용 방법을 홍보했다.

시연 행사장을 찾은 민원인과 도청 직원들은 간단한 가입 절차로 도서관 이용증을 즉석에서 발급받고 현장에서 관련 앱을 내려 받는 등 전자정보를 활용한 독서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연회를 통해 이용증을 발급 받은 민원인과 도청 직원들은 앞으로 선문대 중앙도서관이 보유한 56만 권의 장서와 1만 8000여종의 전자정보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선문대 관계자는 “공직자는 물론 도민들이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문대가 보유한 전자정보자료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바일을 통한 다양한 도서콘텐츠 활용이 도청에서 진행하는 독서대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충남 전역에 책 읽는 문화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독서대학을 올해도 지속 추진,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동시에 독서 문화 성숙을 위해 공직이 앞장서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현 gaemi2@korea.kr


충남미래100년독서에서길을찾자 2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